저번에 친정엄마를 봉으로 아는 언니란 글을 쓴 사람입니다.(http://pann.nate.com/b2185568)
집근처로 와서도 아기를 주말에만 데려가겠다는 언니 때문에 며칠 동안 집안이 시끄러웠습니다.
그 후 저는 언니와 좋게 화해를 하려고 말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더이상 참을 수가 없네요.
우리 집이 딸만 셋입니다. 작은언니가 시집 간거고 저와 큰언니는 아직 시집을 안갔습니다.
솔직히 그때도 형제들끼리 싸우다시피 했던건 아기를 친정 엄마한테 맡겨서 그런다기 보다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건데 작은언니가 말을 너무 이기적으로 자기 중심적으로만 해서
그런거였거든요. 대화내용을 보고 님들이 판단해 주세요.
방금 저와 작은언니가 했던 대화 내용입니다.
나 : 다음주 주말에 큰언니 남친 인사 온대. 올거야? (큰언니 내년 가을에 결혼 예정임)
작은언니 : 가야지. 근데 언니가 저래서 좀 그러네. (큰언니가 무지 화가 나 있는 상태임)
나 : 솔직히 언니가 말을 좀 오해하게끔 했으니까 그냥 큰언니한테 내말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미안하다고 말해. 그럼 풀어질거야. (엄마도 이얘기 듣고 작은언니한테 큰언니한테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 하라고 하셨다네요)
작은언니 : 솔직히 내가 뭘잘못했는데? 내가 왜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데?
나 : 솔직히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언니가 처음부터 우리한테 자는 애기 새벽에 깨워서
울집에 데려다놓기도 좀 그렇고 갓난애기라 계속 들었다 놨다 하면 애기한테도 안좋을까봐
그래서 주말에만 데려가겠다고 말을 했으면 이해하는데 다짜고짜 "나 출근 시간 땜에 안돼"
"애기 자주 들여다봐야 해서 집근처로 갈거야. 그래도 주말에만 데려갈거야" 이렇게 말하면
우리가 독심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언니 마음을 어떻게 알아?
작은언니 : 그럼 너랑 언니가 내가 말 그렇게 해도 그냥 알아들으면 될거 아니야!!
나 : 말을 해도 꼭 그렇게 해야겠어? 자매끼리 왜그래? 그냥 미안하단 말 한다미가 그렇게 어려워?
작은언니 : 내가 살다살다 너네같은 자매 처음 봤다. 그냥 앞으로 집에도 안가고 언니랑 너랑
다시는 볼 일 없을거야. 큰언니 결혼식에도 안갈거야. 그렇게 알아.
나 : 지금 그게 할소리야? 언니가 말 잘못 해놓고서 왜그래? 그냥 다 풀자는건데...
작은언니 : 정말 드러워서 내가 애 안맡긴다. 그리고 엄마가 애 봐준다는데 너랑 언니가 무슨
상관인데? 너랑 언니가 왜 난리야?
나 : 엄마가 봐준다고 해도 그 집에 나랑 큰언니랑 아빠도 같이 사는데 나도 직장 다니고 아침에
출근해야 되는데 애기는 밤낮없이 울어대서 잠도 잘 못잘지도 모르는데 무슨 상관이냐니
말을 왜그렇게 해? 왜그렇게 이기적이야?
작은언니 : 내가 애를 공짜로 봐달라는 것도 아니고 50만원 주고 주말에만 데려가겠다는건데
너랑 언니랑 무슨 상관인데? 그렇게 못마땅하면 너랑 언니도 결혼해서 엄마 옆에
살면서 애기 봐달라고 하면 될거 아니야!!! (이부분에서 정말 폭발 일보직전임)
나 : 언니 정말 이기적이다. 엄마 힘든건 생각 안해? 그리고 시댁에는 봐달란 말도 못하면서
언니가 엄마가 애봐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문제인건데 언니 생각하는게 문제지
우리가 뭐 애맡긴다고 이러는거야? 사람이 도대체 왜그래?
작은언니 : 야 됐고 드러워서 안맡긴다고. 없이 사는게 이렇게 서러운거구나. 됐다 됐어.
너랑 큰언니 결혼해서 얼마나 잘 사나 두고보겠어.
나 : 나 참...자매끼리 왜그래? 언니가 큰언니한테 말하기 싫으면 형부보고 말하라고해.
작은언니 : 왜그래야 되는데? 됐으니까 너랑 언니 앞으로 볼 일 없으니까 너네나 잘해.
나 참...어이가 없네요. 결혼하면 친정엄마가 애봐주는게 당연한겁니까?
애를 맡기려면 최소한 미안한 척이나 불쌍한 척이라도 하면 이해나 하지 너무다 당당하게
당연하다는듯이 말하고서 말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지적해주면 드러워서 안맡긴다느니
다신 안본다느니 저러고... 정말 우리 언니지만 사람이 어쩜 저렇게 이기적일 수가 있나요?
저도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닙니까?
친정을 무슨 봉으로 아나...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이건 아닌것 같아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언니의 저런 잘못된 생각을 바꿀 수 있는걸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