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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아리랑

지지 |2003.08.04 12:38
조회 72 |추천 0

방하나에 든 살림을 내어

이슬비까지 오는 지금 

이사를 가려나 보다.

 

이삿집을 날라주는

아저씨가

연변에서 온 부부라고  일러준다.

 

아줌마는 그래도  파마에  염색에

화려한 수탉같이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잰걸음으로

부지런을 떤다.

 

아저씨는  힘든 노동에 지친

병까지 든 기색이다.

 

살림이래야

베니다장농에  가스렌지 와 전기밥통

옷가지들...

1톤 트럭에도 다 안찬다.

 

아까보다  비는 더 세게

내리기 시작한다.

 

비그치기를 기다리는라

동작들을 멈추고

트럭과

함께  죽은 듯이 

서있는  연변 부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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