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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가지면 안되나요?

|2007.12.30 08:26
조회 18,845 |추천 0

전 어제 정말 눈물날뻔했습니다.

 

제가 일하는 옷가게 앞.

버려진 유기견이나 고양이들이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이 앞을

찾습니다. 배고파 먹을께 있나 두리번 거리다 어디론가

사라지곤 했죠.

 

주변에서도 딱히 먹을것도 없고 와도 먹이 주는 사람은 찾아볼수도

없었죠. 어릴적부터 동물들을 많이 좋아했고

제 앞에서 죽었던 동물들에 많이 상처를 입었던 터라

부모님의 손을 떠나 자취를 하는데도 데려다 키울 용기도 안났죠.

 

그래서 제가 가끔 먹이를 주고 하다보니 익숙한 길냥이부터

강아지들 몇 모여 앞에서 기다리더군요.

 

정말 마음같아선 이 사랑스러운 동물들 동물병원에 데려다가

건강검진 해주고 아픈곳 치료도 해주고 이쁘게 키워서

수명이 다해서 죽더라도 행복하게 보내주고 싶었죠.

 

하지만 수명을 다 채우지못하고 사고로 죽은 동물들을

생각하면 선뜻 나서지도.. 경제적 부담에 데려다 키우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더 잘해주고 싶어서 걸어서 20분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동물병원에서 간식이랑 작은 사료들 사서 조금씩 나눠주었죠.

 

그리고 아파보이는 유기견이나 고양이들은 사정이 되는데로

한마리라도 데려가 치료가 안되더라도 조금이나마

덜 아프라고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해주고 ..

 

어쩌다보니 제가 밥한끼 덜먹어도 이 예쁜 애들에게 더

맛있는거 주고싶고.. 되도록이면 수명안줄게 사람이 먹는거 안주고..

 

그리고 며칠전.. 저의 이런모습에 저희가게 사장님이

저를 조용히부르시고는 배고픈 그 동물들 그만 돌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 동물들이 가게 앞에 모이는것도 아닙니다.

가게에 피해 안줄려고 약간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먹이도 놔두고

그랬죠.

 

솔직히 이애들 돌보느라 저 경제적 사정이 더 어려워진것도 사실이지만..

제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고 이 애들에게 더해주고 싶어서

안달인데.. 너 자신도 생각하고 저 애들을 위해서라도

그만두라고 하시더라구요.

 

세상살기 힘든데 그런 동물들에게 베플 돈이 어딨으며

너가 만약에 이 가게를 그만두면 널믿고 배고픔을 달래여 오는

강아지들은 누가 돌보꺼냐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사장님 말이 틀린건 아닙니다. 그래도 그 순간만큼은 정말 잘해주고

싶고 새끼를 밴 어미고양이도 있기에 잘못먹어서 그 새끼 고양이 잘못되면..

상사도 하기 싫더군요.

 

울컥했지만 참고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렇게 사장님 말은 끝난줄 알았죠.

그리고 어제.. 제 물품보관함에 놔두었던 사료랑 간식들 전부 사라지고

 

매일 애들이 모였던 그 곳엔 어제 버리려고 쓰레기들이랑

박스로 메워져있더군요. 일단 다치우고 사장님보고 쓰레기랑 어떻게

된거냐고 했더니 이제 그만 돌보라면서 화를내시더군요.

 

가게에 일절 피해준적도 없고..

 

그리고 자꾸 그런 오염된 동물들이 모이니까 사람들에게

병적으로 피해를 주면 어쩌냐며 버렸던 사료와간식들은 월급에 넣어

줄테니 그만하라고..

 

어젠 황사에 엄청 추웠을텐데..

 

제일 걱정되는건 그 임신한 고양이더군요..

 

그리고 유기견센타에 연락했으니 그쪽에다가 맡기자고..

 

그런데다 맡기면 데려갈사람없이 기간이 지나면 거의 안락사되는걸로

알고있는데..

 

그애들 죽을지도 모르고 어떻게 생활할지 모르는데 어떻게 그런데다

맡기냐고 이랬더니 어차피 이곳 생활보다야 날꺼고 안락사는 어쩔수

없다는 사장님의 말씀..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차라리 지금이라도 내가 데려갈까 생각해도..

저도 이기적인 인간인지라.. 그 애들을 전부 감당할수

있을지 정말..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렇게 인생 착하게 살지말라며

그 동물들은 지금 제가 먹을꺼 주고 돌바주니까 오는거지

안그러면

 

뒤도 안돌아보고.. 갈수있는 못된 동물들이라며

.. 정말 할말이 없더라구요.. 유기견센터에선 내일이나

내일 모레쯤에 올꺼라고 하더군요..

 

그 사랑스러운 애들 이렇게 보내고 싶지 않은데..

그 새끼 가진 고양이라도 데려올까.. 그럼 다른애들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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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거북이|2008.01.01 12:18
진짜 짜증나는건.... 어려운상황에서도 힘들게 여러마리 유기견돌보는데.. 꼭~~ㅅㅂ 그집 앞에다가 버리고 가는 셰리들이있다니깐..가다가 발목이나 삐끗해라.
베플귀여운척21년|2008.01.01 13:51
제가 동네에서 보살피는 길냥이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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