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23되는 여자구요 남친과 사귄지 2년 조금 넘어서 800일 되가네요
저나 이 친구나 이렇게 정말 좋아해서 제대로 오래 사귄건 처음이었고
그러다보니 초기에 서로 다른 이성을 만나거나 하는 것에 대해 터치가 좀 심했는데
남자가 대부분인 같은 과 선후배 cc라서 처음엔 아무래도 저쪽에서 더 예민했어요
그런데 이 친구는 어릴때부터 쭉 남중남고 대학까지 이런 곳에 와서
이 친구가 주로 접하게 되는 여자관계는 온라인 상에서 사귀는 식이었대요
그래서 무슨 게임에서 서로 친했던 좀 어린 여자아이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저 만나고서는 연락안한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러다 사귄지 한두달?쯤 어쩌다 그 애 일기를 보게 되었는데
뭐.. 저랑 사귄게 후회가 된다는둥 그 여자애가 보고싶다는 뭐 이런 내용이었떤거 같아요
그래서 얘기를 해보니까 좀 친한게 아니고 완전 여보남편 하는 사이였던 데다가
이 여자애가 남친을 진짜로 좋아했었던거 같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제 남친 핸폰에 걔가 보내준듯한 자기 사진도 있었고~
남친이 말하길 자기가 완전히 마음을 정리를 안하고 나를 만나서 미안하다면서
이제 그런 일 없을거라면서 사과하고 잘하겠다 하길래
힘들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고 그랬어도 막 좋아지고 있떤 참이라 계속 만났어요
잘하려고 노력하고 애교도 잘부리고 저한텐 너무 좋은 남자친구였지만
오래 만나다 보니 솔직히 싸우기도 진짜 많이 싸우고 안맞는 부분도 너무 많았는데
이번에 제가 임신을 하게 되서 곧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허락받으려고 해요
지금까지 오면서 저 친구가 한번 다른 여자한테 한눈팔다가 걸린적도 있었고
그것때문에 저도 오기로 다른 남자가 일부러 저 좋아하게 만든적도 있었고 ;;
이번에 아기 낳기로 결정하면서도 정말 많이 싸웠어요
임신 초기에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이 친구가 옆에서 좀 챙겨주고 도와주길 바랫는데
이 친구도 학생이니 나름 바쁜 사정도 있고 또 젊은 나이에 책임질 게 생겨서랄까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서 그런지 한동안 게임에 빠져 살더라고요
전 기댈 사람도 없는데 혼자 힘드니까 투정부리고 그러면 또 싸움이 되고
싸우면 바로 전화로라도 얘기해서 해결하려는 저랑
싸우면 자기를 가만히 냅두길 바라는 저 친구 성격 차이 떄문에
저는 계속 전화하고 남친은 그만하라고 ㅆ욕도 몇번 들어봤구요
아기 지우자는 말도 많이 듣고 저도 힘들때 두어번 했고..
그러다보니까 이 친구에 대해서 신뢰라는게 많이 없어지더라고요
제가 잘못한것도 많으니 저 친구 입장에서도 그렇겠지만요
그래도 서로 노력하고 잘살자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요새 남친이 잘안하던 싸이를 쫌 하길래 왠일인가 싶었더니
요새 하던 게임에서 또 여자친구들을 좀 사귀었나봐요
방명록에 안보이던 여자 이름들이 좀 보이더라구요
이 친구가 하도 게임을 자주 하고 오래 하니깐 제가 가끔씩 장난으로
게임 누구랑해~또 여자친구들 많이 사귀었겠네 이러면
다 남자들이랑 한다믄서 걱정하지 말라고 이런 식으로 말했었는데
사실 그 말을 백프로 믿었떤건 아니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니 좀 배신감도 들더라구요
그니까 제 입장에서는 그 친구들이랑 게임만 하는건 괜찮은데
솔직히 예전에 있었던 일 신경 안쓰인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그 친구들이랑 싸이나 문자주고받다가 만나게되거나 하는게 싫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게임 안하는거 아니고 게임할때 마음맞는 친구들이랑 하면
더 재밌는거 저도 알고 저도 게임상에서 친구들 있으니까 이해 못하는건 아니구요
그래도 이제는 사귄 시간도 있고 아기도 있으니까
솔직히 남친이 이러는게 싫긴 싫어도 예전처럼 심하게 터치안하려고 하고
본인이 알아서 자제해줬으면 하는 바램도 좀 있었어요
아무튼 그래서 전화할때 그냥 물어봤어요 ㅇㅇㅇ는 어떻게 알게된 애냐고
그랬더니 버럭하면서 넌 왜 그런걸 매번 캐묻냐고 자기는 그런거 숨막혀서 싫다고
앞으로 같이 살아야 될텐데 넌 그때마다 물어볼거냐고 자긴 그렇게 못산다고
자긴 이렇게 이해심없는 여자랑 살기싫다고 그러네요
제가 그 친구들이랑 게임하지말라거나 연락하지 말라고 징징댄것도 아니고
솔직히 여자친구나 남자친구 싸이에 못보던 사람이 나타나면
굳이 남자여자를 떠나서 어 이사람 못보던 사람이네 하면서 물어볼수 있는거 아닌가요
남친 반응이 이러니까 또 괜히 찔리는거 있어서 저러나 싶어서 더 속상하고
요즘에 남친이 지방에 있는 집에 내려가있어서 계속 못보는데 전화도 잘 안하고
이럴 때도 뱃속에 애기는 하루하루 크고있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서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