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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크로바? - 전설의 고향

Anne |2003.08.06 18:12
조회 180 |추천 0

티비에서 '전설의 고향'을 방영하는 것 같더군요..

어렸을 때 전설의 고향을 열씨미 봤던 기억이..새록새록~!!

나면 조으련만..  사실...무서워서 제대로 보지두 않았슴다..

첨엔 멋도모르고 귀신 나오는 것보며  "헙..헙.."하며.. 봤던거 같슴다..

그러다.. 밤의 무서움을 느낀후로는  밤이되면 딴데로 틀어버리거나..(이런 경우 거의 없음다.. 젤 어린 넘이...힘..짤없음다...ㅡㅜ;;)

나머지 궁디들에 의해 큰 저지를 당하면  이불속에 쏙 들어가 귀를 막고 중얼..중얼 거립니다..ㅡㅡ;;;

그리고 낮이 되면 다시 봅니다..

그게..뭐..보는거냐고요...ㅡㅡ;;  그래두 어린날의 호기심에.. 그렇게라도 봅니다..ㅜㅜ

사실...안보고 상상되는 것(상상을 하는게 아니라 상상이 됩니다..ㅡㅜ) 이 더 무서울수도 있어서..

가끔 밤이 되어 귀신출몰하는 장면도 보기두 하는데.. 차라리 상상하는게 낫슴다..ㅡㅡ;;

본게 별루 없으니 상상하는것보다... 보는게  더 무섭거든요 ㅜㅜ

 

여튼..

초등학교 저학년때~
부모님께서는 계모임을 가시고 4남매가 집을 지키는..  '전설의 고향'을 하는 날이었죠..

왕궁디 큰니와 큰궁디 작니는 보고싶어합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꼬셔서는 다같이 보게합니다ㅡㅜ 

 

이마궁디 : 난 안볼래 일찍 잘꺼야~

큰궁디 : 오늘은 별루 안무섭겠던데~^-^

왕궁디 : 그래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자야돼~ 먼저 자^^
       근데~ 우린 다 볼껀데 Anne 니혼자 방에가서 자믄 안무섭겠나??

 

그럼..우짜라고..ㅜㅜ  언니들과 같이 잠을 잤던 전.. 혼자 못잡니다..
(지금은 혼자자면  좀..아주   쪼~~~금만~!! 무섭슴다.. ^^;;;)

여리디 여린 막내동생을 재워주지는 않고.. 같이 보길 권유합니다...ㅡㅜ ( 몸이 여린게 아니라..^^;; )

아으으~~~~~~  전 그렇게 간큰넘이 못됩니다..ㅡㅜ

가뜩이나 그넘의 홍콩할매귀신땜에 낮에도 화장실을 잘 못가는데..ㅜㅜ

결국

우리 넷은 큰방에 모여~ 미리  이불이란 이불은 죄다 꺼내서  다 덮고 티비를 봅니다..

전 그자리에서 잘 수 있으믄 잘려고 누웠슴다..
하지만 잠이 올리있겠습니까.. 잼나는 티비가 앞에서 솰랑솰랑 떠들어대는데.. 저건 보구 자야지 하다보니 전설의 고향할 때가 다되어 갑니다..

 

시작됐슴다..

좀전에 갑작스런 무서운 장면에서 미쳐 대처하지 못한 전..
미리 이불속에 들어가  눈만 빠꼼이 내다놓구 가끔 힐금힐금봅니다~

 

큰궁디 : 괜찮아 아직 낮이야~나와~^^
이마궁디 : 시러~!! 낮되믄 얘기해 (도대체 이게 뭔대환지... 무서우면 뭔말인지도 모르고 여튼 제 심정만 표현합니다..ㅡㅡ;;)

 

어째..아직두 밤인것 같은데.. "아우~~~~~우우우 " 라는 소리도 없이 조용합니다..

 

오리궁디 : 나와~ 낮이다~

 

쓰윽~ 이불을 채치고  보믄 아직두 밤입니다.. 치사빤습니다..

그리고 계속..진행... 갑자기

 

왕, 큰, 오리궁디 :     으아악!!!!!

이마궁디 : (이미 들어가 있는 상태)  흐읍.....!!.......  머지..???

 

그순간.. 밖에서 우리를 빼꼼히 처다보며 어이없어 하시는 분들이 계셨으니..
꽤액지르는 소리에 깜짝놀라서.. 순간 걱정하셨던 부모님께서는
유리로 된 큰방 문을 통해 우리를 보시고는 들어오시며

 

어무니 : 뭐하노??... 놀래라~~ ^^

아부지 : 볼꺼면 확실히 보든가 그기뭐꼬~~ 
       손가락 사이로 보믄 티비가 가려지나?? 하하하~~

 

언니 오빠는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손가락 사이로  티비를 보며

꽥꽥 소리를 지르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두 그때는 저보다 참으로 강한 궁디들이라고 생각을 했슴다~~

하지만... 쬐끄만 저보다 강하게 보이기 위한 몸부림이아니었나하는 생각이 점차~ 들게 되었슴다..

 

아직도 울 4남매는 모두 귀신얘기를 무서워합니다 ㅡㅡ;;

무서운거 보는걸 조금 좋아하면서...무서운거 보구 나면  내손을 꼬옥 잡고 자는...   왕궁디

무서움을 가장 덜 느끼는 편이나 절대 혼자 무서운거 못보고~ 또 잘보지두 않는  큰궁디

자다가..무서운 생각에 뒤척이다 벌컥 울~ 방의 문을 가끔 여는  오리궁디

이젠 아예 무서운거 보지도 않고 머리감을 때 눈 뜨고 감는.. 저..이마궁디..ㅡㅜ

 

제가 아직두 글케 무서워하는데두 사실..다..이유는 이씀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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