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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성없는 나, 외로워요.

미운오리새끼 |2008.01.09 22:00
조회 4,739 |추천 0

거두 절미하고, 사교성 없는 성격때문에 참 외롭네요.

특히 친구들이 없는 타지라 혼자 남겨질땐 대체 뭘해야 할지....

말이 많지 않고 조용조용한 편이고, 그렇다고 붙임성이 좋은 편도 아니고요.

인상이 포근해 보이는 인상도 아니고, 약간은 공주과로 보이는 인상 있잖아요..

그렇다보니 남자들하고는 친한데, 동성과는 쉽게 친해지지가 못하더라구요.

결혼하다보니 이미 일반 남자친구들과도 자연히 멀어지구요.

 

직장생활을 해도 그냥 형식적인 관계일 뿐... 제가 다가가도 포근한 느낌이 아닌가봐요.

제가 학교 교사인데, 연수에서 동료의 이미지를 그리고 설명하라는게 있었는데,

상대 선생님이 절 화려하게 장식된 데코레이션 케익이라고 표현을 하더라구요.

나름 편하고 친한 관계였는데도 그런 이미지라는게 좀 서글펐어요.

제가 워낙 실수를 잘하고, 덜렁거려서 제 역할이 주어지면 정말 안보이는데서 몸을 던져서 노력을 하는데 사람들은 결과만 보고 쟤는 나랑 다른 부류야...라고 생각하는 듯해요.

저의 이미지는 제 가족과 우리 남편만 제대로 알고 있는 듯해요.

 

학부형들하고도 사이는 좋지만 결코 친해질 수 없는 거리가 있잖아요.

아이들이 너무 잘 따라주어서 그나마 쉬는시간마다 다가와서 관심있게 말을 건네는 아이들이 있기에 그 아이들이 제 친구라 생각하며 살아가네요. 그나마 제가 이러한 기회를 갖게해준 직종에 있다는 거에 대해 감사드리고 있어요.

 

무엇보다 제가 변해야 한다는걸 알기에 일부러 농담도 하고, 편하게 얘기해 나가려고 노력하는데요. 아직까진 커다란 진전은 없는 듯 해요.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가족들, 일에 대한 성취, 뱃속의 아기... 정말 감사하지만,

사람은 역시 사회속의 인간관계속에서 어울리면서 자기 존재감과 즐거움을 갖게 되나봐요.

그 사람이 잘났건 못났건 그저 마음 따뜻하게 전할 수 있는 친구나 이웃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그런면에서 제가 참 복이 없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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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조언자|2008.01.10 00:24
자기 이미지에 자신감은 커녕 불만만 가득하신 분인데 그래도 결혼하셨잖아요? ^^;;;;;;;;; 저도 한때..친구 많은 사람이 너무너무 부러웠어요 제가 사회부적응자가 아닌가하고 생각하기도 했구요..ㅎㅎ 왜냐면 직장생활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너무 힘들었거든요. 꼭꼭 성희롱 당하고..무시당하고..고과 손해보고..ㅎㅎㅎ 완전 만만함의 대명사~ 나름 까칠하게 살았는데도, 남자들 눈에는 저거 한번 밟아보고 싶다 이런 느낌을 주었었나봐요. 명문대 졸업한 돈많은 집안의 키큰여자.. ㅎㅎ 그러고보니 저도 왕따 역사가 깊네요.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2학년때 왕따도 당했었구요.. 음...혼자 밥먹는거 죽어도 싫었지만 직장에서건 학교에서건 혼자 밥먹는 일이 많아져서 점심은 늘 빵으로 떄우곤 했죠. 근데 어느순간 보니까 제 주변에 친구들이 그래도 꽤 있더라구요 그리고.. 친구없는 것보다, 있는 친구에게 배신당하는게 더 아프다는 것도 알았구요 저는 친구가 적으니까, 적은 친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데 그걸 이용하는(쟤는 놀아줄 사람이 없으니까 나한테 꼼짝못할꺼야 식의) 친구도 있었구요 이거 사달라 저거 해달라..ㅎㅎ 정말 좋은 친구도 있었구요................. 이태백이 이런말을 했죠. 평생의 벗은 한명이면 족하다고. 그 한명을 남편으로 삼는것도 좋을것 같고, 따님 낳으시면 딸로 삼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외로움을 병으로 알면 초라해지지만 고독으로 알면 우아해집니다. 손안에 가지신 것을 생각하세요..사랑하는 남편과 사랑하는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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