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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하자고하던 동네아저씨

1313 |2008.01.09 23:15
조회 585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커분들

저도 톡커라 맨날 눈팅만 ㅎㅏ다가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길더라도 읽어주세요...ㅠㅠ

 

예전에 버스를 탔는데 한식구가 타더라구요

아저씨 아줌마 애기

아저씨는 너무 착하게 생기셨고 아줌마는 심슨가족에 나오는 심슨네 엄마?랑 똑같이 생겼고

약간 장애인?장애인은 아니고 정신지체쪽?으로 보였구요 아기가 참 이뿌더라고요

근데 아줌마가 아저씨한테 막 욕을 하는거에요 버스에서..

아저씨는 그냥 가만히 있고..아저씨가너무 불쌍하더라구요 ..

 

그래서 계속 그 식구들만 보고 가다가 제가 사는곳에 내려야해서 내리는데 그식구가

같이 내리더라구요 그때 알게됐습니다. 그 식구가 같은동네 산다는걸

그렇게 한번 알고나니깐 자주 마주치게 되더라구요

볼때마다 아저씨가 안타까웠고 아이도 약간은 불쌍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아줌마가 이상해서 ...

암튼그래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어제였습니다.

일끝나고 버스를 타고 가는데 그 동네 아저씨가 같이 타시더라구요

역시 우리동네 사시니까 같이 내렸구요

근데 저희집이 동네에서도 약간 외딴곳입니다.

가로등도 별로 없고 차도 잘 안다니고..한마디로 저질들이 밤에 여자를 괴롭히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죠...

 

근데 여태껏 그런일도 없었고 몇년을 다닌 길이고 동네가 작다보니 다들 아는사이라

아무런 겁없이 다녔죠

어제도 역시 혼자서 집엘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가 정류장에서부터 제 뒤로 오시더라구요

근데 전 그 아저씨가 어디 사시는지를 알아서 별 서스럼 없이 같이 가고 있었습니다.

같은 방향이였거든요

근데 그래도 점차 길이 어두어 지니깐..겁이 나더라구요

걸음을 점점 늦췄습니다. 아저씨를 앞으로 가게 하려고 ..

역시나 아저씨가 절 앞질러 가더라구요

근데 자꾸 쳐다 보더라구요..

이윽고 모든 상가들을 지나고 아무도 안다니는 길이 나오자 절 부르시더라구요

 

아저씨: 저...혼자가세요?

나 :  네

아저씨: 어디사세요?

그냥 말거는걸로 생각했지만 대뜸 집을 물어보니 겁이나서 다른곳을 알려드렸습니다.

나:저~~~~기 보이는 집이요

아저씨:아...네....근데 저기 ....

(말을끊고)

나: 아저씨 애기는 잘있어요?

(겁은 났지만 최대한 대화로 시간을 끌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저씨: 엇,어떻게 아세요?

나: 저 아저씨 자주 뵜어요 그리고 아기가 너무 이뻐서 ...

아저씨 : 아,,.,그러세요? 저기 근데 요 ...

나: 네?

아저씨: 뽀뽀해도되요?

나: 네??????????????????????????????????

아저씨: 우리...뽀뽀할래요 뽀뽀해도 되요?

나: 왜..그러세요..아줌마랑 하세요~

아저씨: 아니저기....궁시렁궁시렁

 

심장이 멈춘것같고 정말 아무생각도 안나고 ...

생각나는건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남자친구한테 SOS문자 막 보내고 ...

아무런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머리가 새카맣고 ..

 

나:아저씨 왜그러세요~얼른 집에 가세요~

아저씨: 아..네.....

나: 빨리 가세요 추운데~

아저씨: 네....

 

이러더니 아저씨가 사시는 쪽 방향으로 가시기는 하는데 가면서 자꾸 절 보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아저씨: 저기 아가씨~

하고부르는거에요

그래서

나: 네?

이랬더니

아저씨: 결혼했어요?

하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나: 네~저 결혼했어요~ 했더니

아저씨: 에이 거짓말~

이래서

나: 진짜에요~남편이랑 애기사진 보여드릴까요?

 

이랬더니 웃으면서 그냥 가시더라구요

제 핸드폰 배경화면이 남자친구가 제 조카자는거 안고있는사진이라서요...

 

계속 절 뒤돌아 보시면서 가시는 아저씨를 계속 보며..아저씨가 절 안볼때

미친듯이 집에 뛰어왔습니다

걸어서 오면 10거리를 정말 거짓말 하나 안하고 1분만에 온것같네요

집에 오니깐 얼굴은 눈물 범벅,,,

그대로 자리에 주저 앉아 막 울었습니다.

긴장이 확 풀리더라구요 엄만 놀래서 무슨일이냐고 그러고

 

그동안 그 아저씨를 정말 안타깝고 불쌍하게 봐온 저라 쉽사리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어떤 아저씨가 뽀뽀하자 그랬다고...얼굴은 어두워서 못봤다고 말했구요

아빤 그새끼잡는다고 막 욕을 하시면서 차끌고 나가셨구요

...

솔직히 신고도 안하고 말도 못하고 여기서 하소연하고 있는 저도 병신이지만..

정말 그동안 그 아저씨 맨날 그 정신이상한 아줌마 챙기고..애기 보고

넉넉치못한 살림때문에 힘든일 하러 다니고 하는 모습이 생각나서 ...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

절 해친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우선은 덥어 두기로 했는데

..............어떡게 해야할지..ㅇㅣ제와서 말 하기도 뭐하고 해서 ....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이구요 ..

 

정말 밤길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절실이 느낀 하루였습니다

여성분들 정말 밤길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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