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갔다온 친오빠가 한명있습니다.
근데 나이가 스무살 중반을 향해가는데도 도대체가 철이 들질 않습니다.
무언가 미래를 준비할 생각같은건 아예 없는듯 하고..
재테크니 뭐니.. 아예 경제 기본 개념도 없습니다..
그리고 가족보다도 친구가 우선인 사람입니다. 매일 친구 핑계를 대며 나가버리고..
집은 잠만 자러오는곳이죠..
매일 늦게 일어나서 밖에 나가서는 새벽에나 들어옵니다. 요즘은 외박도 가끔하구요..
나가서 생산적인 일을하면 말을안하겠습니다..
놀고 술먹다 맨날 새벽에 들어오는겁니다. 엄마는 몇달간 새벽까지 잠도 안자고
전화로 재촉하시다가 요즘엔 지치셨는지 포기하셨는지 그냥 들어가서 주무십니다.
그때 기다리시던게 몸에 배이셨는지 요즘도 가끔 새벽에 깨서 오빠가 왔는지 확인하십니다..
군대가기전엔 저 많이 떄리기도 하더니 군대 갔다온 후론 아예 가족이란 것에
아주 작은 의미조차도 두지 않는 듯 싶습니다. 가족모임, 가족기념일.. 최근엔 어느곳에도
없었네요..
같이 논다는 그 친구들도 제가 알기론 좀 좋지 않은 친구들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친구를 가려사귀는건 저도 반대입니다만.. 좋지 않은 친구만 있다면.. 그건 문제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친구란건 그 사람에게 가족보다도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오빠랑 대화해본지도 벌써 몇개월이 넘었습니다.
마주하고 이야기 해보려 해도 얼굴을 마주할 시간이 없군요.. 게다가 술을 마시고 들어오니까..
군대가기전에도 철이 없었지만 군대갔다오면 괜찮아 진다길래 믿었습니다.
엄마 말씀은 완전 무시하다시피, 아니 오히려 비웃거나 짜증내버리는 사람입니다.
아빠는 좀 무서워하는지라 말을 듣는 편이구요.. 나중에..아빠가 안계시게되면 어찌될지
너무 걱정입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가족안에만, 집에만 있는건 저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매일 새벽까지 놀고 가족과 대화란것 자체를 안하려한다는건 문제가 아닌지요...
머릿속에 가족이란 존재는 거의 없는듯 싶습니다..
그저 노는것만, 친구만 좋아하는 오빠.. 어떡하면 좋을까요...
제가 괜한 걱정을 하고있는건가요....
이런저런 불만도 많고 증오했던적도 많지만..
하나뿐인 오빠니까 .. 정말로 오빠가 잘 되길, 잘 살길 바라고있습니다..
제가.. 할수있는일은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