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미럴-.-..간신히 이해가 된다. 낮잠 십분 쪼개 자고나니 머리가 좀 돌아간다.
대화가 필요해~가 아니고 잠이 필요해~ 였나보다..ㅋㅋ)
방향이 제대로 안 잡히거나 뭔가 답답하면 무조건 걷는다.
어제는 작은언니네까지 걸어서 갔다. 가끔 이 짓 잘한다.
산속을 지나 공원지나 논길 따라 도로 갓길 따라 아무튼 머리 식히기에는 최고의 코스다.
대략 우리집에서 언니네까지 걸어가는데 두시간 걸린다. 도착해서 이사한 집 구경하고 밥먹고
조카 공부 좀 도와주다가 다시 두시간 집까지 걸어간다.
비 오더만...무시해버렸다.(옷이야 세탁하면 되고, 사람이야 샤워하면 되고..문제될거 없어.)
그렇게 다시 집까지 걸어오다가 다시 증세가 발동한다. 길 가장자리에 나 있는 토끼풀을 유심히 본다
"이번에는 큰 잎으로 한개만 찾아가지고 간다" 하고 맘먹고 길 주변 토끼풀을 천천히 지나쳐간다.
그러다 한 곳을 집중적으로 ....정말 찾았다. 19개를 찾았다. 20개도 넘을 수 있었지만 남겨뒀다.
왠지 모르겠지만 남겨두자고 맘먹었다. 집에와서 세어보니 딱 19개였지!
난 네잎클로버를 다른 사람보다 잘 찾는다. 토끼풀 무리가 보이면 찾기 싫을땐 무시해버리지만
뭔가 일이 안풀리고 자신감이 필요할때, 동기요인이 필요 할 때 네잎을 찾는다.
이상하게 그때마다 한개씩 찾게 된다. 어느땐 어제처럼 한꺼번에 스믈 몇장을 찾는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 심지어 모르는 사람들도 내가 열심히 뽑고 있으면 와서 보고 신기해 한다.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찾았으니 좋은 일이 생길거라는 요행을 바라고 찾는게 아니다.
마음속으로 결심을 하고 행동으로 옮겼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그 상황 자체에
쾌감을 느끼는 거지.
하찮은 풀쪼가리 변종 잎을 찾는 것일 수도 있지만, 생각해봐.
정말 이보다 더 우연히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것이 어디 있을까를..!!
길 가다가 '우연히'치고는 최상이지!
혼자 천천히 걸어오면서 생각했다. 아직은 졸업해도 불안하다 라는 생각하에
이리저리 계산해보니 마흔, 아니 마흔 다섯 정도는 되야 뭔가 틀이 잡힐거 같다.
만약 내가 생각하는데로 진도, 진로가 맞춰진다면...
미쳤다고 할거야. 내가봐도 가끔 너무 무모하다 싶기도 한데...
이레저레 후회할껀 뻔하고 니미럴-.- 한번 미쳐보지뭐.
이것 저것 앞으로의 단계를 생각하고 대충 그림을 그려보고 생각이 정리가 되는 순간에
그 네잎 클로버가 눈에 정통으로 들어온다. 기똥~찬거야^^
그걸 뽑았지. 경험상 하나를 찾으면 그 주변에 몰려있는 경우가 많았다.변종들은...
정말 몰려있다. 뽑은것만 19개니까.
이로써 지금까지 모아놓은 네잎클로버는 55장이 되었다.
마음먹고 정신집중하고 할때까지 물고 늘어져보기. 안돼도 손해볼거 없다.
"나 하나 믿고 무식하게 밀고 나가리!!"
그래서 난 나 하나 믿고 산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