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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의 부끄러운 첫 반란...

평화가 좋아 |2008.01.15 13:06
조회 36,167 |추천 0

시친결을 접한지 불과 몇개월 안됐지만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위안반..

며느리 세상이 잘못 된거야..분개반...

그리고 조금씩 대처 방법도 배워가고 있는 톡쟁이입니다.

 

여기 사연올라오는 것과 비슷한 시댁의 모욕..차별...은근한 따돌림..

저도 많이 겪고 살아왔네요.

첫애가져서 임신중독이 심해 40킬로 가까이 몸이 불고 혈압이 200넘게 올라가서 9개월무렵 혼수상태에 몇번씩 빠졌다..깨어났다...죽을 수 있다는 절박한 상황에 의사도 비상대기해가며...

2킬로도 안되는 아기를 낳았는데...

시어머니 오셔서 첫마디가 ...뭔 애를 저따구로 낳았냐?...는 거였습니다.

다행히 그아이가 지금은 너무도 멋진 녀석으로 잘 자라주었네요.

 

둘째 아이는 쌍둥이였는데..

양수과다로 6개월에 조산을 해서 잃었죠..

울 시어머니 병원에 오셔서 옆 산모의 아기를 시간마다 보고 오셔서는

웃는게 이쁘다...아기가 피부가 어쩜 그렇게 좋으냐...등등...

애를 둘이나 잃고 정신을 놓을 지경인 며느리 앞에서 꼭 그래야 했답니까....

 

결혼후 첫 대면에서 울 시누이 그러더군요.

너..울 엄마 아버지한테 잘 못하면 내가 가만 안둬...

어쩌실건데요?..했더니..그건 두고 보면 안답니다..

(손윗 시누이 시집살이...시어머니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큰애 낳고 한달만에 작은 시누이 결혼할때 맨손으로 얼음물에 팥 개피 타는걸 시키고..

2주간을 소처럼 부렸어도...(돌아와서 2주를 일어나지도 못햇죠...젖먹이던 때였는데)

시할머니 돌아가시기전 5년간 쓰러지실때마다 불러내려 새벽4시에 일어나 12시에 잠들때까지

아기 업고 온갖 집안일에 시할머니 대소변까지 받아내게 했어도...

시동생들 막무가내로 내게 떠 안겼어도...

온갖 집안 대소사 ..그 비용 ...우리가 다 책임져 왔어도....

 

그래도 전 시부모님을 내부모다..생각하며 살아왔네요.

정말 잘하고 싶었고..또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다 부질없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큰 일들도 다 참고 잘해왔는데...정작 별거 아닌 일에 마음이 돌아서네요.

1월1일 ...

막내 시동생이 결혼할 아가씨를 데려온다고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갈비좀 사와라....

그전에 갈비 해갔을때 어머님 그러셧죠..

맛없으니 담부턴 해오지 말라고 해라....남편에게요...(그래서 담엔 장어해갔습니다..좋아하시데요ㅜ.ㅜ)

그래서..그 갈비 맛없다 하셨잖아요..햇더니..

대뜸 그러시더군요..그래! 니가 해온 갈비 맛없다!!!!...

그래서 안사갔습니다..

대신 장을 봐갔죠..

(저도 일하는 며느립니다. 음식 해갈만큼 시간이 여유롭지도 않습니다.생신때나 일 있울때 가서 할 시간이 안되니 밤새워 해가는 거구요.알면서도 다 시키시는거죠.)

울 시어머님 아침부터 저 혼자 음식하는 내내 -시누이 둘은 방에서 놀고 동서는 11시나 되서야 왔죠-싫은 내색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맘먹고 했습니다..

어머니...저도 동서될 사람 앞에서까기 혼나기 싫어요..오늘은 제발 암말씀 말아주세요...

화나셨겠죠..얘가 미친거 아냐?..싶으셨을 겁니다.

그날 몸이 안좋았는지 코피도 쏱았는데...

누구하나 말한마디 없더군요..

와서 내리 5일을 출근도 못하고 앓았습니다.

돌아온 다음날..그러니까 1월2일.. 새벽5시 30분경에 제 핸드폰이 울리더군요.

몸이 천근만근이라 귀찮아서 못받았네요..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그 시각이 5시 26분이란걸 알았죠..

시아버님이시더군요..

저 전화 안했습니다..그시간에 전화한 이유를 알것 같았으니까..

우리 시어머님 얼마나 욕을 해댔을까요..

그리고 오늘까지 전화도 없고 ...저도 안하고 있습니다...

기싸움인거죠..

정말 좌불안석이 따로 없네요.

17년을 살면서 바보같이 말대꾸 한번 한적없는데...

지금도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 조금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마음이 너무 불편하네요.

오늘이라도 전화하면 싫은 소리 다 듣고...제가 죄송하다는 말을해야 끝나겠지요..

 

남편은 뭐냐 ...싶으시겠지만..

울 남편 지금까지 제속을 무던히도 썩였고..사네..안사네...많이도 싸웠지만(너무도 많은 사건 사고를 저리른 터라 말로 다하려면 2박3일은 걸릴거라서 생략합니다)

지금은 조금 정신차린것 같습니다..

제게 잘하겠다고 하더니..정말 요즘은 너무 잘하네요..17년사는 동안 제일 잘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평화로운 시간이 시댁 문제로 또 깨질까 겁나네요..

그렇다고 이번엔 정말 제가 굽히고 싶지는 않고...

 

큰소리 나고 싸우는게 싫어서 지금까지 참아 왔구요..

그렇다고 한순간에  확~ 바꾸려 무리수를 두고 싶지는 않네요..그러다간 맘약한 제 자신이 먼저 다칠것 같아서요..

당당한 제 위치를 찾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은근하고 강한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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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쩝..|2008.01.15 13:51
저랑 지금 완전히 똑같은 상황에 계십니다. 다른점은 전 님처럼 그렇게까지는 당하지 않았다는거죠. 막말은 남못지않게 들었고 결혼과정에서 억울한 일이 많았지만 어쨌든 머얼리 떨어져사는 덕에 몸은 편했어요. 어쨌거나 저도 지금 시어머니에게 대들고(저더러 남편 종년이라고 하길래) 다른 시짜들도 보고싶은 생각이 없고(둘째임신한 저에게 딸만 줄줄이 낳는 재수없는 년이라고 하는 큰시아버님과 어른이 그런말 하는건 당연한거 아니냐는 시누이들) 그냥 무작정 연락 끊었습니다. 시누이들 시어매 남편에게 전화해서 또 이혼하라 운운하더군요. 남편은 제가 임신중이니까 그런지 일단은 무조건 제편입니다만 명절이 다가오니 남편도 지금 심기가 매우 불편해보이더군요. 내려가면 쪼일게 분명하니까요...이혼하라고...뻑하면 이혼하라고 하니까 뭐.... 제 맘도 결코 편한게 아닙니다. 화해의 제스처인지, 안하던 짓들을 하더라구요. 울 애기(딸내미라고 쓸모없다며 눈길한번 안주던)에게 옷을 사보내지를 않나...ㅎㅎㅎㅎㅎ 그때도 여기 시친결 게시판에 여쭤봤었는데 다들..그까짓 옷 박박 찢어서 다시 보내라고..ㅎㅎ 그렇게까지는 안했지만 통풍 열라 안되는 창고에 처박아놓고 푹푹 썩히고 있습니다. 어쨌든 마음은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그놈의 도리라는 게 뭔지... 그러나 전, 물러서지 않을겁니다. 딸내미 얼굴보며 하루에도 열두번씩 작정에 작정을 합니다. 여기서 물러서면 본전도 못찾는데다가, 내 딸은 여전히 쓸모없는 년 취급을 받을꺼고, 시누년들이 저에게 돈갖구 장난치는 꼬라지 더이상 보고 싶지두 않구요. (꼭 어이없는 짓거리 못할 소리 해놓고 저에게 푼돈들여 선물보내고 감사전화 안한다고 지랄이지요..자기네들만큼 챙겨주는 시댁만난거 감사하라나...........것두 내 선물은 아니고 랑이꺼, 애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 지난 추석이후 끊었는데..연말이고 연시고 명절이고 뭐고 일절 전화 안했습니다. 집전화도 해지하고 핸펀에는 시짜들 번호 전부 착신금지 걸
베플서연맘|2008.01.15 16:37
나이어린 제가 판단해드리고 조언드리긴 뭣하지만 제가보기엔 님은 성격자체가 온순하고 유하신것같습니다. 저였으면 결국 이혼으로 치닫았았을껏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시댁이라면 정말 싫습니다. 시누이년도 꼴뵈기싫어서 꺼져버렸으면좋겠구여. 결혼초에는 무조건 참았습니다. 그러나 애기낳고 반란아닌 반란이 시작된거같아여..다른문제는 떠나서 아이와 연관되서 터지는 일은 도저히 참아내지지가않더라구여..몇번 발광을 했죠..그덕에 시아버지 수틀려서 저때문에 환갑잔치안한다고했느니 사건이 컸습니다. 시누년까지 전화해대서 언니가 사과하라고..안했습니다. 했다간 그 비유 평생 맞추고 살 자신이 없어서요..애낳고 용기가 생긴다더니 정말 그랬던것같아여,,그본단 눈이 뒤집히니 보이는게 없었지요..다행이 남편은 중립이더라구요..물론 아버지가 잘못했지만 대적한는 너도 잘한거는없다..무시했어요,,신경안썼습니다, 물론 제가슴이 쿵쾅쿵쾅띠고 마음이 편할리는 없었죠..그러나 왠걸 시아버지 결국 환갑하드라구요..그리고 태도가 조금씩 돌변했습니다, 자기도 이제야 슬슬 제 눈치를 봅니다. 지금 물론 심기가 안편하시고 마음이 안편하시겠지만 저는 그건 아니라고봅니다. 언제까지 그 인간들 비유맞추면서 사실껀가요,,새벽에 전화하는 똥매너는 도대체 뭡니까..결혼한지 17년이나 되셨는데 님도 이제 연륜이 있으신데 왜 푸대접 받고 사시나요,,님 몸은 무슨 무쇠입니까,,시누년들은 방구석에 쳐놀고 님은 일하고 그게 뭡니까..저도 제가 설겆이 할때 시누년 쳐놀고있으면 정말 꼴뵈기싫어여,,그래서 이제는 시누년 시댁에 가있으면 다른날갑니다. 그리고 미쳐서 전화해대던 시누년전화 받기싫어서 이제는 대놓구 싫은티내니 안하고 슬슬 눈치나 살피더군여..세계에서 이렇게 시집살이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이라더군여,,참고사지마세요,,정말 병됩니다. 지금이라도 님의 행복한 인생을 찾으세요
베플이런글 보면..|2008.01.16 10:16
정말 시집가기가 싫어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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