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얼굴 - 윤연선

돈키호테 |2003.08.12 12:04
조회 433 |추천 0

 


얼굴 - 윤연선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났던 하얀 그 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 빛 하늘 아래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날으던 지난 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얼굴 가수 윤연선,24살 첫사랑 51살에 열매
24살 첫사랑,부모의 반대로 이별,독신 생활, 그리고 27년 만에 재회

‘동그라미∼’로 시작되는 히트곡 ‘얼굴’의 가수 윤연선(51)이 27년 전 첫사랑과 다시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윤연선은 지난 5월 3일 오후 4시 서울 서교동 성당에서 내과의사 민성삼씨(51)와 결혼식을 올렸다.

윤연선은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로 시작하는 노래 ‘얼굴’로 70년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여가수다.

두 사람의 결합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져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동갑내기 첫사랑이던 두 사람이 젊은 시절 결혼을 약속했지만 뜻하지 않게 헤어졌다 27년 만에 재회해 결혼했다.

윤연선과 민성삼씨는 24세 때 결혼을 약속했던 사이였다. 당시 고려대 의대생이던 민씨가 우연히 한 동네에 살던 윤연선을 보고 한눈에 반해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 약속까지 받았다. 하지만 민씨 집안의 반대로 결혼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이후 민씨는 다른 여자와 결혼했고 윤연선은 홍익대 앞의 라이브 카페 ‘얼굴’을 운영하며 독신으로 지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민씨 가족들의 도움 때문이다. 민씨의 큰딸 희선씨(26)가 윤연선이 데뷔 30년 만에 콘서트를 한다는 신문기사를 보여주며 “아빠 첫사랑이 아직 혼자 산대요”라는 말을 전했다. 93년 이혼한 민씨는 가끔 가족들에게 가수 윤연선이 자신의 첫사랑이었고,자신의 뜻과 달리 아픈 이별을 하게 됐었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민씨는 윤연선이 아직도 미혼으로 지내는 게 마치 자신의 탓인 것 같아 그녀를 찾았다. 자신은 딴 여자와 결혼한 후 1남2녀의 자녀를 두었지만 민씨는 자신과 이별한 이후 여전히 혼자 산다는 말에 가슴이 시큰해졌다. 결국 민씨는 수소문 끝에 서울 홍익대 앞에서 윤연선이 운영하는 카페 ‘얼굴’을 찾았다. 당시 윤연선은 콘서트 준비 때문에 자리를 비운 상태라 민씨는 메모를 남기고 돌아왔다.

이후 두 사람은 세 차례의 만남 만에 다시 첫사랑의 열기가 되살아나 결혼을 결심했다. 윤연선은 “옛날에도 이상하게 끌렸는데,다시 만난 지금도 나도 모르게 이끌려 결혼하게 됐다”고 주위사람들에게 털어놓았다.

27년전 결혼을 반대했던 신랑의 어머니가 했던 말
"이렇게 부부의 연으로 결국 다시 만나게 될 것을,
내가 너희들 가슴에 못을 박았구나!"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