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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현실에서 벗어나 쉬고싶은 직장녀...

아줌마 |2008.01.15 19:10
조회 191 |추천 0

저는 올해 서른되는 아줌마 직장녀입니다.

딱히 누구랑 수다떨 사람도 없고 해서 여기에 글 올려봐요.. 쓴소리 기운나는소리 다 들을 수있을 것같아.. 함 해봅니다.

 

저는 고졸에 올해(2008년)로 8년차가 되어가는 직장인인데요.

벌이는 210만원 수준입니다.(세금이랑 머머 빼고...).

남편은 31살에 물론 정규대학졸업에 그러니까... 직장다닌지는 한 3~4년정도? 쯤...

벌이수준은 저랑 비슷하고요.

참... 이것부터 화나네...

여상다닌것도 아닌데(비하는 아닙니다!!) 대학교도 못가고.. 어렵게어렵게 알바하면서 학원다녀..

23살정도 부턴 나름 전문직이라고 하는 건축쪽에 있는데요...

남편도 그쪽에 있습니다.(같은회산 아니구요)

전 7년여를 다녔어도 원래 초봉도 얼마 안되었지만...

건축기사도 제작년에 취득했었는데도...지금 겨우 대리에 연봉도 그리 오르지도 않고

아침 7시반 출근에 저녁 퇴근은.. 원래는 6시이지만... 아실꺼예요... 다들...

막차타는 날도 수두룩한거... 어깨에 돌얹은것 같고... 눈이 빠질것같애도 눈치보여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하고 있어요...

 

근데 울남편은... 이제 겨우 3년남짓 일했나...? 대졸이라그런가... ? 기사자격증도 없는데...

대리라나...? 연봉도 비슷하고... 아니 나보다 몇백 더많다...

일은 똑같이 하는데... 아니 내가더 많이 하는데(잡일까지 다할라치면... )

 

하아.. 집에오면.. 우리남편... 겨우 침대정리나... 한주에 한번 청소기돌려주는거 외엔 손하나 까딱안하고... 나머지 뒷처리  혼자 낑낑대며 다하고...

나 나이도 되었으니... 우리 시댁 ... 애기 갖으라고 계속 뭐라고 하시고... (참고로 결혼한지 1년되었습니다.)

애기요...? 좋죠... 애기도 낳고 싶어요... 주위친구들 선배들 애기사진보면.. 눈물날려그래요...

근데 애기낳으면.. 전 다시는 일을 못할꺼같애요.. 그래..좋아.. 일 안해도 갠찮으니까

애기 낳고싶어요... 근데 남편은 싫대요... 좀더 맞벌이 하자고 하네요...

근데 시댁처럼 애기는 보고싶대요... 근데 시댁은 쩌어기 충청도... 친정은... 쩌어기 전라도...

...

아 둘이서 그만큼 버니까 아줌마 쓰라구요?

속터지는 소리....  하아~

저희집 시댁에서 사주신줄 알았슴돠... 근데 아니데요... 전 결혼할때 2500만원이나 썼는데...

1.남편이 대출을 받았어요... 1억 가까이 대는 돈을... (조그만 주공아파트인데... 허름하기 짝이없는) 그거 한달에 50만원 가까이를 상환하고 있죠...

이건 이자예요... 원금합해 상환하면.. 좀 더이겠죠... 쩝...

2.그리고 남편...보험료..15만원. (결혼하기전에 종신보험하나정도는 들어둬야 대는거아냐? 나이먹으면 먹을수록 보험료는 더 올라가는데... )

그리고 저보험료 6만원. 시부모님 보험료 20만원. 우리엄마 7만원.

3.연금저축20만원.적금50만원. 펀드20만원. 휴.. 힘들다..

4.휴대폰비용.. 시부모님.. 우리엄마.. 저..남편 모두 5명꺼... 20만원정도...

각종세금 등... 한달에..약 15만원...

5. 생활비.. 30만원정도..

남편 용돈..20만원정도.. 전 용돈이 참고로 없어요... 회사 출퇴근은 회사차량, 중식 석식은 회사에서 ... 여튼 꽁짜...

매월 얼마씩 모았었는데... 그것도 시댁이 빌려가고..(솔직히 빌려드린게 아니고...그냥 드린거죠머...^^;)

 

저도 나름 열심히 산다고 노력하는데... 울 남편은.. 저 아줌마처럼 꾸미지도 않고 화장도 안하고 다니고.. 늘입는 청바지만 입는다고... 뭐라고 합디다... 시부모님도.. 저 하고 다니는게...너무 단촐하다고 하시고... 늘상 애기 타령하시고...  ( 저 그 흔한 mcm가방 하나도 없어요...) 우리집 빚도 없고 돈 많이 벌면 그때 좋은거 살려고... 그냥 참고 있어요... 친정엄만... 그저 시부모님한테는 말대답하지 말고... 순응하면서 살아라 하셔서 친정에서는 일절 시댁 욕도 못하고...

요즘은 일하기도 싫고... 해서 남편한테 좀 짜증을 냈네요.. 내가 무슨 소냐고... 소처럼 매일매일 일만하고...  자기는 회사 회식이다 모임이다.. 매일 술약속이면서.. 난 회사다 결혼이다..하니까 친구들도 모두 떨어져 나가... 이젠 한달에 한번 회식이 겨우... 그것도 일에 연장이라... 고기 잘라야지...

이거저거 뒤치닥거리 해야지... 휴우~

 

요즘 우울증인가요... 가만히 앉아 있으면 멍해지고.. 눈물도 나고... 좀.. .그래요...

벌써 이러면 안되는데... 하아... 조금 이렇게 말하고 나니까 후련해지네...

오늘은... 집에가다가... 만원짜리 이쁜 구두 하나 사야겠습니다...  너무 비싼건 안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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