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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미쳐버린 제 친구입니다..

외롭.. |2008.01.18 18:24
조회 232 |추천 0

15년을 넘게 같이있어온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어쩌면 형제보다더 진심을 얘기했을지도 모르구여..

나이가 들면서 서로 다른 곳에서 생활하느라 예전만큼 못 본지도 5년이 다 되어가네요.

요즘들어 부쩍 주님을 찬양(?)하는 그 친구를 보면서 참 묘한 감정이 드는건 왜일까요..

저역시 하느님을 믿는자로 매일 기도도 드리지만

어느날 문득 이 친구가 가진 신앙이라는것..믿음이라는건 어쩌면 자기 자신을 포장하기위한

도구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라는 한 단체에서 행하는 모든 행동들..행사들..

잘되었다 못되었다를 기준으로 감히 평가따위를 하자는건 아닙니다.

작년 피랍선교단덕분에 많은 교회인들 고생많이 했던걸로 압니다.

그러나 되려 그 사건이후로 많은 교인들은

주님께서.. 오로지 주님께.. 주님만을 받들며..의지하며 살아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들을 

다지는 듯도 보였구여..

선교라는 신성한 봉사가 마치 어떤이들에겐 남들에게 보여지고 좋게 평가받기위한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하는 사랑얘기..직장얘기..인생얘기하면서도 성경구절을 얘기하며

찬송, 찬양을 하며 대화하려는 친구를 본 순간 엄청 당황했습니다.

그냥 아주 오래전 히히덕거리며 교복입고 떡볶기 입에 물고 마냥 좋아라 웃던

나 자신과도 같던 친구가..오늘은 넘 많이 변해있네요.

종교얘긴 절대 하지 말라죠..

그래서 하지 않았습니다. 되려 화가될지모 모른다는 생각이 수천번이고 더 들더라구여.

한참 고등학교때에는 많이 지적하며 싸우기도 많이 했는데..

언젠가 교회일에 넘 부담을 가지면서도 마치 절대의무인냥 고집부리며 힘든 몸 이끌며

교회가는 친굴보며 정말 화가난 나머지 한마디했더랬죠..

교회가서 미친사람처럼 입으로만 주님주님 울고불고 찬양하지말고

집에가서 니 부모 다리 한번 더 주물더드리라고.. 가끔화난다고 부모에게도 형제에게고

소리칠때 그때 주님부르라고.. 하며 한번은 정말 크게도 싸워도봤죠.

진정 주님을 찬양하려면 교회일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교회를 믿는게 아니라 주님을 믿어야 하지 않겠냐.. 이말에 친구연 다 끊길번도

한두번 아닌지라.. 그 후부턴 아예 교회얘긴 하지 않습니다.

얼마전 만난 자리에서도 속시원하게 내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줬던 이 친구가..

성경구절을 꺼냅니다..

주님얘기.. 온통 그 주님 얘기에 앞에 앉아있는 제가 무슨고민으로 무슨 위로를 원하고

이 자리에 있나 별 아랑곳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알았다했습니다.

나도 기도하겠다.. 그래야.. 그 친구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교회는 비영리를 영리도 만드는 좋은수단의 건물일지도 모르죠..

신성하게 오직 신을 모시고 의지하는 곳이 아닌..

그런사람들을 모아 이익을 얻어내는 더러운 곳일지도 모르구요..

교회는 교단을 짓습니다. 해마다 늘어나죠..

서울도시 한복판 정전이 되도 길걷는데 문제없답니다.. 온갖 교회십자가 싸인에..

해마다 늘어나는 교회.교회.교회

얼마전 찾아간 꽤 유명하단 교회에서 십일조 봉투를 가져왔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름란이 있더군요... 교회관리자분들께서 절 위해 기도해주시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액면가에 반하겠지만.. 그게 어딥니까.

십일조를 낸만큼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화를 얘기해 주십니다.

그 사람들 말은 가히 과학적이고 긍정적이죠..

보통 세일즈맨들 이상이죠..

집사님..간사님..형제 자매님들 모두 옹기종기 모여 정다운 대화들 나눕니다.

오늘은 누가 축복을 받았고.. 누가 더 믿음이 강한지를 토론하는 대화같기도

합니다.. 축복해주시려는 거지요.

겉으로는 사근사근 말하고 온화한 웃음을 건네는 사람들..

글쎄요.. 아침 출근시간엔 지하철 겨우 타려 있는인상 다 써가던 얼굴이었습니다.

집에 부모님께서 이런저런 잔소리 하시면 말대꾸하고 방문 닫고 들어가버리던

그 사람이었기도 하구여...

온갖 선교활동 다녀오고.. 뿌듯한 마음에 찬송 찬양하면서

누가 좋은대학교가면..좋은 회사취직하면..좋은 이성관계를 가지면 그 주제에 정신

바짝 세우는 사람들이기도 하구여.

목사님 은혜는 부모 형제 은혜보다 수천배는 귀히 여기고

그곳에 갖다 바치는 돈은 오늘 내 부모 양말한켤레 더 저렴한걸로 고르고 모은 돈입니다.

네 저 교인입니다.

태어나서 부터 선택의 여지없이 종교를 가지고 현재까지도

나름대로 믿음 신앙 가지며 살아온 사람입니다만..

저 오늘 이렇게 교회를 얘기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진실되어야할 곳에 가장 더러운 거짓도 있는 법이니까요..

 

오늘 제 글이 신앙심 가득한 교회인을 화나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든교인이 제가 말한것처럼 이기적인건 아니니까요.

다만.. 교인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문제이기도 한 것 같아 적어봅니다.

적어도 선교가..전도라는 행위가 주님을 따르는 길중에 하나라면..

교인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받아들일줄 알아야지요.

우린..수용하라고 배우지 않습니까..

무엇을 믿는 신앙인이 되기전에..우리는 신을 믿는 존재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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