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를 마치고서 내무실로 복귀한후 그때까지 등꼴이 오싹함을 잊은체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나 : 00상병님 혹시 새벽에 근무 나갔다가 무슨소리 못들었습니까??
선임병 : 무슨소리..??
나 : 똑..똑..똑.. 물같은게 떨어지는 소리 말입니다..
선임병 : ...;; 너도 들었었어? 말이 없길래 나만 잘못들은줄 알았는데;;
나 : 저도 00상병님 말이 없고 말하면 더 무서워 질것 같아서..;;
순간 서로 입이 굳은체 서로 생각하고 있을수 밖에 없는상황이 되버렸는데
먼저 말을 건내준건 선임병..
선임병 : 애이~ 별거 아니겠지~ 그리 신경쓰지마~ㅋㅋ;
저는 선인병의 말을 따라서 더시상 그 사건? 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날은 지나 주말로 시간이 흐르고..
군대 나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주말에 날씨가 그리 나쁘지 않다면 꼭 하는것..
바로 축구죠~ 참고로 제 동기가 14명이라 제 군번은 동기가 사고치면 다같이 혼나고 할때면
정말 싫었지만 나름 서로 위로가 된다는 점에서는 아주 좋았지요..
다들 운동을 좋아했기에 팀웍이 남다르게 좋아서 선임병들의 평가가 좋아서 군생활의 꽃이피곤 풉ㅋ
다시 본론으로.. 주말.. 토요일에 축구를 하고서 전반전이 끝났을때였습니다.
저는 물을 마시고 동기들이 있는 자리로 다가가 담배를 피며 대화 나누는 것을 듣고만 있었는데
동기중 한명이 그날이후 잠을 잘 못잔다고 무섭다고 하는것입니다.
도대체 무슨일이길래 잠을 못잘정도냐고..? 제가 묻자...
몇일전에 한 선임병과 근무를 나가게 되었는데(탄약고) 선임병이 판초우의(비옷)를 근무지에
펴더니 이시간에 순찰나올 사람도 없다고 잠이나 자다가 교대하자고 해서 어쩔수없이?
앉아서 경계를 하고있을 때 였답니다. 선임병은 바로 잠이들고 제 동기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득 잠을 못 이루고 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눈이 감겼을 그 시기에..
저벅..저벅..쓰윽~쓰윽~ 하는 소리가 들려 누군가 오는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벌떡 일어나
총을 겨누어 수하를 했답니다. -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00(암구호)! - 이렇게 몇번을 외쳐도
모습을 나타내지도 대답도 없었답니다. 그래서 동기가 잘못들었나 잠결에 잘못들었나 생각하고
넘겼는데 선임병을 보고서 잠을 깨지 않아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서 다시 앉은체 총을 안고서 서서히 잠이 들려는 찰라 또다시 들려오는 소리..
저벅.. 저벅.. 쓰윽~ 쓰윽~ 이번에는 소리를 듣고서 애이 뭐야..자꾸.. 라는 생각에
그냥 무시해버렸는데.. 점점 다가오는 소리.. 저벅.. 쓰윽~ 저벅.. 쓰윽~ 쓰윽~
순간 뇌를 스쳐가는 느낌은 이건 절대 내가 잘못 들은게 아니다.. 하면서
벌떡 일어나 큰소리로 암구호를 외쳤답니다 -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00(암구호) -
하지만 보이는건 산들과 운동장.. 그리고 정문에서 탄약고, 포상초소로 이어지는 도로뿐..
정말 승질이 날때로 난 곰곰히 생각에 빠져있는 찰라 옆에서 자고 있던 선임병이
선임병 : 뭐야ㅡㅡ!(귀찮은말투)
동기 : 아.. 아닙니다.. 뭔가 있는줄 알고 수하했습니다..
선임병 : 그게 뭔데?
동기 :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들은것 같습니다..
선임병 : ㅅㅂ ㅂㅅ 온갖 욕을...
동기 : 죄송합니다..
동기는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할뿐 뭐라 말을 못하고서 더이상 앉아 있으면 선임병도 그렇고
앉아 있을때마다 들리는 소리에 서서 근무를 서야겠다는 생각에 서서 경계를 하고 있었답니다.
이상 2부입니다. 바로 3부로 넘어가겠습니다.
워낙 글로 표현하기 힘들어서 글이 좀 길어질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