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즐겨보는 이십대 후반의 청년입니다
취직도 힘들구 사는것두 힘들구 해서 ㅋㅋ
과외와 택시를 병행하며 생계를 유지 하고 있죠
때는 얼마전 서울에 눈이 펑펑 내리던날 운전하기 불편하구
사고 날거 같은 마음에
나름 갈등 때리면서 어영부영 밤늦게 나가게 되었죠
강남역 부근으로 조심조심 가고 있는데
50M앞에서 또래로 보이는 분들이 손을 흔들길래
살포시 갔다 댔습니다
남자분 창문을 두드리며 "분당 갈수 있어요?"
2초간 생각 했습니다...
눈이 이렇게 오는 날은 오히려 장거리 가면 손해기 때문이죠
시간도 따블로 걸릴뿐더러 요금에도 큰차이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늦게 나온 "나"
입금 찍을라믄 발발발 거리고 다녀야 해서 타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분은 안타시고 여자분만 태우시더니
서현까지 잘좀 델따 주라고 하고선
나올 요금을 대충 계산해서 주시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살방살방 조심조심 서현을 향해 가고 있을 무렵
룸미러를 보니 이 아가씨 잠들어 계십니다
허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리 고요하게 잠드셨을꼬..
이 아가씨...술도 좀 하셨고 따땃한데 오시니
몸이 나긋나긋 해져 잠들었나 봅니다
문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하게 되었죠
구룡터널을 얼마나 지나왔을까...
내코를 찌르는 암모니아 같은 엮겨운 냄새 ㅠㅠ
또 다시 룸미러를 보았습니다..
아가씨 완전 옆으로 누어서 잠들어 있더라구요
그런데 내눈을 의심케 하는 저 풍경..뒤를 안돌아 볼수가 없었습니다
자면서 실례를 한것이 아닙니까...
순간 걱정이 엄습해 오면서 깨워야 겠단 생각만 ㅠㅠ
손님 손님 손님..열번은 더 부른거 같습니다
점점 힘빠져 기어 들어 가는 내 목소리...
창문을 모두 열어 재꼇습니다
정말 춥더군요..
나는 꾸역꾸역 차를 몰아 분당으로 가고 있고 ㅅㅂ
이리도 추운데 그분 정말 평온하게 잠들어 계십니다
남자라면 어케 흔들어 깨울수도 있지만 여자라서 잘못하면 엮일까봐 ㅠㅠ
하는수 없이 차량상태를 쿨럭쿨럭? 하게 만들었죠
선배님들로 부터 술취한 분들 깨우는데 특효약이라고
익히 들어와서 알고 있고 나름 터득도 했기에 무리가 없었어요
효과는 직빵으로 나타났습니다...
손님왈 "여기 어디에요?"
"나" 네..분당가고 있는중이에요...
이말을 끝으로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데 느끼셨는지...
갑자기 180도 돌변 화를 자꾸만 자꾸만 내십니다
알수 없는 외계어들 저게 뭔말인가 생각할라 치면
또 다른 외계어들이 저를 힘들게 했죠
유일하게 알아 들을수 있었던 말은 세워주세요...
허걱 여기 벌판이라 내리시면 안되는데...
내려달라고 애원을 하십니다 ㅡ,ㅡ
이상황서 내렸다가 그분 사고라도 나면 나까지 엮이니 내려줄수가 없었죠
더군다나 술까지 되서 저러고 있으니
밟았습니다 악세레다...차량 전복 되는줄 알았습니다ㅋㅋ
분당 초입에 와서야 차를 세웠는데
돈 일만냥을 주시더니 뚜벅뚜벅 걸어 가십니다...
그 뒷모습 평생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ㅋㅋ
치마자락이 흥건하게 ㅡ,ㅡ
그분 그날 잘 들어 가셨는지 모르겠네여
쪽팔렸던건 이해 하는데 그날 여러번 사고 날까봐 시껍했습니다
날도 졸 추운데 세차하느라 ㅠㅠ 더 힘들게 한건 냄새가 안빠져서 ㅋㅋ
내 삶에 새로운 일화를 만들어 주신 그분 고맙게 생각함돠 ㅋㅋ
글 보시는 분들중 저 아실 분들도 계실텐데
재미있고 좋은 일만 생기는 하루들 보내세여
운짱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