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생활 2년째인 평범한 여성입니다.
항상 눈팅만하다 재미있는 애피소드가 생겨 웃음을 좀 드리고자 글까지 쓰게 되네요
저는 이제 막 민짜를 탈출하고 20살이 된 예비 여대생 입니다..ㅠㅠ
저번주였던가요. 주말을 하루앞 둔 금요일 저녁이었습죠
초등학교 시절부터 쭈~욱 절친하게 지내왔던 단짝친구 셋이 모여 술집엘 갔습니다.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다 취기가 좀 오르고 술집을 나왔습니다.
아직 시간도 그리 늦지 않은 시간이고 이대로 귀가하기엔 아쉽겠다 싶은 찰나에
아까 오는길에 웨이터들이 쥐어준 괴상딱지한 명함이 번뜩 떠올랐습니다..ㅋ
그길로 여자애들 셋이서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나이트에 갔습니다.
<이때 정신차려야 했던 건데..ㅡㅡ>
부킹?이런거 좀 기대 했던건 사실이지만...술이 좀 들어가고 하니 스테이지에서 흔드느라 시간가는 줄 도 모르고 놀았습니다.
그렇게 부르스타임을 틈타 테이블로 돌아가 땀을 좀 식히고 있던 중에 웨이터가
손을 끌고 부킹을 가려고 하더군요. 또 스테이지 나가고 싶어서 안간다고 진짜 부킹 안간다고
남자만나러 온거아니라고..;;그랬는데 예상은 했지만 안먹히더라구요..ㅎㅎ;
여차저차해서 친구들 셋이 다 같은 룸으로 부킹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딱 들어가니까 테이블에 무슨 양주같은거 작렬하고 과일안주 있데요?ㅡㅡ;;
여기서부터가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여자애들 세명 나란히 세워놓고 먼 룸싸롱에서 옷만 야하게 안입었을 뿐이지 술집여자 초이스 하듯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데요?ㅡㅡ;;
순간 내가 내돈주고 왜 이짓거리를 하고 있나 이생각도 좀 들었구요..ㅜㅜ;;
여튼 그런거 생각 안하고 저희친구들 끼리 눈짓을 주고받으며 일단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한 15분? 20분? 앉아서 예기하고 놀다가 제 파트너 되는 남자가 둘만 2차로 칵테일을 마시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아 그래서 친구들도 있고 그런데 둘만 안간다고 그냥 그렇게 말했어요<사실 톡에서 본것도 있구요..ㅋㅋㅋ> 기분나쁘게 말하지도 않았구요..
전 좀 낮을 가리는 편이라 거의 아무말도 안했어요..그게 좀 만만해 보였나 봐요..ㅋ
그러면서 무슨 자기네 아버지가 무슨 양은이파? 김태촌? 그런 사람들하고 베프래요 ㅡㅡ;;...
한달에 무슨 용돈을 220만원씩 주고 다다음달에 sm7 산다고ㅡㅡ;;..
원래 집이 도곡동인데 잠깐 친구때문에 이동네 놀러온거라고..
자꾸 자랑 작렬을 해서 사실 좀 재수가 없었어요..
좀 거짓말도 티났구요...
자꾸 김태촌 그런예기 하길래 정색하면서 알았다고 그만좀 하시라고 그랬어요;;;
친구들도 좀 놀다가 파트너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나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화장실 간다고 하고 안녕히 계세요~하는데
연락처 알려달라고 다음주쯤이나 자기 쉬는날 영화보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알았다고..꼭 연락하라고 한담에 연락처를 없는 번호로 알려줬어요<얄미워서요..ㅋ>
그렇게 부킹은 끝이났고 저희는 그냥 경험 삼았다 생각하고 집으로 왔어요
한 일주일 내~내~ 낮에 잠깐 알바갔다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동생이 tv에 나오는게 맛있어 보였는지 쌩뚱맞게 감자탕이 먹고싶다고 하길래 배달을 시켰지요...
한 20-30분있다 띵~동 하고 배달이 오더라구요.
주섬주섬 배달원이 철통??에서 감자탕이랑 밑반찬 끄내고 있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는 화장실서 큰 볼일은 보고 있는 터라 큰소리로 마루에 있는 동생한테
"내 지갑에서 돈꺼내서 계산해~~"하고 화장실을 나왔습니다...
제 동생..볼일이 급했는지 후다닥 화장실로 들어가더라구요...
이러고 시원한느낌에 미소를 지으며 씻은손을 훌~훌~ 털면서..-.-;;..<ㅈㅅ>나오는 찰나....
깜놀... 아니 저..분은 나이트...자랑남?ㅡㅡ...만감이 교차하는 순간 이였슴니다...
그 배달원 아직 절 못봤는지...
무슨 허리에 두르는 돈넣는 쪼끄만 가방 있잖아요..거기서 돈을 꺼내면서..
"아 부탄가스 시키신거 제하고 여기 잔돈이요~~"...
그 부킹남이자 배달원이 잔돈을 건네며 고개를 드는 순간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ㅡㅡ;;
딱 거의 3초만에 일어난 일이지요...
저는 헉..ㅡㅡ.. 이러고 있는데 제 동생은 화장실서 고래~고래~소리를 지릅니다.
"아!!!!!!누나 화장실서
쌋으면 물 두번 내리라고!!!!!!!아놔!!!!!!냄새 욕나오네 진짜!!!"
이러고 있는거시였...거시였..거시였...슴미다...ㅡㅡ......
순간 그 부킹남..어리둥절해서 울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하는 표정을 짓더니..
풉-하고 웃어버리데여..ㅡㅡ......;;;
순간 전 " 아!! 저 걔 아니예요!! "... 왜 저말을 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러면서 ..그 부킹남도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후다닥~나가버리데여...ㅋㅋ
아니 왜 용돈 220씩 받는다는 양은이파 베프의 아드님이....왜 배달을... 속사정이야 모르지만
호기심이 발동했지요...
시간이 지나도 감자탕 냄비를 안찾으러 오길래 그걸 핑계삼아 감자탕집에
전화를 했지요...어떤 아줌마가 받습니다..
"아까 그분 알바생<강조>맞죠?"
"예 맞는데??"
"아까 그 알바생<강조..>분이 냄비를 안찾아가네여~
저렇게 가만 놔두면 보기도 안좋고 고양이들 왔다갔다 거리니 냄비좀 빨리 가져가주세요~"
"아..알겠습니다~호호;; 뚝~"
감자탕...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모르고 먹었네여...
같은 동네인거 같은데.......아....ㅜㅜ..;; 아직도 생각하면 얼굴이다 화끈거리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