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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만난 훈훈한 청년

여대생 |2008.01.23 16:30
조회 87,428 |추천 0

www.cyworld.com/vishzz

이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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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래 흑인분에 대한 글을 보니 생각나네요

 

작년 말에 버스안에서 본 20대 초반의 훈훈한 청년에 대해서 글을 쓰려구요^^

 

저는 종점에서 버스를 타서 텅빈버스에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갈수 있었습니다.

 

버스 뒷쪽에 혼자 앉는 좌석에 앉아있었죠.

 

저희집이 그 버스로 거의 한시간 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저는 잠을 청했습니다.

 

그렇게 푹 자고 눈을 떴는데 버스는 만원이더군요.

 

버스 앞쪽을 보니 자리가 없어 서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계시고..

 

앉아 있던 제가 이런 말하기는 좀 뭐 하지만 앞쪽에 앉아있던 젊은 사람들은 바로 옆에 백발의 할머니가

 

서계시는데도 본채만채 앉아있구요..

 

난 한참 뒷자리에 앉아있던 터라 앞에 서계시는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하기엔 거리도 멀고

 

일어서면 다른 사람이 앉을 거 같아서 사람도 많고 그냥 앉아있었습니다;;;

(핑계겠지만..;)

 

그 전에 제 맞은편 좌석쪽에는 어떤 청년이 서있었습니다.

 

운동하고 온 것같은데 운동복같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작은 가방같은걸 들고 있었어요.

 

다음 정거장에 도착해서 버스가 서자 그 청년 앞의 좌석이 비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이 자기가 들고 있던 가방을 그 빈 좌석에 두고 앞으로 가는것이 아닙니까?

 

전 가방을 두고 내리는 줄 알고 "왜저러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방만이 있는 자리에는 어떤 중년의 아저씨가 앉으려고 했습니다.

 

그때

 

"잠시만요, 거기 자리있어요!"

 

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청년이었습니다.

 

그 청년이 앞쪽에가서 늙으신 백발의 할머니의 손을 잡고 모시고 온것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청년에게 고맙다고 인사하시고 청년은 웃으면서 몇정거장후에 내려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나도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그 할머님께 자리를 양보할 수 있는 상황이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어른 공경할 줄 모르고 예의 없고 그런사람도 많은데..

 

이리저리 피해 생각하며 내 행동을 정당화한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ㅜㅜ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쌍나로|2008.01.23 16:32
그래 이런글이 톡으로 가야하는데 운영자 맨날 모텔 얘기만 톡에 올리고
베플날게씨발년|2008.01.28 08:36
맨날 뭐 임신시키고 토깐 놈, 모텔, 데이트비용, 방귀, 암내, 똥.... 이런 글만 읽다 님 글 읽으니 정말 가슴이 훈훈해지네요. 절로 피자호빵이 생각나게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베플앗!!!|2008.01.28 16:41
운영자가 댓글동감못하게 막어놧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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