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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바다가 된 아침 버스..

눈물나는날 |2008.01.24 13:23
조회 136,080 |추천 0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버스에서의 일을 적어보려 합니다

특별히 사건이 일어나거나 그런건 아니고..

 

전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기에 거의 전철을 타는데

어제는 서울 언니네서 잠을 자고 출근을 하게 되어서

아침에 잘 타지 않는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전철을 타고 다니다가 버스를 타니 무지하게 답답했습니다

차 엄청 막히고 사람도 많고ㅜㅜ

거의 한시간동안을 버스에 갇혀있었던거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운좋게도 자리에 앉아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거의 다 왔으려나 하고 눈을 떠보니 아직 멀었더군요.ㅜ

다시 잠을 안자고 그냥 핸드폰을 만지고 있었죠

버스가 너무 적막했던지 운전기사 아저씨께서 라디오를 트셨습니다

청취자가 라디오에 사연보내서 그 사연을 소개하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오늘 이 방송 들으신분들도 계실거 같네요 (아침 9시가량의..)

 "우리 천사같은 아이가 어이없게 하늘로 훨훨 올라가버렸습니다" 라는 소개와 함께

라디오 사연이 흘러나오게 되었죠..

대충 제가 생각나는 대로 써보면..

얼마전까지만해도 학교가려면 몇밤자야되냐고 조잘거리던 아이가 세상을 떠났답니다

아이가 7살가량 된거 같더라구요

어느날 갑자기 밥먹고 잠을 자던 아이가 갑자기 의식이 없어서 병원응급실에 갔는데

영화에나 나올듯한 장비들이 아이에게 꽂혀지더니

8시간만에 싸늘한 시체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요부분을 잘 듣지를못해서 뭐땜에 그랬다는건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렇게 갑자기 하루아침에 세상을 떠났대요

사연은 아이의 아버지가 보냈는데 자기도 너무너무 힘들고 슬픈데도

아내가 힘들어하는거 옆에서 도닥거려주느라 힘든 내색, 슬픈내색 못하고

그렇게 꾹 참고 있는듯 하더라구요

정말 생각지도 못햇던 아이의 죽음때문에 두 부부가 매우 힘들어하고 있는게

사연만으로도 느껴지더군요

그 아이아버지가 말하길 자기는 경상도사람이라 무뚝뚝해서 한번도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는데 싸늘한시체가 된 아이에게 입맞추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 말을 했다고...이제서야 이런말을 해서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못해준거 밖에 생각 안나고 지금이라도 아이가 옆에서 조잘조잘 거리는거 같은데

옆에 없다는게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는 그런 사연이었습니다

차소리때문에 집중해서 듣기는 힘들었는데 대충대충 들으면서도

어찌나 슬프고 마음이 아프던지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라구요

버스안에 사람들도 안타까운마음에 훌쩍훌쩍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습니다..

아직 저는 아이를 키워본적이 없어서 갑자기 아이를잃은

부모의 마음을 똑같이 느낄순 없습니다..

저도 7살 짜리 조카가 있는데 항상 옆에 있던 아이가 없다는게 상상조차 안되는데

그 부모의 맘이 오죽할까 생각이 들더군요..

버스 안에 있던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로 감정이 이입됐었나봅니다..

아침부터 눈이 뻘건채로 회사에 출근했네요.ㅜㅜ

지금도 그 아침에 사연만 생각하면 눈물이 막 나려해요..

버스안에 있던 사람들도 눈이 모두 뻘개진채로 회사에 출근했을거 같아요

다른분들도 이 사연 들으신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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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대전여대생|2008.01.26 22:18
대구 달서구 신당동에 정경영씨입니다 밝고 희망찬 프로의 성격에 맞진 않겠지만 우리아이가 너무 어이없이 저희들을 두고 하늘나라로 훨훨 올라 갔습니다. 수영장이있는 유치원에 간다고 달력에 동그라미 치고 다그치듯 묻고 묻던 우리 착한 강아지가 정작 가보지도 못하고 유치원 팜플렛만 들고 떠났어요 아~무일 없다는 식으로 세상을 돌아 가는데 우리강아지만 없군요 9개월된 동생에게 해곳이 한번 안하고 질투한번 안하고 같이 놀던 녀석이. 언제 동생걷고 언제 밥먹냐고재잘 재잘 눈앞에 선한데 1월7일 오전 8시 5분 저희부부에게는 평생 두고 두고 눈물의날이될것같네요 이날은 저희부부의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8년전에 전국이 폭설로 발이묶이던 그날 저희는 결혼식을 올렸고 신혼여행에서 처가로 돌아 오던 그날 이미 암선고를 받고 병상에 누어 계시던 장인어른이 마지막 막내딸얼굴보고 세상을 떠나셨죠 아버지를 잃고 슬퍼하던 집사람을 다독이며 우l의 신혼은 시작이됬습니다. 결혼한지6개월 쯤지나 임신 6주와 동시에 집사람은 아주 심한 입덧에 고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의식없이 쓰러지는 집사람을 병원링거로 아니 놓기 2주전까지 병원과 집을 왕복하며 힘들게 출산했습니다. 뱃속에 스트레스 때문인지 10개월 넘게 저의 엄마와 아빠 등에서만 잠을 자던 무지 예민한 녀석이 어린이 집에서 며칠걸러 자꾸만 감기하던 니가 이제 다 자라서 12월 28일 어린이집 재롱 잔치를 하고 뽐내던 그녀석이 ,어린이 집에서 배웠는지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니 배꼽인사와 더불어 어울리지도 않는 말투로 “아버지 다녀오십니까” 하며 꾸뻑절하던 녀석이, 전날밤 “아빠 엄마잘자.” 하며 방으로 들어가던 모습, 내일 촌에 간다고 어린이집에 안가도 된다며 팔짝 팔짝 뛰며 좋아하던 모습이 1월 7일 오전 8시 5분 . 아내의 비명소리와 함께 뻣뻣하게 사지가 돌아가며 눈도 못맞추고 입술이 파랗던 녀석을 떨리는 손으로 열손가락, 열발가락, 인중, 생각나는 대로 사혈침을 마구땃습니다. 아내는 주무르고 피가나오지 않아서 또
베플가을이네|2008.01.24 13:26
글만 읽어도 눈물이나는데 직접당한 부모마음은 오죽했을까
베플식이~*|2008.01.26 08:18
그 아이 좋은 곳으로 가기를... 글고 내가 버스 타고 가다가 라디오에서 좋은 이야기 나오면.. 꼭 클라이 막스에 이거 나오더라... 지금 내리실 곳은... ......싸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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