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가려다가.. 한마디 남겨봅니다.
선보도 두달만에 해 버린 결혼.. 사랑도 없었고.. 정도 없었고.. 취소하지 못해 해버린 결혼..
뭐.. 제 잘못도 큽니다. 결혼에.. 목말라서.. 사람 따윈 보지도 않았으니까요.
허니문 베이비.. 이해안되는 시댁식구들.. 뭐 굳이 얘기안하더라도.. 여기 분들은 다들 느끼실거라고 생각하네요.
아무튼.. 지난 추석때 이후로.. 남편에게.. 는 도장이 통하질 않아서.. 시어머님께도.. 시아버님께도. 이혼해 달라고 말해 버렸죠.
그넘의 돈 때문에.. 지긋지긋한 돈 때문에.. 돈 벌러 왔더니.. 저보고 돈에.. 미친*이라면서..그렇게 말해 놓고는.. 제가 돈을 벌기 시작했으니.. 1억 대출받아.. 집부터 덜컥 사더군요.
이제.. 그 집엔.. 남편도 살고 있고.. 시부모도 살고 있고.. 여차하면..뭐 같은 시동생까지 들어올 태세던데... 훗.. 안들어오는 제가 이해가 안간답니다.
애기랑 같이 친정에서 살았는데.. 통장은 끊어버리고..(260들어있는 통장에서.. 여차여차한 이유로 150을 꺼낸 순간 정지시키더군요.) 그나마 시작한 일 때문에.. 언니한테 양육비 줘가면서.. 애 키우고 있었는데.. 3달을.. 돈 한푼 안주고.. 애 얼굴도 안보고..훗훗..
그러다가.. 친정에서.. 시댁식구들 너무 괘씸하다고.. 애 줘버리라고.. 점 보러갔는데.. 그 분도.. 이혼하라고.. 하더군요.
고자세로 나오던 남편 갑자기.. 저자세로.. 바꼈길레.. 물어보니.. 자기도 점을 봤드랍니다.
저랑 이혼해도 두 번 세번 이혼할 팔자라고.. 니가 그냥 첫번째 마누라 맞춰주고 살라고..
그래서. 자기도.. 20-30 양보 할테니.. 저한테도.. 굽히라 하더군요.
저.. 남편도.. 시부모도.. 시동생도.. 다 정떨어지게 싫었습니다.
사람 미치는 거 한순간이더군요.. 이러다.. 정신병원 가겠다 싶어서.. 그래도 아들은 키워야겠기에.. 정신 놓지 않으려고.. 그리 애썼는데...
새 아파트에.. 시댁식구들 모여서.. 저를 부릅디다. 울부모님.. 언니형부까지 간 곳에서.. 시아버님.. 특유의 머리아픈.. 잔소리.. 2시간.. 저.. 좀.. 바락바락 대들었습니다.
제가 말한 이유들은 이혼사유가 안된다더군요.
둘이서.. 해결하게 두고 나가자고 하시던.. 시아버지 옆에... 야들 둘이 놔두면 해결안된다고.. 지아들 장가가더니.. 사람 이상해졌다고.. 자기는 못나간다던.. 시어머님때문에..
일이 점점 꼬이더니... 결국엔.. 미친듯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울엄마.. 정신차리라며..저 때리고.. 끌고 나왔는데... 저보고.. 결혼전부터.. 정신병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훗..
울며 불며.. 돈도 필요없고.. 애기 호적도 필요없고.. 그냥.. 아들만 키우게 해달라고 했는데.. 시어머니... 안된답니다. 지 새끼라.. 줄 수 없답니다.
이혼한다고 해서.. 내 아이를 볼 수 있고.. 내 아이를 키울 수 있고.. 뭐.. 간단히 생각도 했습니다. 그치만.. 우리 아이.. 제가 키운다 한들.. 그 집과 인연이 끊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젠.. 제대로.. 정신병자.. 취급받고 있는데.. 어찌.. 아들을 봐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아들 얼굴을 못 본게.. 이주일이네요.. 2년 내 손으로 키운 아들이었는데..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시댁식구들을 보면.. 미칠 것 같고.. 아들을 못보는 것도 미칠것 같은데..
주변에선.. 그냥.. 아들을 포기하고.. 그 집에서.. 나오랍니다.
현재는.. 친정언니에게..얹혀서.. 삽니다.
이혼이.. 말처럼.. 쉽지도 않더군요.. 어찌나 당당히.. 새 며느리 들이고 나가라고.. 울친정 식구 다 있는 곳에서.. 그리 말하는지..
딸 잘못키워서.. 이모양이라고.. 어찌나.. 당당해 하시던지..
저는 그저 아들을 키우고 싶은 것 뿐이었는데... 아들을 키우려면.. 아들 델고 도망쳐서.. 숨어서라도 키워야 했는데.. 그건 쉽지가 않네요.
몇년동안.. 돈이나.. 열심히.. 벌게 되면.. 그때.. 아들 찾으러 가야겠다.. 생각도 했고..
이혼도장도.. 그냥.. 포기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혼도장 찍어.. 아들 데리고 온다고 한들.. 그 집과의 인연이 끝나진 않을테니까요.
결혼.. 참... 인생.. 바뀌는 거.. 너무나.. 순간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살아온 삶의 방식이 다르면.. 어떻게 해도.. 맞추기 힘들다는 것도 알았구요.
이혼숙려제가 도입된다 한들.. 결혼숙려제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닌지.. 새삼..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자식때문에.. 많이..참고 사시던데.. 저.. 아들 보고.. 싶어.. 그 지옥으로 다시.. 돌아가게 될까.. 무섭네요...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