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있는
얼마전에 21살이 된 여대생입니당 -
그저껜가?
퇴근을 하고 친구가 아르바이트 하고있는 당구장에 볼일이 있어 잠깐 들렀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뭐 시켜먹자고 노래를 불렀지만 친구가 살찐다고 안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저도 참고 집에가야겠다 하고 나와서
신호등 건널려고 서있는데 맞은편에 'ㅂ죽' 이 눈에 띄는거에요.
길 건너자마자 한치의 고민도 없이 들어갔습니다.
시내에 있는 가게가 아니라 그런지 손님이 어떤 가족외엔 하나도 없더라구요.
저는 혼자 앉아서 죽을 시켜서 먹고 있었습니다.
그 때, 다리를 절둑거리시며 어떤 아저씨가 들어오시는거에요.
그러더니 거기 일하는 아줌마한테 가서
먹을것 좀 달라고.. 아~~무거나라도 상관없으니까 제발 먹을것 조금만 달라고..
계단에서라도 먹겠다고 막 그러시더라구요 -
저는 제가 먹던 죽을 좀 나눠 드리고 싶었지만..
안그래도 혼자가서 먹는데 왠지 선뜻 드세요! 하기가 조금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묵묵히 먹고있는데
식사하러 온 가족중에 아저씨가 갑자기 걸어오시더니
"아저씨!!! 아저씨 석포교회에 온적 있지요?, 돈도 받으러 오시고 밥도 먹으러 오시고$#@#$!"
하시면서 말을 걸었습니다. 근데 노숙자 아저씨는 하도 돌아다닌데가 많으셔서 그런지
기억을 못하시는지 듯 한데 혹시 죽 한그릇 얻어 먹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
거리시더라구요..
근데 또 그 아저씨가 "석포교회에서 본 적이 있는데~ 어쩐지 낯이 익드라." 하시면서
가게 아줌마한테 " 아줌마 이 아저씨 죽 한그릇 주소~ 계산은 내가 할게요"
하시더라구요. 그 아저씨의 와이프까지 오셔가지고 노숙자 아저씨한테
"아저씨 죽 뭐 드실랍니꺼??" 했는데 노숙자 아저씨는 계속
"저야뭐 아무거나 먹습니다." 이러더라구요 근데 그 아줌마가 메뉴판 까지 가져오셔서
고르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속으로 우와 진짜 천사가족이다.. 라고 생각하고
훈훈해 지고 있던 찰나,
노숙자 아저씨왈......................................
전복죽이 먹고싶긴 한데..
뜨든. 물론 고르라고 메뉴판 까지 가져오시긴 하셨으나
그렇게 서슴없이 말할 줄은 예상치 못했어요 ![]()
그래서 결국 전복죽을 드시게 됐어요.
저는 다 먹고 계산하려고 카운터 앞에 서있는데
본의 아니게 죽먹는 숙자아저씨 모습을 보았어요.
죽이 뜨거우니 막 입을 오물거리시고 눈을 꿈벅꿈벅 감았다 떴다 하시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얄밉던지 .........(불쌍한 사람이긴 하지만 ㅠㅠ)
어쨌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용~ 추운날씨에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