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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야 되나여?

해피걸 |2003.08.19 14:47
조회 602 |추천 0

제 남친과 저는 초등학교 동창이랍니다...

다시만나 사귀게 된지 일년이 되가는군여..

남친은 짐 학사장교루 중위를 단지 얼마 안되여...아직두 2년이나 남았구여...

남친은 모르지만 전 사실 그를 첨 보자마자 반했답니다..

환하게 웃는 모습에  필이 꽂힌거죠..연애지상주의자인 전 그동안의 화려한 경험을 토대루 남친에게 작업이 들어갔죠...전 장기전을 생각했답니다..

장교지만 군인은 군인인지라 끝까지 기다려 제 정성을 알리려 했죠...

근데 남친 역시 만만치 않은 선수였던게 문제 였죠...

그는 단순하구 급한 성격에 당장 눈에 보이는 뭔가를 원했구..전 천천히 가려했죠...

그러다 양다리를 걸치구 아니..세다리 그이상의 여자를 동시에 만나구 있는거 알게 됐죠...

전 쇼크에 식음을 전폐하구 시름시름 앓다가 주말에 그를 만나 단판을 지었죠...

그가 절 사랑한다는 걸 알았기에...

그자리에서 모든 여자에게 전화를 걸게 하여 정리를 시켰죠...

그당시 전 자존심이 무척이나 상했지만 복수를 생각했습니다....

그의 맘을 온전히 나에게만 향하게 하구 그의 가족에게 까지 인정을 받은뒤 그를 뻥 차버리려구 했죠..

하지만 어디 인생이 뜻대루만 되겠습니까?

그의 부모님을 만난뒤 전 그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이제 그보다는 그의 부모님과 정이 더 깊이 들었습니다...

그역시 까다로운 부모님이 한눈에 인정해버린 저를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눈에 모가 쓰여서 깊은사랑에 빠진 기분이랍니다...

문제는 결혼입니다...

그의 부모님 역시 절 놓치구 싶지 않은 맘에 결혼을 서두르셔 얼마전 상견례까지 했습니다...

문제 그의 경제력입니다...

결혼을 전제루 그를 보자 주변의 모든 반응은 돈없이는 못산다는 겁니다...

그의 집이 사업 실패루 형편이 많이 좋지 못하더군여...

서둘러 결혼을 해두 전세집은 커녕 보증금이나 되줄지 의문입니다...

전역할때까지 기다렸다 시댁에 들어가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남친이 넘 서두르네여...

어떤말두 들으려하지 않아여...

결혼만 하면 모든일이 다 잘되거라구 자길 믿으라 하네여...

남친 월급이 100 쫌 넘는데 거기서 50은 적금 넣구있으니 생활비는 제 몫이 되겠지여...

제가 남친보다 훨씬 마니 벌지만...저의 부모님이 시집가서 생활비 벌어서 살야한다면 못보낸대여...

남친은 일끝난뒤 아르바이트라두 한다지만..언제 비상이 걸릴지 모르는 군인이 어찌 알바를 하겠습니까.... 이런 얘기를 남친과 하려 들면 절 넘 현실적인 사람으로 매도해버립니다...

깊이 얘기하구 해결책을 모색하구 싶은데...

상견례때 대충 내년 초에 날을 잡자는 말이 나왔거든여...

그때까지만 해두 넘 몰랐으니까여..

이케 어영부영 시간만 흘러가는게 피가 마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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