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종일 날씨가 이상타.
온갖 종류의 비를 다 경험했다고 해야 하나..
새벽에는 장대비.
오전에는 여우비.
오후에는 소낙비.
저녁에는 보슬비.
마른 땅내음을
맡게 해주는 비꽃도 내렸다.
날씨 탓인지 아니면
간밤에 시달린 꿈 때문인지
하루종일 머리가 멍했지만...
그래도 이 혼사방 덕분에
즐거운 하루를 마감한다.
오늘 쓸려는 글을 이게 아니었는데
삼천포로 빠져버렸다. ![]()
마침표 늦은 나이게 공부한다구
요새 죽을 맛이다.
도서관에 나가지만
에어콘 때문에 제대로 있지 못하고
집으로 일찍감치 철수한다.
내가 졸업한 그 학교
올해 초 아주 커다랗고 현대식 도서관을
새로 건립했다.
모두덜 그 깨끗함과 편리한에
좋아라 하지만
하지만 난 옛날의 그 낡고 아담한 도서관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가끔 머리가 책 보다 친구들과 수다도 떨겸
도서관 앞 등나무 아래 벤취에 나가 있다보면
그녈(?) 만나게 되기 때문이기도 한다.
어디에서나 도서관의 명물들은 하나씩 있다.
그녀 역시 우리 도서관의 명물이었다.
사실 그녀 말고도 많은 명물들이 있기 하지만...
유독 그녀는 울 학교를 졸업한 학생이라는 모르는
사람들 없었다.
작년에 다시 찾은 도서관에서
그녈 보았을 땐 졸업한지가 언젠데
아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왠지 모를 반가움이 일기도 했다. ![]()
나이 : 아무도 모름....
상주기간 : 아마도 20년은 된 것 같음
그녀 온 도서관을 서에 번쩍 동에 번쩍
돌아 다닌다.
그리고 맘에 드는 이쁜 오빠(?)가 있으면
다가가 조심스레 껌을 거넨다.
글구 " ㅇㅇ 사줘! " 라고 한다.
내가 아는 선배도 그녈 만나서 무언가를 사줬다고 한다.
자기가 맘에든 남자곁에는 어떤 여자도 접근하지 못하게 철저히 봉쇄를 한다.
사실 그녀가 옆에 앉아 있으면 어느 여자도 그 근처에는 자리잡질 못한다.
그 째~림에 다덜 슬금슬금 피하기 마련이다.
그리구 그 남잔 그녀가 새로운 찍돌이
-도서관에 있는 맘에 든 남잘 부르는 우리들 끼리의 용어입니다. 앙해를...![]()
가 그녈 앞에 나타날때 까진 쬐매 시달림을 받아야 한다.
그래두 아무도 그녈 보고 내쫓진 않는다.
워낙에 오래된 터줏대감이라서
그러려니 한다.
그러던 그녀가 새 도서관이
설립된 이후로 보이질 않는다.
그년 어디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