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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 정자 " 첫번째아기 영국 탄생"

돈키호테 |2003.08.20 14:09
조회 2,241 |추천 0

 

인터넷에서 산 정자로 출산 논란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한 정자를 통한 첫번째아기가 영국에서 탄생, 찬반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영국 남동부에 사는 한 부부는 국내 정자판매 전문 웹사이트인 `맨 낫 인클루디드 닷컴(MNI, ManNotIncluded.com)'을 통해 산 정자를 이용해 최근 아기를 출산했다고 19일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사이트 운영자인 존 곤살레스 사장은 이 아기가 지난해 사이트를 개통한 후 처음으로 태어난 아기로 부부는 시험관아기(IVF)나 인공수정에 여러 차례 실패하자 MNI 사이트를 찾았다고 소개했다.

곤살레스 사장은 산모와 약 4.5㎏의 아기 모두 건강하다며 "아기를 가질 희망을거의 포기했던 이 부부는 달 위에 떠 있는 것처럼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의료윤리 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던 것에 대해 "이번 소식으로 선구자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는 우리 사이트의 정당성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함께 MNI 사이트에서 정자를 구입한 고객 중 19명이 임신 중이며 이가운데 레즈비언 커플도 몇 주 내로 출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1년 전 서비스를 시작한 MNI 사이트는 현재 5천500명이 넘는 익명의 정자기증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정자구입을 원하는 부부는 기본 등록비 750파운드(약 140만원)를 내면 사이트에등록할 수 있고, 여기에 80파운드(약 15만원)를 추가로 내면 정자 기증자 3명의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다.

3명의 정자기증 후보를 선택한 불임부부는 상담원으로부터 후보들의 개인적 특성과 신체적 특징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받은 후 최종적으로 기증자 1명을선택한다.

이어 MNI 측은 임신할 여성의 배란주기를 관찰해 가장 임신확률이 높을 때 냉동되지 않은 상태의 정자를 배달하며, 그 후부터 인공수정까지는 부부에게 맡겨진다.

정자를 기증하는 남성은 한 번 기증할 때마다 50∼100파운드(약 9만∼18만원)를받는다.

곤살레스 사장은 앞으로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유럽 전역에서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MNI사이트의 이런 운영방식에 대해 의료윤리 관련 단체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며 인공수정을 관장하는 영국 정부당국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의료윤리동맹의 한 대변인은 "이 사이트는 불임치료를 남용하고 상업화하고 있어 단순히 정자를 구매하는 것을 넘어선 심각한 결과를 낳는다"며 "웹사이트를 통해아기를 알선하는 이런 관행은 지체없이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IVF 기술 사용을 관할하고 있는 영국 인간생식.태생학위원회(HFEA)는 공식 논평은 거부했으나 수지 리더 위원장은 "여성들이 전문적인 기준에 따라 검사를 받은 정자를 기증받아 사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리더 위원장은 HFEA는 무허가 기증 서비스로부터 공급받은 정자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실험과 검증을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냉동되지 않은 정자 기증은 법령상 HFEA의 소관업무에서 제외되고 있어MNI사이트처럼 여성에게 냉동되지 않은 정자를 공급하는 서비스는 정부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으며 규제도 받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200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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