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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배신감인가요..?

외로운아픔 |2003.08.23 01:57
조회 1,385 |추천 0
500일이라는 긴시간을 같이 한 여자였습니다.
저는 무조건적으로 믿고 헌신적으로 제모든걸 바쳐서
제가 아끼고 제가 좋아하는것들 포기하면서까지
즐겁게 행복하게 해줬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요.
100일때는 커플링을.. 200일때는 커플시계..
없는 주머니 형편이라 제가 아끼던 오락기
게임타이틀 그리고 취미용품들을 팔아서
다 해줬습니다.. 원래 남녀평등을 좋아하는저지만
그런것들은 자존심에 그냥..
이벤트를 참좋아하더군요.. 그래서 그애가 풀이죽어있을땐
무리해서라도 이벤트를 해주었죠..
석양이 보이는 노천카페에가서.. 노래와 함께 갖고싶어했던
선물.. 장미꽃다발.. 별건 아니지만.. 울더군요..
너무 감동한 나머지.. 그런 삶이 좋았습니다..
그러다 어쩌다 싸우면.. 제가 없으면 자살해버리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위로했지만.. 그다음날 집에찾아가보니..
손목엔 칼자국이있고.. 후우.. 그렇지만 그게 저를
정말로 사랑해거 그런거겠지 하고 전 합리화시켰죠..
그러던 어느날.. 방학하고 나서.. 새 핸드폰이 갖고싶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자기네 외삼촌이
자기 시골로 내려가서 한달만 일도와주면 100만원을 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려보냈죠.. 그런데 중간에 연락이
오더군요.. 경기가안좋아 100만원은 커녕 50만원도 못받을꺼
같다고.. 제 여친은 친구들한테 30만원 쯤 빚도 있고
MP3플레이어도 갖고싶어했고.. 핸드폰도 갖고싶어했죠..
그래서 여친 모르게 알바를 했습니다.. 막노동을요..
아침일찍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는 일이었죠..
저희집 형편도 요즘 안좋아서.. 제몸 돌보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래도했죠.. 그래서 여친이 받아올 돈과 딱맞춰서 돈을 벌어
놨습니다.. 물론 데이트비용과 여친 쇼핑할 비용까지 합쳐서말이죠.. 그리곤 일을 하다가.. 제가 그만 영양실조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서 2층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리곤 이틀간 혼수상태.. 다른사람들 말로는 제가 보미라는 사람만 찾았다고 하더군요.. 보미는 제 여자친구 이름입니다.. 그리고 이틀후에깨어나선.. 몸이 아프지만.. 병원비를 물면.. 그애가 갖고싶은걸
사줄수가 없기에.. 그애한텐 다 낫다고 연락을하고 태연한척했습니다.. 하지만 전 그뒤로 집에와서 열흘간 거동도 못했죠..
혼자 밖에 나가지도 못했습니다.. 샤워도 혼자 하지 못했으니깐요.. 집엔 저 혼자뿐인데.. 밥도 혼자 못먹고.. 그렇게 잠으로만.. 여자친구를 기다렸죠.. 그리곤.. 여자친구가 돌아올쯤엔
다나아서.. 여자친구와의 500일 기념 이벤트와.. 환영이벤트 등등.. 많이 준비했습니다.. 그애는.. 저의 MP3플레이어와.. 커플링을 잊어먹었는데도.. 오히려 제가 위로해 주었죠..
그딴거보다.. 너를 안잊어먹어서 다행이라구 하면서요..
그러다.. 여자친구가 돌아오기 사흘전.. 연락이 안돼더군요..
그리고 사흘째.. 연락이 됐습니다.. 그때 한다는 말이..
정리하자고 하더군요.. 7년전 첫사랑을 만났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행복하냐고요.. 저랑 있을때보다 더 행복하냐구요.. 더 행복하다고 합디다.. 그래서.. 영원히 행복을 기원해준다고.. 말하곤..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렇게 배신당했습니다.. 변명으론.. 제가 자기를 너무 힘들게 했다고 하더군요..
아프게했다구요.. 전 저를 희생해서.. 제꿈을 포기하면서까지..
잘해줬는데.. 어떤때는요.. 자기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요..
제가 하던일 뿌리치고 택시타고 불이나케 갔더니.. 그냥
제가 보고싶어서 장난쳤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화는 하나도 안내고 저도 보고싶었다고 변명했습니다..
이렇게 잘해주던 저에게.. 그렇게 절망감을 안겨준그녀..
그런데 밉지가 않네요.. 너무 사랑해서 그런걸까요..
아직도 실감이 안나네요.. 오늘이면 또.. 데이트 하자고
전화올것만 같네요.. 잊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도 그애가 슬퍼하고 또 아파할까봐.. 연락없이..
그냥 추억들만을 싸맨채.. 오늘도 고독에 절어있네요..
되찾고 싶습니다.. 제게 기회안준그녀.. 밉진 않네요..
첫사랑.. 소중하죠.. 하지만.. 그 첫사랑이라던 남자..
괜찮은 사람이 아니던데.. 당할일 못당할일 다 당하고
상처를 입진 않을까.. 지금 아무것도 못하는 제자신보다..
그게 더 걱정이돼네요.. 하지만.. 너무 사랑합니다..
기회만 된다면.. 되찾고 싶네요.. 보니깐 장거리연애에다가..
그둘 사돈이랍디다.. 집안반대도 심하구요.. 이뤄질수 없는
사랑같은데.. 제게 기회는 정말 없는걸까요..
그녀를 제일 잘 이해해주는사람은 저뿐인데 말이죠..
후우.. 너무 힘드네요.. 아픕니다..
여지껏 그애가 고민하고 무서워할까봐.. 숨겨왔는데 말이죠..
하지만 그애가 떠나고 나니깐.. 하소연할 사람이 없네요..
정말 괴롭습니다.. 아무일도 돼지않고.. 아무일도 잡히지가
않네요.. 여러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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