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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로...

산전수전 |2003.08.24 01:04
조회 166 |추천 0

오래전 여름휴가 애기임다. 꽉찬 서른 그때는 많타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시절만 되어도.....

 

      -- 출발--

여름 장마비가 쏟아지던 밤  친구와 수전이 둘이서 강릉을 향하여 달렸죠,(뛰어서 갔야고요....썰렁하시긴)  일기예보에 그 날이 마지막 장마라는 예고를 듣고 말입니다.

 

새벽에 강릉시내 도착 차에서 한 숨 때리고, 늦은 아침에 일어나 간단한 쇼핑을 하고 경포대로 향했죠. 휴가 피크철이라 싱글인 두놈에겐 안성맞춤의 장소가 아닐까 라는 막연한 생각과 올 여름 저돌적 추지력으로 추억만들기를 꿈꾸며..

      -- 경포대--

경포대에 도착하니 PCS,카드사 기타등등 쭉쭉빵빵한 도우미들이 먼저 저희를 반기더군요, 설 백화점에서 보던 도우미와는 느낌이 다르더군요.

휴가 피크인 경포댄 한마디로 축제분위기 였슴다, 젊은 남녀들이 넘치고....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부끄 부끄" 썬그라스를 가지고 오지 못한게 한이 되더군요.

 

그럼, 베이스캠프를 차려야 편한 마음에 작업을 시작할껏 같아서 민박집을 찾으니 방이 없더군요, 친구와 상의끝에 모텔을 숙소로 정하기로 하고 모텔을 뒤지니 여기도 방이 없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몇 군데 뒤진 끝에 방이 있길래,방값을 물어보니 " 악 " 바가지도 그런 바가지가 아무리 방이 귀해도 그렇치  절대 용납이 되지 않는 가격을 제시 하기에 그냥 나왔습니다. 차라리 텐트를 사서 야영을 할까 ...

 

          ---- 사전 탐색----

 일단, 베이스 캠프는 제껴두고 해변을 거닐기 시작 했습니다. "이건 생각 이상이야..ㅎㅎ"  그 좁은 공간에서 비키니를 입고 공놀이를 하는  쭉쭉빵빵 미녀들, 썬텐하느라 앞으로 누운 걸, 뒤로 누운 걸.

 " 가끔은 머 이런 쉐이가 있어 하는 걸들도 있지만" 둘은 입술에 흐르는 침을 닦으며 열씨미 아이쇼핑을 했지요. 바다에도 들어가서 물놀이 하는 척 살짝 몸도 부딪쳐 보고....( 진짜 살짝이다. 오해 없기를) 역시 경포대를 오기를 잘했어, 시장조사는 100%만족이다.

쌍쌍이, 여 싱글들, 남 싱글들 많았지만, 경쟁상대가 많을수록 희열을 느끼고, 골키퍼 없는 상대와 축구를 한다면 이겨도 영광은 없으니까! 쌍쌍은 여싱글들을 자극할거니 이렇게 좋을 수가...

 

         ----- 경포대여 안뇽~ -----

바다에서 나와 몸을 씻고, 베이스 캠프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텐트는 무리인것 같다.  먼저 씻는것이 불편하다 깔끔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작업을 위해 베이스 캠프를 비워야 하는데 짐의 분실 우려가 된다. 총각 둘이서 민생고를 해결해야 하는데, 취사장이 넘 멀다. 배고픈 놈이 움직여야 되는데...... 친구녀석 자취생활을 많이 해서 절대 밥 안한다. 라면먹고 설거지 안하고 그냥 물 부어서 다시 끊여 먹는다. 그럼  난 데 취사장가는게 넘 귀찮다.

 

해서, 민박을 할 수 있는 해수욕장을 뒤지기로 했다. 넘 아쉬움이 남는 경포대. " 안뇽"

경포대를 나오며, 발길이 안 떨어진다. "딱 인데"  미련이 남는 경포대여 "안 뇽~~"

 

          --- 남애 해수욕장---

경포대를 나와 조금 위로 올라가니 우측에 해수욕장과 민박집이 보인다. 파킹하고 사전탐색을 하니 여긴 경포대와는 넘 다르다. 가축적인 분위기 (엄마,아빠,아그들...) 가끔 걸들도 보였다.

 

그래, 여기에 둥지를 틀자 경포대의 감정적 분위기는 휘회를 자초할 수 있어, 차분한 가운데 낭만적인 추억을 만드는 거야...

 

민박을 정하고 샤워도 다시 하고, 민생고도 해결하니 어둑어둑 해진다.  근처 남애항을 걸어서 왕복했다.생선구경 말고, 야간에 외로움에 늑대를 찾아 방황하는 걸들을 구제하려고....ㅋㅋ (아~우~~~)

있긴 있었다. 가정을 포기한것 같은 아줌씨들......(깨깽~~~)

 

            ---- 남애 해수욕장의 광란----

남애해수욕장은 민박집 바로 앞이 백사장이라 마당 평상에 앉아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저녁 10시경 평상에 앉아 깊은 고민에 빠졌다.(여긴 아닌가배..), 백사장 한귀퉁이게 커다란 스피커들이 보이고 뭔가 있긴 있을 것 인데..

 

잠시 후 20~30명의 아가씨들이 단체로 몰려나와 놀기 시작하고. 친구와 난 두 눈이 다시 반짝이기 시작했다. ( 귀여운 것들...)

 

시간이 흐를수록 분위기는 UP되고, 광란의 분위기로 들어서는데, 이 수전이 가만히 있으면 남자가 아니다.  일어서며 친구에게  ( 나먼저 갔다!  오늘은 저 걸들의 기쁨조가 되련다.) 한마디 남기고 뛰어 나가는 순간, 친구의 엉청난 외침 "멈춰"  왜! 같이 가자고.

 

"수전아! 분위기가 이상하다. 앉아 봐"

자세히 보니 아가씨들을 조금 떨어진 곳에서 감시하는 깍두기 행님들이 7~8명쯤 보이는게 아닌가! "  저쪽에서 고급 중형세단이 백사장으로 들어오고, 깍두기 들과 무어라 대화를 한 후 사라진다.

 

정체는 불분명 하지만, 이건 평범한 요조숙녀들이 아닌것은 분명하다. 그냥 평상에 앉아 구경만 하기로 했다.

 

 걸들의 광란의 분위기는 극에 달하고, 주저 앉아 우는 뇬, 춤추다 그자리에 앉아서 오줌싸는 뇬, 이뇬 저뇬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는 뇬들.... 정말 가관이 아니다. 이런 볼거리를 주시다니 "감사 감사""

급기야 깍두기들이 싸우는 걸들을 말리고, 무슨일 이 있었야는듯 걸 들은 사라지고 다시 백사장은 조용해졌다.

 

 만약, 친구가 말리지 않고 그냥 두었다며, 아니 친구의 말을 듣고도 무시한채  그 부류에 뛰어들었다면, 난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이빨 몇개는 출장가고, 다리에 고무패킹하고 다니지 않았을까?

 

      --- 역시나---

남애해수욕장의 두번째날  늦은 잠에서 깨어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물놀이를 즐기는데 멀리 2명의 걸들이 보였다. 오늘은 반드시 성공할꺼야....

 

물놀이를 하면서 속으로 "헤이! 걸 물에는 안 들어 오남" , 아가씨 둘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다시 재회할 시간을 기다리며 어느 민박집일까 ! 다시 만나면 작업의 첫 마디는 무얼로 할까! (기대 충천)

 

점심 꺼리를 사러 슈퍼를 들렀다. 슈퍼 아줌씨 말이 "울집에 민박하지 내가 소개팅 시켜줄 수 있었는데, 2:2 딱 인데 조금 전에 떠났어".   앗뿔싸! 그때 그 두명의 걸들이...... 우린 슈퍼를 나오며 그들이 묵었다는 이층방을 쳐다봤다. ( 우린 개야..닭 쪼던개)

 

그이후 남애해수욕장의 걸들은 없었고, 우린 추억을 만들수 있는 기회를 남겨둔걸 위로하며 서울로 왔슴다.(헌팅은 아무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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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씨미 올라오던 글들이 잠시 뜸해서  몇년전 애기를 썼습니다. 옛날로 돌아가지 못 한다는것을 잘아는 수전이 꿋꿋하게 살아 갑니다. 

혼사방 꽃띠 솔로들 시간 많으니  청춘을 즐기시고, 이놈,이뇬이다 싶은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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