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즐겨 보는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다들 이 첫머리로 시작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 해보고 싶었음)
저에겐 4살 연상의 남친이 있는데요,
지난 1월 중순에 저의 땡깡-_-때문에 대판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 때, 엄청 화가 난 남친이 그걸 계기 삼아 이제까지 제가 잘못한
모든 것을 다 집으면서 혼내더라구요![]()
솔직히 잘못한 것도 있고 땡깡 부린 적도 많아서
그 동안 남친 속 많이 썩힌거 인정했기에 전 미안하단 말밖에 할 수 없었죠.
남친이 마지막엔 저랑 사귀는거 다시 한번 생각 해봐야겠단 소릴 하더군요 쿠궁![]()
그래서 그 날, 전 질질 울며 집에 갔고 3일 뒤에 다시 만나게 되었드랬죠.
(그 3일 동안 사형 선고를 앞둔 사람처럼 완전 캐폐인으로 살았습니다
)
다시 만난 남친이 어찌나 반갑고 어색해 보이던지 ...
카페에 가서 둘이서 얘길 했는데,
요즘 자신이 아파서 기력도 없고 무엇이든 무관심하고
그래도 아직 널 좋아하는 마음이 있니 어쩌니 말을 하더니
자신이 권태기가 왔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전 이제껏 제가 잘못한 것들을 반성도 한 터라
이제부터라도 정말 남친한테 잘해줘서
씩씩하게 남친의 권태기를 이겨보겠다
, 라고 굳게 다짐을 했죠.
다짐을 했는데 ........................
그 다음부터 남친과 만날 때마다 남친 태도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예전엔 배려도 많이 해주고 꽤 자상하던 남친씨였는데
갑자기 자기 위주로 행동하는 느낌.
배려라는 것도 안 느껴지고, 남친이 일방적으로 하고 싶다는 걸
제가 무조건적으로 따라야만 하는 느낌 ...
그래도 싫은 내색 없이 계속 참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남친이 권태기니까, 이제껏 내가 잘못한게 있으니까
좀 굽히면 어때, 내가 좋게좋게 이해하고 들어가자, 라는 식으로.
그러다 보면 조만간 예전의 자상한 남친으로 돌아갈 것이란 기대를 품으면서 말이죠![]()
그런데 만날 때마다 그런 남친의 행동은 고쳐지질 않고
오히려 쉽게 짜증내고 제 말은 귓똥으로도 들으려고 하질 않네요![]()
한번은 제 앞에서 "괜히 짜증내고 ㅈㄹ이야"라는 험악한 소리까지
...
저흰 서로에게 거의 욕 안하기 때문에 이 말에도 상처 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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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그러길, 권태기는 연락도 하지 말고 걍 가만히 두면 알아서 풀린다고 하길래
저도 그렇게 해보자 싶어 제가 먼저 문자도,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았죠.
그래도 남친이 먼저 문자는 오대요?
그걸 씹을 수가 없어 문자는 항상 좋게좋게 답장 해줍니다.
그렇다고 데이트를 안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데이트하자고 먼저 그쪽에서 연락이 옵니다.
그럼 또 저는 나갑니다
그래도 좋은걸 어뜩해 ...
그런데 데이트 나가면 위에 언급했던 문제점들이 꼭 하나 이상은 나옵니다![]()
정말 어떡해야 하죠 ㅠ_ㅠ
차라리 자기 권태기인지 뭔지 다 풀릴 때까지
아예 연락을 말고 만나지를 말던가.
데이트 한답시고 만나면 좀 좋게좋게 진행하던가.
이러니 정말 이젠 데이트 약속만 잡히면 스트레스부터 받습니다![]()
내일도 만나기로 되어있는데![]()
최대한 잘해준답시고 잘해주고 있고,
이젠 사소한 땡깡조차 절대 안부리고ㅠㅠ
짜증도 저번에 딱 한번, 제가 너무 화나서 낸거 외에는
전 문자방법에서나 데이트 매너에서나 정말 충실했다고 생각하는데
제 남친은 언제까지 저렇게 꽁해있을까요 ㅠ_ㅠ
남자들 권태기가 원래 저런건가요?
아니면 제가 아직 부족한건가요?
이젠 막 '남친이 나한테 이제껏 당한걸 몽땅 복수하려 든다'는 망상까지 돌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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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왁>.< 톡됬네용~ 이제봤어요 ㅎㅎ
주신 리플들 하나하나 다 읽어 봤구요,
좋은 조언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15일날 제 생일이어서 남친이랑 둘이서 부산 해운대에 바다 보러 갔다 왔는데
그 여행으로 인해 남친 태도가 누그러진 것 같았어요 ㅎㅎ
그리고 14일날은 제가 직접 고생해서 만든 초콜릿도 한박스 줬구요 >.<;; 휴![]()
그래도 이 사람 보니깐, 바람은 아닌 것 같고
제 태도에 많이 지쳐있을 뿐이지 아직 절 좋아하는 맘은 남아있는 듯 했어요.
이 정도 된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고
이제부턴 남친한테 정말정말 잘해줘서 몇년이건 오손도손
깨 뿌리며 연애하는 닭살 커플 되고 싶어요![]()
그렇게 된다면 남친도 저의 소중함을 듬뿍듬뿍 깨닫게 되겠죠?![]()
톡커님들도 연애할 때 힘든 상황 꿋꿋히 이겨내시고
이쁜 사랑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