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내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저는 남자고요 그 여동생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신 탓인지 몸이 아파 전화를 했습니다.
(그동생을 이니셜 HJ로 나타내겠습니다)
나 : 오랫만이다 잘지내지?? 너 어디 병원에서 일하냐??
HJ : 어?? 오랫만이야 왜?? 어디 아파??
나 : 아 몸이 안좋아서....검사 좀 받을려고...
HJ : 나 반월당 XX병원에서 일해
나 : 그럼 나 그리러 갈께
그렇게 해서 HJ가 일하는 병원에 진료 받으러 다녔습니다.
HJ를 그냥 좋은 동생으로 여겼고 별로 감정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만나보고 HJ가 나한테 대하는 태도도 마음에 들고....
그래서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그냥 나혼자 좋아할려고 뒤에서 챙겨주고만 싶었습니다.
2007년 9월에 좋아하는 감정이 생긴 이후......
HJ가 부르면 무조건 HJ한테 달려가고
그렇게 전 HJ를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주고싶었습니다.
하루 하루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주기 위해 내가 할수 있는건....
그저 즐거운 하루하루를 주는것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같이 영화도 보러 다니고....같이 맛난것도 먹으러 다니고........
걷는거 좋아한다고 해서 밤에 두류공원에 걷고
중앙로 시내에서 HJ집 까지 걸으면서 얘기도 나누며 웃어대며
집앞까지 바래다주기도 하고 저또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웃겨주기위해 랩퍼 흉내도 내고
없던일도 있었던 이야기처럼
나 : 너 병원입구앞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랩퍼 흉내내는데
너 병원 옆 타병원 간호사들이 나보고 막웃더라
아 ~~~ 쪽팔려 !!
HJ : 뭔데~ 그러게 왜 앞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데?
라며 HJ가 웃었습니다.
바로 웃음을 주기위해 일부러 말한거였는데......
그후로도 엉뚱한 행동 몸개그 등등 보여주곤 하였습니다.
10월 14일에 와인데이라 세트로 사서 주기 위해.....
나 : (전화연결 뚜르르르~) 여보세요 난데 오늘 너희 병원 앞에 갈께
HJ : 왜??
나 : 하여튼 갈께 너 병원앞에서 보장
HJ : 응 그럼 이따 보장
전화를 끊고 와인 매장에 갔습니다.
물론 이쁜 박스(와인따개 들어있는)에 넣어서 포장해서~~ 룰루랄라~
아 그런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빨리 병원으로 고고
전화가 왔습니다
HJ : 어딘데??
나 : 미안...지금 가고 있는 길인데 좀만 기다려 줄래??
HJ : 응 빨리왕
나 : 날라서 갈께
HJ : 그래 그럼 기다리고 있을께
시간이 좀 ....늦었습니다
HJ : 왜이리 늦게 왔어??
나 : 자 이거....
HJ : 이게 뭐야??
나 : 오늘 와인데이잖아 너한테 주고 싶었어
HJ : 일부러 이거 사온다고 늦은거야??
나 : 미안..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릴줄 몰랐는데 좀 멀더라고 ㅎㅎㅎ
HJ : 오빠랑 같이 마실까?? 우리 이거 오빠랑 같이 마시자
근데 저는....괜찮다면서 집에 갖고 가라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같이 마시고 싶었거든요....
나 : 집에 바래다 줄께 가자
라고 말하며 HJ집앞까지 바래다주고 저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내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았기에....행동을 하였습니다.
11월 8일에는 브라데이라서
HJ불러내서 속옷가게 들어가서
나 : 오늘 브라데이라서 속옷 사줄께 골라봐
HJ : 음....그럼 이걸로 할께 어?? 이거 남자꺼도 똑같은거 있네
점원 : 네~ 남녀 커플 속옷인데다 이뻐요 남자분도 같이 하시죠
HJ가 갑자기 내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어서......
나 : 네...그럼 저도 이걸로......
말하며 속옷 똑같이 사버렸다;;;
가게 앞으로 나오는데
HJ : 오빠 우리 커플속옷이네 ^^ 그럼 우리 커플인거야?? ㅎㅎㅎㅎ
라고 얘기해서 은근히 난 속으로 좋았습니다
글고 11월 11일 빼빼로 데이.......
그전날 HJ 닮은 캐리커쳐 그림 그려서 액자에 넣어두고
큰상자 하나사서 온갖 빼빼로며 메세지넣은 쵸코렛과 과자등등
HJ집앞으로 갔습니다
그리곤 불러냈죠
HJ : 추운데 왜 왔어?? 일하느라 피곤할텐데 그냥 집에 있지...
나 : 저기....잠깐 일로 와봐
전봇대 옆에 숨겨놓은 상자를 보여주었습니다.
HJ : 허~~ 이거 뭔데??
나 : 뭐긴 뭐야 빼빼로지
HJ : 이걸 왜 나한테 주는건데?? 그리고 이렇게 큰박스에....솔직히 부담된다...
내가 애인도 아닌데 이렇게 받아도 되는건지 모르겠다....
나한테 왜 이렇게 하는데??
나 : 그냥..... 그냥...마땅히 줄사람이 없어서 ^^;; ㅎㅎ
그리고 이거 너 그린 그림이야 이쁘지??
HJ : 어머?? 이쁘다 이거 다 준비한다고 힘들었겠다....
나 : 뭐 시간이 좀 걸리긴 걸리더라구 그러니까 받아줬으면 좋겠다
정 부담되면 버려도 되 내가 다시 갖고 가긴 그렇고
그러니까 내 성의를 생각해서 받아줬으면 좋겠다
HJ : 그럼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보내기도 뭐하고 ...맥주 한잔 할래??
나 : 그럼 나야 고맙지 ^^
HJ집 현관문까지는 처음가봤습니다.
현관문 앞에서 기다렸죠.
HJ : 갖다놨다 잘먹을께 ^^ 고마워 진짜 나 이렇게 크게 받는거 첨이야
나 : 마니 먹고 살이나 쩌라 ㅋㅋㅋ
영대 네거리에 호프집 갔습니다
술 한잔 하며 얘기를 나누는데.......
HJ : 솔직히 이해가 안간다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는데??
나 : 사실....(좋아한다고 말해야 하는데 왜 말이 안나오는거야!!)
HJ : 답답다 왜 말을 안하는데!!
나 : 그러니까 그게....
너 좋아해!!!!!!!! (-_-;; 고백하는데 정작 30분걸렸습니다)
HJ : ................
나 : ...............................
HJ : 웬지 그럴것 같았다 사람 느낌이라는게 있는데... 그런것 같더라
나 : 알고 있었냐??
HJ : 내가 바보냐.........
나 : -_- 킁
HJ : 그럼.....우리 만나 볼래??
나 : 받아주는거야?? 응 응 나 정말 잘할께 !!!
이렇게 해서 11월 11일에 사겼습니다.
정말 저는 세상 어떤 여자보다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노력 했습니다.
HJ 생일에 사귀기 전에 뭘 갖고 싶어하는지도 알았기에
몰래 생일 선물을 사서 주기도 했고
제가 직접 손수 미역국도 끓여주었고
크리스마스이브.크리스마스.2007년 마지막날. 2008년 첫날.......
함께 보내곤 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서태지 MP3를 선물했습니다.
제가 이거 구한다고 힘들었습니다.
1만대 한정판매라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하지만 결국 1대 찾았지요.
운좋게 누가 예매 취소해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음....똑같은 모델도 있는데 단지 MP3 뒤에 서태지 싸인이 새겨져있군요
이걸 크리스마스때 줄려고 고이고이 보관하다가 줬었지요
저도 HJ에게 첫선물을 받았습니다.
후드티인데 와아 이쁘더라구요 너무 좋아서 맨날 그옷입고 다녔습니다 ^^
처음받아본 선물이라.... 이 기분 정말 뭐라 설명할수가 없네요...
참 즐겁고 행복하고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행복한 사랑을 하고있던 도중......
2월 9일 토요일 갑자기 헤어지잡니다
이해 납득이 안갑니다
그것도 오래전 부터 생각해 왔던거랍니다.
2월 4일 입춘이라 봄옷 사주겠다고 가자니까 잘따라오고
저보고 옷 잘입을께 그러면서 싱글벙글한 모습이였고
2월 7일에는 저한테 우리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자 면서 말도 했던 그녀가
갑자기 헤어지잡니다.......
내가 뭘 잘못한거 있냐고 물어보니까
없답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면서 나한테 잘해줘서 고맙답니다
근데 왜 헤어져야하냐고 물으니까 ....
좋아하는 감정이 없답니다.
그러니까 오빠가 나한테 잘해주니까 좋아해서 사귀는건데
두근두근 거리는 설레임이 없어서 못사귀겠답니다
HJ가 나도 내가 막 설레이고 두근거리고 그런남자랑 사귀고 싶다면서
우리 그냥 오빠동생으로 지내잡니다
오빠 동생으로 지내면서 만나면 되잖아 그러는겁니다.
하아.......머리 속이 복잡하고 신경도 쓰이고 아무것도 못하겠고......
정말 미치도록 사랑하는데....
이 여자 아니면 못살정도인데........
내용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
저 어떡해 해야 할까요?? 헤어져야 하나요??
저는 정말 이 여자를 미치도록 사랑합니다.
돌아올때까지 기다릴까요??
지금 전 가슴이 답답하네요
내용이 길어서 죄송하구요
여러분 생각 어떤지 부탁드립니다 ㅠㅠ
P.S> 아참 헤어지기전에 반지 줄려고 샀는데.... 이거 어떡하죠?? ㅠㅠ
반지는 사버렸는데....... 주지도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