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공수레 공수거"』

동행 |2003.08.25 20:54
조회 534 |추천 0

 

오늘 이곳에는 후덥찌근한 날씨속에서 더위와 싸웠고
윗지방에는 소나기성 장대비가 퍼 부었다고 한다.
이런날 이곳에도 비가 내린다면 프림을 넣지 않은
진한 커피 한 잔을 들고 창가에 서서 세상을 송두리째
물속에 잠궈 버릴것 같은 줄기찬 비의 향연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들에게 자존심 상하는
그런 말을 아직 한번도 들어 보지 않았다.
아마도 내가 조심성이 있고,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그런 생활습관 때문이 아닌가 싶다.
누구나 자존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냐 마는
그런데 나와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그런 사람들이
오랜 지기같은 내친구와 내가 『수준안맞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자존심이 무척이나 상했다.
사람들은 대체로 웬만큼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이 있고
때와 장소를 가려 말할 줄 아는 센스를 가진 정도를
『괜찮은 사람』의 기준으로 삼는듯 하다.
물론 그런 저런 판단 기준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의 기준과 그 사람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리라.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을 수준이 있다고 인정을 하는 것인가?
역시 돈이 많고 경제적으로 부유로운 사람을 수준이 있다고
인정을 하는 것일까?
다만 내 생각은 그 사람이 얼마나 온유한지,
얼마나 사랑이 있는지,
얼마나 화평을 이루는지,
혹은 얼마나 진실한지,
또 얼마나 순진한지를 기준으로 평가를 하는게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즉 외모와 돈만으로 사람의 가치를 정하지 않고
마음이라는 그릇에 담긴 성품으로 수준을 따지는 것이라 생각을 해본다.
이것은 내가 사람을 평가하는 방법인것 같다.
누구든지 날때부터 부자인 사람이 없는 것이다.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공수레 공수거"』

어느 책에 나온 구절인데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 갖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것이다.
내가 가난하다고 부자인 친구에게 손을 벌린적도 없거니와
그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얼마나 안다고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느낀것은 분명히 친구의 부유함과 나의 가난함을
비교 해서 그런 말을 했으리라.
통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즉, 가난한 사람은 부유한 사람과 친구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나는 친구 너의 마음을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헤아릴 수는 있단다.
나는 아직까지 누구에게 거짓말을 많이 해보지 않았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필요한 거짓말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의 이득을 챙기기 위해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내 비록 지금은 이렇게 객지를 떠돌아 다니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힘들고 어려운 여건속에서 생활은 하고 있지만
나도 한때는 나만의 세계를 구상하고 꿈꾸면서 재벌은 못되더라도
사업가의 발판을 밟아 나가던 그런 시절도 있었다고 그 잘난 사람들에게
말해줄 수 있느냐고 너에게 부탁을 한다면 말해줄 수 있겠니?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날 그런 기회는 영원히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은 간절하지만 내가 살아가는 앞날에 다시 만나게 되는
그런 기회가 온다면 너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뼈아픈 교훈을 주리라.
나는 너만이 내가 사랑하는 친구지 그 사람들은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길가다가 만나면 지하도에서 노숙이나 하는 그런 불쌍하고
가여운 사람으로 볼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내 오늘 혼자서 그사람들에 대한 욕도 많이 했고,
정말 잠시지만 못된 생각도 했었다.
내가 살아 오면서 오늘만큼 치욕서러움을 느낀적이 없었다.
그것도 나와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사람들로 인하여 말이다.
내 비록 가진것은 없지만 부자인 너에게 진실하고
꾸밈없는 사랑하는 친구가 아닌가 싶다.
내일부터는 기대가 있고, 화해가 있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노력하면서 새로운 꿈을 위하여 한발자국 더 진보하는
그런 나날을 보내야할것 같다.

지금 나오는 배경 음악이 나에게 딱 어울리는것 같지않니?

2003.8.23

지친 영혼을 위한 안식처3d_basic_go.gif클릭☞동행 홈페이지☜클릭2003년8월25일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