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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건조한 일상

불량귀차니즘 |2003.08.27 20:50
조회 117 |추천 0

휴가에서 돌아온 날이다.

비는 주룩주룩내리고 왜 난 이 비까지도 어쩜 그렇게 무미건조한지모르겠다.

휴가의 아쉬움도 없고 좋고 싫음의 간격이 어쩜 그렇게 짧은건지.

다시 도시로 돌아온다는건 정말 다시 내 머리를 복잡하게 한다.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고

싫은 상사얼굴을 다시 마주해야하고

다시 내 방으로 강아지와 같이 돌아간 일상과

주말에 남는 시간에는 아마도 헤어진 연인이 생각날지도 모르겠고

헤어진사람전화번호를 꾹꾹 누를지도 모를 언제나 반복적인 일상이 기다리고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현재의 일상이 싫어서

시골에서 단순하게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왔다.

2년전에 결혼하여 애낳고 살림하는 친구를 보았을때

저렇게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막상 그 친구를 만나보니

그친구의 아이와 가정이 부러운건 왜인지..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인지도 모르겠다.

허허허...

하지만 하지만... 결혼전에 연애전에 누굴만나고 어색함을 가지는 그 시간이 마냥 귀찮기만 하다.

후훗

자판기처럼...

인스턴트 식품처럼..

내 기호에 맞는 버튼을 누르면 내게 연인이 덜컥하고 나타나 주면 안되나~

짜안~ 하고 나타나면 어색하지도 않고 천년전에 서로 사랑하다 어쩔수없이 헤어진 연인마냥

안타까움과 절박함같은 열정을 가지고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후훗~

한 귀차니스트의 머리에서만 도는 상상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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