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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시집이란게 이런걸까..??

에휴 |2008.02.18 17:22
조회 2,949 |추천 0

뭐..별 내용은 아니지만..그래도 속상하네여..

이래서 시짜 붙은 시금치도 안 먹나 싶기도 하고..

울집에서 그래도 귀한 딸인데..

진작 울집에 잘할껄 싶은 생각이 나면서..짜증도 이빠이..

 

10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사귄지는 얼마 안되었지만..완죤 우연한 만남으로.. 인연이라 생각해 결혼을 하기로 맘 먹었슴돠~

주위에서도 다들 너희 커플은 인연이라고 얘기도 하공..

뭐 이런것보다야 사람 됨됨이를 보구 ..이 사람이랑 살면 괜찮겠다 싶었죠..

제 나이에..

첫 사랑도 해봤구..

꼭 사랑 때문에 결혼해야 하는 나이도 지났구..ㅋ(20대 완죤 후반..세상 쫌 알죠..ㅋㅋ)

그래서 인지..남자집에도 쫌 빨리 인사드렸어요..

누나도 있고 형도 있는 막내인 이 사람..

ㅋㅋ

막내라도 짝이 있음 먼저 장가 가라네여..^^

글구 제 나이도 있고 해서..

누나도 형님도 아직 앤이 없습니다.

누나는 확실한 직업이 있어 결혼 생각이 없는거 같구..아마 눈도 높을꺼 같아요..ㅋ

행님은..결혼 할뻔 했는데..여자가 싫다고 차버렸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나..이 집에서 그 여자는 나쁜x이 되어 있어 나도 그냥 그런갑다 생각중!!

저희집에서는 그래도 형수가 있는게 나한테도 편하고 낫다고 행님을 결혼시키고 하라고 하네요..

그래도..한창 같이 있고 싶고 좋은데..그게 귀에 들어오냐구요..ㅋ

무작정 10월 한다고 했죠..ㅋ

집에 몇번 들락거리고 괜찮았슴돠..여태까지는..어머니 아버지도 잘해주시고..

 

근데..어제..

앤이랑 일찍 등산을 갔다왔죠..

등산 갔다가 찜질방 가서 씻고 쫌 쉬고 저녁 먹을려고 했는데..

찜질방이 내부공사중이라고 쉰다네여..

하는수 엄씨 앤집에 갔어요..

형님 혼자 있더라구여..

5시에 선보러 간다고 나간다네여..

그래서 tv보고 나가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는 중간에..쇼파에서 잠이 들어버렸어요~

앤은 거실 바닥에서 자궁...ㅡㅡ;;

살포시 잠이 들려는 찰나에 들리는 한말 ; 오자마자 둘이 쳐자빠 자네..자네..자네..자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한 성격 하는 나..이걸 듣고도 눈 감고 있었어요..ㅠㅠ(짐 생각하면 억울해)

미친놈..어찌 4년 대학물 먹었다는 놈의 입에서 그딴 소리를 지껄이는지..

그래도 남자들..말 험악하게 하는 새끼들 많으니깐 그냥 참기로 했어요..

그러고 준비하고 나가더라구요..

저..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살짝이 웃어주며 말했어요..c팔..존심상해..ㅜㅜ

기분 똥인데..제 앤이라는 놈 코까지 골며 잘 주무시더군요..

그러던중 시부모 들어오셨어요..아버님이 맛난거 사준다고 나가자 하네요..

훗~기대하고 옷 입는데..

끝까지 제 남친.."oo가 낸다고 했어요~"(아까 집에 오면서 제가 쏘기로 했거든요..ㅡㅡ;)

계속 저거 엄마 아빠한테 그러고 있는거예요..와..드럽게 짱나..

그러니깐..저거 엄마.."oo가 낸다고 하니깐 그렇게 합시다..합시다..합시다.." (뻥진 내표정..)

그래서 지갑 들고 나왔죠..

음식점에 도착하고 아버님 술 한잔 들어가시니 기분 업 되시고..

계산 할때쯤 아버님이 내신다고 절대 내지마라고 하시는데도..

앤이라는 놈은 "oo가 내요..저도 어제 oo네집 가서 냈어요~"

그러고..ㅡㅡ; 어머니까지 거드네여..아버님 옷자락을 잡으시면서 "oo가 낸다는데 왜그래요~"

와..진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뭐 이런 경우가 있는지..

저희집..아직까지 울 아버지가 계산해요..

형부가 있어도 울 아버지가 계산해요..(형부가 아예 안 내는건 아니구~~)

아직 결혼한 상태도 아니구..돈 버시는 아버지가 내시는게 당연한거 아니예요??

자기 딸 같음..힘들게 아침일찍 나와 돈 버는거..아끼라면서 돈 못내게 할 분들이..에휴..

울 앤한테도 ..글구..딸하고 동등하게 사랑해준다는 시어무니 될 사람..

거기다..맘에 안 드는 행님까정..

가지가지..짱납니다..

그래도 아버님..좋습니다.

역쉬..며느리 사랑은 시아버님~~♡

첨에 집 방문 할때도.."담배사러 갔다올께.." 하시더니 저 먹으라고 딸기 사오시네여..

맛난거 먹을때도 꼭 제 밥그릇에 올려주세요..

 

저 데따 주는 차 안에서 제 생각 퍼부었슴돠..

성질 드러워..바로바로 퍼 부어 버리고 마는 성격입니다..ㅋ

그러니 미안하다믄서 지 할말 합니다.

이제 효도해야 할 나이고..(저거 부모 끔찍이도 생각합니다..ㅡㅡ;)

글구..어머니 자랑삼아 그러시라고 했답니다..

(동네 아주머니한테..예비 며느리가 저녁 사줬다고 자랑 삼아 말할 껀덕지 생긴다고..)

참..몇십년 다르게 산 사람들이지만..

생각의 차이..심합니다.

 

제가 딸처럼 행동할려고 생각한게 큰 오산인거 같아요..

며느리는 며느리 일뿐..

어느정도 선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제가 할 말은 하고 살꺼예요..

행님의 말 실수..이제 안 넘어갈려고요..

그럴려고 결혼 하는건 아니니깐..

나이만 먹음 어른인지 알았는데..그게 아닌가 봅니다..ㅋ

나이만 먹었지..생각은 많이 어렸네여..

어른이 된다는거..참 힘드네여..ㅋㅋ

 

그냥 생각대로 적었는데..문 말인지..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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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딸기|2008.02.18 20:47
아주 예전에... 우리 부모님이랑 남친이랑 같이 밥 먹게 되면 우리 아빠가 돈 낸다고 해도 굳이 남친이 낼 때 있었어요. 엄마는 울 아버지 말리시고 남친보고 얼른 내라고 하셨지요. 님 예비 시부모님께서 그랬다는 것처럼요. 부모 입장에서는 그러면서 나름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그게 지금 입장이 바뀐 상황인데 뭐가 나쁜지 모르겠네요. 난 내가 우겨서 사 드리겠구먼... 형님이야 말이 좀 네가지가 없긴 하지만 님 말씀처럼 그래도 '아직 결혼도 안한 사이인데' (결혼할 사이라고 해도 식장에 들어가봐야알지요, 요즘 세상이) 그쪽 입장에서 결혼도 아직 안하신 님께서 편하게 소파에서 자고 있는 것이 그렇게 '4년제 대학 물 먹은 사람' 안 같을 수도 있겠네요. '이삽대 완죤 후반... 세상을 좀 알지요' 라고 하셨는데... 글쎄요. 제가 보기엔 조금 더 아셔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예비 시자들도 잘해주시고 남친도 틀린거 하나 없고 님이 좀 오바하시는거 같구먼...
베플님아|2008.02.19 01:04
다른건 모르겠는데요. 여튼 결혼 아직 안했잖아요. 시아주버님 될 분도 있는데. 그집 거실에서 떡하니 잠들어 버린건. 아무래도 잘한것 같진 않아요. 글고 식사 한끼 대접해 드릴수도 있죠.뭐. 계속 두고두고 이런일 반복 되면 골때리지만. 이런 한번의 일로 딸이네. 며느리네 나눠 생각하시는건 좀 모난 생각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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