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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온으로 대화신청하는 우리할머니

잘나가는할... |2008.02.19 00:56
조회 45,466 |추천 0

 

 

어맛...

저.. 톡된거에요....? ㅋㅋㅋㅋ 이 톡의 영광을 할머니에게 돌립니당 >_<

아 그리구.. 저번에도 영광을 돌렷던 동규에게도 한번더 돌릴게요 ㅋㅋㅋㅋ '-'

저번엔.. 소심해서 싸이공개같은거.. 못해봣는데..

이번엔.. 어떻게.. 해도 괜찮을까요..?

 

요기눌러주세욤♡  

아 그리구.. 아쉽게도.. 제 싸이에 할머니 사진이 없는뎅... 쫌따가 찾아서 올려보도록 할게요ㅋㅋ

여러분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동규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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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저번에.. 벌써 작년이군요...

문자쓰는 할머니로 톡됬던... '-' 혹시 기억들 나실랑가 모르겠어요~

http://pann.nate.com/b2002607 (이게 그때 그글이에요 '-')

이번에도 긴글 싫으신분들은 뒤로 버튼을 살짝쿵'-'

 

우리할머니 2탄을 한번 써보려구요 ㅋㅋㅋ

이미 문자의 경지에 다다른 우리 할머니가... 드디어 컴퓨터에 손을 대셨습니다. ㅋㅋㅋㅋ

 

그 계기는.. 이러합니다.

 

고모들이 모두 멀리에 사는 관계로 저희집은 전화비가 매우 많이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큰고모는 대전, 작은고모는 일본)

근데 인터넷 전화가 매우 싸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로 할머니에게 인터넷 전화를 권해드렸죠~

네이트온 아이디를 할머니 이름으로 하나 만들어서 제 컴퓨터에 항상 자동로그인 되게 해놓고 

할머니는 컴퓨터만 켜서 네이트온 폰 그림만 눌러서 그걸로 전화를 하곤 하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 진거죠 '-'

 

근데 할머니가 어느날 제가 G*켓에서 쇼핑을 하는걸 보시고는

할머니도 인터넷으로 뭐 사고싶다고 하시면서 인터넷 쇼핑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각종 인터넷 쇼핑 사이트 바로가기를 바탕화면에 깔아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죠..

쇼핑 사이트는 들어갔지만.. (할머니 더블클릭이 주특기임 ㅋㅋㅋㅋ )

할머니가 찾고 싶은 물건을 찾을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가끔 알바중일때 문자나 전화로

"나 가방 구경하고 싶은데 어디 눌러야 되?" 이러면... 참.. 난감했죠...

이걸..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하나......

 

그래서 집에와서 할머니에게 설명을 했죠~

할머니가 찾고 싶은걸 검색창에 쓰고 엔터 제일큰 버튼을 누르면 되는거라고~

그랬더니 "그럼 나 이거 가나다라 다 외워야 되겠구나~"

하시더니... 그냥 무작정 외우려고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할머니에게 한컴타자를 권해드렸죠

 

우리할머니.. 한컴타자에 완전 빠져버려서... 잠도 안자고... 한동안 이것만 하셨습니다...ㅋㅋㅋ

할머니가 타자 연습하면 가족들이 한명씩 다 들어와서 잔소리합니다.

 

엄마  "어머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빠  "그건 그렇게 하는게 아니지~ 이렇게 이렇게...... " (아빠도 그닥 잘하지도 못함  )

동생 "와나 답답해.. 그냥 나중에 우리 있을때 해달라 해서 구경하면 되잖아~ 나 게임해야되~~~"

할아버지 "다늙어서.. ㅉㅉ "

 

대충 이런식?

뭐.. 물론.. 답답합니다.... 자꾸 연습하다 할머니가 중간에 한영키 눌렀으면서 안쳐진다고 떼쓰고

뭘 눌렀는지.. 아예 영타연습을 하고 있으면서 한글은 안나오고 영어나온다고 떼쓰고...

하지만 할머니가 그토록 온식구의 반대를 받아가며 피나는 노력을 한끝에..

열매를 거둔 일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얼마전에 할머니가 대전에 있는 고모네 집에 며칠 가시게 되었습니다.

근데 사촌오빠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야 할머니 네이트온 아이디 있어? 자꾸 로그인 시켜달래 "

그래서 일본 고모네 전화를 하려나? 싶어서 알려드렸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좀이따가 또 전화가 오는겁니다

"야 할머니한테 네이트온이 메신저라고 알려줬더니 니 아이디도 알려달래. 너랑 대화한다고..."

 

아.... 할머니.........

 

저 그날 할머니랑 대화했습니다...

온통 오타투성이.....

 

나- 할머니 거기까지 가서 컴터해??

할머니- 아ㅎ면ㄲ먹ㅇㅗㅓ  (안하면 까먹어)

나- 뭐라는거야.. 왜이렇게 느려...

할머니- 이정ㄷ면ㅃㄹ라  (이정도면 빠른거야)

나- 답답해 차라리 문자해 ㅋㅋㅋㅋ

할머니- 밥ㅇ먹ㅇㄴㅅ니  (밥은먹었니)

나- 응 난 잘챙겨먹었어 할머니는 언제올꺼야?

할머니- 연기여습엇ㅂ엇빠리갂께  (여긴 타자연습이 없어서 빨리갈게)

나- 할머니랑 대화한 얘기 또 톡에 써야겠다 ㅋㅋㅋㅋㅋㅋ

할머니- ㄴ도보여주ㅝㅅ지나도이쁘게  (톡되면 나도 보여줘~ 내사진도 이쁘게 올려줘~)

나- 알았어 ㅋㅋㅋ 답답하다 문자해~!!

할머니- 알.사랑해  (알았어 사랑해)

나- ㅋㅋㅋㅋ 나도♡

할머니- 그검ㄴ뭐ㅓ야  (그건 뭐야?)

나- .... 나중에 가르쳐줄게

할머니- 알   (알았어)

 

 

.... 대충 이런식의 대화내용입니다.... 저내용만 대화하는데.... 뻥 쪼끔 보태서.. 십오분넘게??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ㅋㅋㅋ

우리 오빠는 백화점에서 근무하거든요 ㅋㅋ 근데 근무중에 자꾸 전화해서 여긴 왜 타자연습 없냐고

타자연습 되게 해달라고 오빠한테도 행패 부렸대요 ㅋㅋㅋㅋㅋ

오빠 동료들이 니네할머니 대단하다면서 ㅋㅋㅋ

 

우리할머니.. 이런사람입니다... ㅋㅋㅋ

 

혹시 이글이 또 톡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

숭례문이 무너져 마음도 아프구 물가가 점점 치솟아 살기도 힘들구 정이없어져 삭막한 이세상..

한번쯤 그냥 쓰윽 미소 지으시라구 글썼습니다

만약 이거 톡되면 '-' ㅋㅋㅋㅋㅋ 더 웃겼던 우리할머니 동창회 얘기도 올릴게요 ㅋㅋㅋ

 

벌써 2008년도 두달이 다 가려구 하네요 ㅋㅋㅋ

올한해 계획한 일들 꼭 다 이루시고 ㅋㅋ 톡커님들 화이팅ㅋㅋ 새해엔 대박터지세요

 

아참.. 신비할머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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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02.20 09:39
은근히 글쓴이 가족 행복한거 같아서 부럽고 샘난다. 눈물날려고 그런다..
베플6개월뒤|2008.02.20 11:22
할머니: 우리 손주 어디라능.... 손자: 나 친구집^^ 할머니: 그럼 나랑 서든하자능 손자: 할머니 언제배웠어???ㅋ 할머니: 네톤 칭구가 갈쳐줬다능 빨리들어오라능 손자: 할모니.....ㅜㅜ 할머니: 제3전투지역으로 오라능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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