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 생일은 딱 설날이었습니다, 2월 7일..
날짜가 그래서 친구들을 아무도 못만났었는데,
그주 토요일에 제 생일축하 모임을 갖자고 친구들이 연락이 왔더라구요,,
항상 모이는 천호동에서 약속을 잡고
모 술집을 갔다가 술은 안먹고 밥만 먹고 나왔드랬죠...
늦는 친구들 기다리면서 술은 안시키구 안주만 시켰었거든요,ㅋㅋ
술집에서 나가서 다른데서 시작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매년 제일 먼저 생일 챙겨주는 친구들이 고맙고 해서
제가 BAR에 가서 한턱 쏘기로 했습니다
신나서 모 BAR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각자 칵테일 하나씩 시키구, 안주 시키고, 케잌 풀고,
저희는 즐겁게 수다를 떨고 있었드랬죠..
그곳에서..
제가 보는쪽 대각선 오른쪽 앞 테이블에 두커플이 양주를 진탕 마시고 있네요~
그런데 한 커플이 유난히 스킨쉽이 진한 겁니다~
키스하구.. 목덜미에 뽀뽀하구.. 난리나써요...ㅡ,.ㅡ;;
여자들끼리 간 저희는 완전 신나서..ㅋㅋㅋ
그 광경을 즐기면서 친구 일화로 막 수다를 떨었죠,
"내 친구가 유O주 에서 알바를 하는데~ 새벽에 어떤 커플이~ 술에 진탕 취해서 구석자리에 앉아서 술 먹더니~ 그짓을 하더라~(남자,여자그짓이요..) 옆테이블에서 컴플레인 들어왔는데~ 민망해서 말걸기도 뭐하고~~ "
막 이런얘기를 하고있는데
그 스킨쉽 커플이 손잡고 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막 웃겨서
"쟤네 화장실가나봐~~ 무슨짓을 할려곸ㅋㅋㅋㅋㅋㅋ"
그냥 마냥 즐거워했죠,,
진짜 그 커플이 한참 안들어오는데
같은 테이블의 다른커플이 짐싸들고 나갑니다.
"야야야~~ 쟤네는 MT가나봐~~"
또 즐거워하며 킥킥킥 대고..ㅋㅋㅋ
다른커플 나가고 한참있다가 스킨쉽 커플이 돌아왔습니다.
이제 재미 없길래 그냥 저희끼리 수다떨고 있었죠,
그런데 잠시후..
스킨쉽커플 여자가 남자위로 아예 올라가 앉아있더군요
마주보고 겹쳐앉아있다고 하면 그림이 상상되십니까?
앗! 그런데 여자가 갑자기 코트를 입고있네요!!!
그날 여자의 의상은 타이트한 검은색 미니원피스를 입고있었고 코트는 무릎정도까지 오는 롱코트였습니다.
아까보다 더 한층 찐해진 키스,, 목덜미 키스,, 완전 난리났습니다~~
가린다고 코트로 가린거 같은데..
여자 엉덩이까지 맨살 다보이구요.. 남자 손이 막 만지고 있고..
손이 막 꼬물딱 꼬물딱 거리고 -_-..............
둘이 절정에 다달은 겁니다!!!!!!!!
여자는 느끼는건지 막 온몸을 베베 꼬고, 휘영청휘영청 거리고.....
(그런데.. 그날꽤 추웠는데.. 여자는 왜 원피스에 스타킹을 안신고 있었을까요..-_-ㅋ)
저희테이블을 포함해서 그 주변 테이블 다 난리났습니다.
다들 막 웃고..ㅋㅋㅋㅋ
옆테이블은 아예 한쪽 자리에 다 몰려가 앉아서 구경하고..ㅋㅋㅋㅋㅋ
너무 웃기고 황당해서
저는 이런 얘기 좋아하는 친구 둘한테 급하게 문자를 타다다다닥 치기 시작했죠
[야!! 대박!!!! 내 대각선 앞테이블에서 ㅅㅅ한다!!]
한친구 번호는 외워서 바로 썼지만
다른친구가 번호를 바꾼지 얼마안되서 검색을 했지요..
그때 제가 완전 급했었나봅니다..
이름으로 검색하면 될것을...
그룹들어가서 걔가 이씨니깐.. 뒤에서부터 좌르륵 올라가면서 검색을 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보내자 마자 바로 걔네 아빠 번호로 전화가 오드라구요
저는 그 친구가 너무 웃겨서 바로 전화했는줄 알았습니다.(평소에도 아빠거로 자주 전화하거든요ㅋ)
"너 누구냐!!"
X됐습니다.. 친구 아버님이십니다..
그때 문자 잘못보낸척했으면 됐을것을!!
"저 OO이요!!! XX대학친구 OO이~~~"
못알아들으시는겁니다!!
BAR안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설명드렸습니다.
"저 XX랑 같은 YY여고 나오구요! XX이랑 같이 다니는 대학친구요!! 차로 자주 태워다 주셨잖아요~~"
"너 진짜 OO이 맞어!????????
너 왜 아저씨한테 이런문자 보내니!!??"
허거덩...
미쳤습니다 제가...ㅠㅠㅠㅠㅠㅠㅠㅠ
그저 죄송하다고 너무너무 당황스러워서 급하게 보낸거 같다구...죄송하다구ㅠㅠㅠ
전화끊고..
친구들은 자지러졌습니다.. 쓰러졌습니다........
저 술 한모금도 안마신 상태였습니다.............
생일날 모여서..
완전 초상집 표정하구 앞에있던 칵테일 원샷했습니다..........
소주였으면 한병 원샷 했을듯...
그날 지난 3년 동안 고이고이 잘 쌓아둔 제 이미지는...
곤두박질 쳤습니다..
그 친구네서 아버님이랑 술도 마시구 그랬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차마 친구 아버님 볼 면목이 없습니다.ㅠㅠ 민망해서...ㅠㅠㅠ
그 담주에 졸업식날 아버님을 뵜는데..
농담으로 그 좋은데 나도 좀 데리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ㅋ
그래도 그 민망함이란,,ㅠㅠ
아버님께서 다음에 또 소주하러 놀러오라는 말씀으로 마무리지셨습니다,
제발 술집에서 술에 쩔어서 지나친 애정행각이 아닌 행위는 자제해 주세요..ㅠㅠ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잖아요..ㅠㅠ
그 때 그 심정을 글하나에 담아내기가 힘드네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