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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넘을 어떻게 길들이면 좋을까.. 오늘도 고민한다-1부-

철인 28호 |2003.08.29 14:44
조회 1,286 |추천 0

양가의 합의아래.. 그넘아랑 같이산지도 어언~ 2년차

그넘아. 저보다 한살위인데.. 아주 힘든 넘입니다.

외아들이라 그런지.. 집안일 하는거 무쟈 귀찮아합니다...

제 주위에 한동생이.. 저보며.. 철인이라고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철인같습니다..

밤낮으로 일하고있거든여.

저.. 그넘아랑 살면서 빚 마니졌슴다.

그넘아 사업한답시고.. 대출금 끌어다 쓰거.. 자기꺼 안되니까 나보고 대출받으라거 해서 해주다보니.

참나.. 없던 빚이 천팔백입니다.. ㅡㅡ;;

에혀.. 돈얘기나오니까 맛 쭉~ 감다..

암튼 갚을 생각하니 막막하긴해도 서로 술한잔 마시면서.. " 우리 금방갚을수 있을거야. 열심히 살자"

다짐에 다짐을 합니다.

진작에 직장다니라고 구슬러도 보고했는데 직장은 체질에 안맞는다나..

그러더니 결국 그 사업 물말아드시고.. 이제야 직장다닙니다

직장다닌지 이제 3개월.. 힘들어 죽는댑니다.

사업하면서의 생활은 저의 월급으로 해야했으므로

빚갚기는 커녕 그동안의 공백만큼  더늘었습니다.

사태수습이 전혀안되는 마당에.. 저 정말로

큰맘먹고. 직장다니면서 저녁엔 아르바이트 합니다.

집에오면 새벽 2~3시 .. 아침 7시에 일어나야 하는 신세.

이렇게 살아보겠다고 노력하는 나에게.. 정말이지 그넘아 너무한단 생각들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런말 어디다가 하겠습니까..

울 엄마한테 말하면 헤어지라고할거고.. 그넘아 엄마한테 말하면.. 그넘아 편드는데..

집안청소나 설겆이 빨래등.. 퇴근하고 집에와서 해주면 늦게까지 일하는 날위해 해주면..

하늘에서 벼락이라도 떨어진댑니까?

그런 집안일 안해주는거 빼면 정말 괘안은 넘이거든여.

성격은 좀 불같지만  평소엔  애교두 많거.. 나 많이 이뽀해(?) 주거..*^^*

흠흠~ 암튼 그래서 사이좋게 잘 지내거..(사실 저 많이 참으며 삽니다..)

그런데..

엊그제.. 알바끝나거 집에 갔습니다.

왜케 그넘아가 보고싶은지. 택시안에서 눈물이 날지경이더라구여.

좀 힘들었거든여.. 빨랑가서 울 자기랑 꼬옥.. 안구 자야징...

택시에서 기분좋게 내립니다.

1층..

2층..

3층..

딸깍..

멍멍멍~~ (울집 멍멍이 있슴다..말티즈)

깜깜한 거실을 지나 방으로 들어간 나..

불을 켭니다.

헉!!!

집이 이게 모냐..

저 집꼴보고 쓰러지는줄 알았습니다.

요즘비가와서 빨래를 방안에 널었거든여.. 방안 온통 빨래.. 그넘아 아무렇게 벗어놓은 옷가지들..

울 강쥐.. 이곳 저곳..실례를... ㅡㅡ^

술병뒹굴며 지저분~~한 거실..

그넘아.. 퇴근하고 회사직원들이랑 술마셨는지..

나 온지도 모르거 침대에 大자로 뻗어 코까지 골며 자고있슴다..

점점.. 열이 오르기시작합니다.

방안에 발디딜틈이 없어서 한동안 멍하니.. 쳐다만 봅니다..

"쓰빠.."

성격나오기시작합니다.. --;;

애꿎은 울 강쥐만 혼냅니다..

'에라 .. 모르겠다,, '

저번주에도 방이 넘 지저분해서 그 새벽3시에 비질 걸레질 다하고잤습니다. 담날 조금 미안했는지..

"청소는 언제 했어?. 일찍 자지"

그런말 한넘.. 오늘 집안을 이렇게 해놔?

아무래도 내가 치우니까.. 또 치우겠지 했나본데.. 그냥 못넘어갑니다.

저두 걍 씻고 침대에 누었습니다. 혼자 씩씩..거리고있었더니 잠결에 깨서 물어봅니다.

"왜그래? 너 술마셨냐?"

"집이 이게 뭐야. 눈이있음 봐라" 승질 냅니다..

그넘아 말.. 할말을 잃게 만듭니다.

"뭐~ 빨래? 아직 안말랐잖아.."

"............................... 자라"

걍 참고 잡니다.

담날 아침..

출근하는 넘아한테 바가지 긁기 모해서..

'저녁에 함 보자'  참습니다..

퇴근후.. 만났습니다.

저 알바가야해서 시간별루 없지만.. 시간조금 미뤄놓구..

저녁먹을거리 찾으러 같이 다니다.. 날두덥구 생맥주나 마시자해서.. 호프집갔습니다.

힘들다고 투정합니다..

나두 힘들다고 똑같이 투정합니다..

한잔.. 두잔.. 쭈욱.. 마십니다.. 저희여.. 둘다 술 좋아하거 잘 마시는편입니다.

제가 말꺼냅니다..

'오늘 많이 힘들었어?'

그넘아--'앙.. 넘 힘들어. '

나 --'그래.. 자기 많이 힘든거 나두 알겠거든.. 근데 나두 많이 힘들거든?'

그넘아 눈 커다래집니다..

이렇게 진지하게 말하니까 이상했나봅니다..

그넘 -- '너, 알바 이번달만 하면 안돼? 그만 둬라..'

속편한 소리합니다..

나--"지금 내야할거 많은거 알지? "

심부름.. 관계루..-회사라서-

2부는 다음에.., 죄송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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