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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태권도가 부끄럽습니다.

태권브이 |2008.02.22 07:01
조회 52,865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독일에서 유학중인 20대 중반 학생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태권도를 수련했고, 한때는 대학에서 전공을 할 생각을 할 정도로

수련을 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하루에 서너시간은 학업 이외에도 태권도에 시간을 투자할 정도였으니깐요.

 

여러 무술을 배우던 친구들 사이에서 태권도가 가장 강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서

그 의지를 굽히지 않고, 근육운동 및 기타 발차기에 도움이 될만한 운동을 찾아 했습니다.

 

비록 태권도로 대학을 지원하지 않았지만, 군대에서도 태권도를 가르치고, 제대 후에도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제 수련내용을 길게 쓴 이유는 이 글을 읽는 여러 태권도 수련하신

분들께서, 혹시나 제가 수련을 게을리 했다거나, 태권도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 덮어놓고 이야기 하시지는 않을까해서 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태권도를 잘 모르거나, 혹은 타 격투기와 비교하지 못할 만한 안목이 없진 않은 사람입니다.

 

저는 독일에서 유학을 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유럽에서는 동양의 문화는 물론, 무술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사범대학에 다니는 저는 학교실습을 통해 만난 학생들이 얼마나 큰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그 모습에 고맙고 감동받아 수업을 해 주기로 한지 6개월정도가 지났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정말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사그라지질 않을 정도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하루는 아이들이 동영상 싸이트에서

태권도와 기타 무술의 대결영상을 보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근데 태권도 약하던데요?"

"태권도는 그냥 멋있기만 한거 같아요. 그것도 태권도 끼리 할때요.."

 

태권도를 사랑하는 저로서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팠습니다.

왜 '그게 아니다'라고 말을 못했냐구요? 왜 '수련하기 나름이다'라고 말 하지 못했냐구요?

 

저 또한 동영상 싸이트에서 태권도에 관한 K-1 영상을 안본게 없을정도로 열심히

보았고, 그때마다 제발 이번에 볼때는 뭔가 꺼림직함 없이 이기는 그런 영상이 하나쯤 올라오길 바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고도 참 고개를 들지 못할만큼 부끄러운 동영상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느순간부터 저는 아이들에게

 

"태권도는 말하자면 예술이지 격투기가 아니다. 태권도는 사람을 해치고하 하지 않는것이 기타 격투기와의 차이이다.  무술로 유명해진 사람들과, 유명한 K-1 선수들도 사실은 거의 필수적으로 태권도의 발차기를 배운다. 하지만 그 기술을 쓸지 안쓸지는 그 사람의 선택이다."

 

라고 말하면서.

 

속으로는

 

"태권도는 사실 다른 격투기에 비하면, 격투기로서는 아주 약한 무술이다.

멋은 중요시했지만, 기본적으로 몸을 실용적으로 지켜줄 가드체계도 없고, 한번 잡혀 넘어지거나, 발차기 할 거리가 주어지지 못하거나, 연습하지 않은 꺾기기술과 잡기기술에 당하면 속수무책이고, 유도 기술에 잡혀 넘어가면 쓸 낙법조차 제대로 되어 있는것이 없다. 문제는 내가 때리면 내가 아프다..."

 

어렸을때부터 태권도는 배워봤자 소용이 없다. 태권도는 싸움에 무용지물이다. 라는 말

수두룩 하게 들었고, 이제 유럽에 와서도 듣게 생겼습니다. 태권도의 이름과 위상은 세계에 널리 퍼졌는데,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이들을 위한 태권도장의 태권도, 성인들의 활발한 유산소 운동을 위한 태권도는

지금의 모습 그대로 남아도 좋습니다.

 

격투기 대회에 태권도를 주 종목으로 나가시는 선수분들은

화려한 발차기 끝에, 원래 없던 얼굴 가드 위로 올라와버리는 헛때린 손에 KO당하지 않도록,

로우킥를 막 차도, 찬사람 다리가 안아프도록,

또한 제발.. 복싱 기술 좀 익히시고

제발.. 한대 때리고 손들어서 방방 뛰지 않으시도록...ㅜㅜ

제발.. 니킥도 배우시구요..

 

가드 항상 채우시구요. 상대의 펀치도 좀 보시구요, 달아나지 마시구요.

 

안그럴꺼면 이제 나오지 마세요.

 

그렇게 해주세요..

강하고 센 태권도 보여주십시오.. 부탁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만의 생각은 아닐꺼라.. 믿는데요

 

길고 따분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글솜씨가 없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글을 쓰게된 동기를 부여한, 발차기 한번 못하고 내동댕이 쳐진 화려하게 오프닝한

아직 실력을 알 수 없지만, 발차기 실력과 관계없는 패배의 동영상 주소.

http://www.youtube.com/watch?v=D6mMtHqXyYc&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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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타락천사|2008.02.23 09:01
이소룡이 말했죠...절권도는 무적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무적이다... 그 무엇이든...그것을 하는 사람의 기량과 마음가짐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베플최정환|2008.02.23 22:32
생각짧은 글쓴이님... 지금부터 제가하는얘기 잠시만 집중해서 읽어주십쇼... "절권도"에 빠른 손공격이 있다면 태권도에는 절권도 손공격에 못지않는 아주 빠르 발차기가있고 "무에타이"에 강력한 발차기와 오랜역사가 있다면 태권도는 강력한 발차기와 스피드와 정확한 발차기가있고 무에타이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있습니다. "가라데" 에 강력한 킥과 손기술 그리고 강한 격파술이있다면 태권도에도 갈력한 킥이 있으며 화려한 격파술이있고. "태극권"에 부드러움속에 武를 만든다면 태권도에도 부드러움과 유연함에 武를 만들어가며 또다른 차이는 오로지 다른무술처럼 이기기위해있는것이아니라 상대방을 존중하며 예로시작해 예로 끝나는 무예입니다,. 물론 타무술도그렇겠지만....... 이종격투기에서 다른 무술들이 장악하고 있다면 태권도는 올림픽이라는 아주 큰 세계적인 축제의 인기있는 종목에 속해있습니다. 빠따맞고 대가리 박으며 배운 운동이지만.. 항상 태권도의 종주국이라는 자부심을 생각하며 가슴속에 달려있는 태극기가 부끄럽지않게 열심히 운동하고있습니다. 태권도는 무도가 아니라..무예입니다... 글쓴이님.. 전 당신이 무척이나 창피합니다.. 이글을 쓴 글쓴이님은 제글을 읽어보시고 다시한번 님이쓰신 글을 읽어보십쇼.. 이런글은 국가적 창피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대학 태권도시범단-
베플태권도|2008.02.23 09:47
초딩때부터 태권도를해오고 복싱 킥복싱 주짓수까지 해본 이제 20먹는 학생입니다 태권도를 가르치시는데 동영상보면서 그렇게 질문해오는 아이들이 부끄럽다고하셨죠? 동영상찾아보면 태권도VS여러무술 격투기동영상많을텐데요 거기서 태권도가 압도적으로 이기는동영상도 많구그런데... 유학가셔서 태권도까지 가르치시는분이 애들말몇마디랑.. 그따위동영상 몇개때문에 자기가하는태권도에 불신을가지시다니요.. 운동여러개 하다보니 각 격투기마다 강점 약점이다있다는걸느꼈는데요 태권도가 원레부터 격투기가아니잖아요?? 제가 태권도를 전문적으로배운게아니라 그냥 동네체육관에서 배운지라 자세히는모르지만 태권도도 단체가 두개가있다고 들었어요 하나는 일반적으로 널리퍼져있는 동네체육관에서도 가르쳐주는 그런 태권도 하나는 팔꿈치기술이라든가 여타위험하고 충분히 살인적인기술들이있는 그런 태권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런식의 태권도들이있다고들었어요 무슨무술이든지 자기가 하느냐에달렸는거지.. 어떤무술이 더 강하다 더 세다 이런건 아무 쓰잘때기없는말같네여 태권도인으로써 자긍심을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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