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7시에 모장소에서
이름도 얼굴도 연락처도 모르는 여인을
만나기로 약속이 잡혀있다!
알고 있는거라고는 그 장소에 가있으면
상대방이 도착해서 나한테 전화를 할거라는것뿐!
무슨 간첩 접선하는것도 아니구
이름이라도 알려주던지 만나면 뭐라고 불러야 하나...
그냥 "낭자! 이리로 앉으시오!" 이래야 하나!!
'잔고 끝에 악수'라고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데...
'가지 말까?'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
동생놈이 나를 위해서 마련해준 자린데...
무슨 똥배짱인지 뭔지...
아무래도 아직 덜 외로웠나보다!!
쓸데 없는 생각 말자!!!
어떻게 하면 말 한마디라도 이쁘게 할까 고민하자!!
아~!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진다!!
만나서 "맥주나 한잔 하실래요?" 이럴까봐 두렵다!!
밥부터 먹구 목도 마르고 맹숭맹숭 하니까
맥주나 한잔 하면서 얘기하자고 그래야겠다!
한두번도 아닌데 새삼스럽게 떨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