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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찌해야 하나요..

어휴!! |2008.02.23 10:43
조회 12,549 |추천 0

톡님들.. 특히 결혼하신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제겐 올케가 둘 있습니다.

물론 둘다 제 손위올케들이지만 여기선 그냥 쓰기편하게 '올케'로 표현할께요.

평상시 호칭은 둘다 '큰새언니, 작은새언니'로 부른답니다..ㅎㅎ

올케들에겐 제가 결혼도 안한 시누이라 '눈엣 가시'처럼 여겨 질때도 있겠죠..?? ㅎㅎ

 

작은오빠네는 집에서 차로 한시간 거리 정도에 따로 분가해서 살고, 큰오빠네는 부모님과 저와 함께 삽니다. 40평대 아파트에 방이 네개 화장실도 두개라 서로 불편함없인 살죠..

부모님은 5층짜리 건물 두개로 임대업하시고, 큰오빠는 중국에 공장을 두고 사업체 자그마한 거 운영합니다. 작은오빠네는 둘다 공무원이고, 저는 중학교 수학선생입니다.

 

큰올케.. 시집온지 올해로 3년차인데 아직 아기 없고, 사회생활 안합니다.

시집오던 그해부터  간간히 밤시간에 주방엘 나가면 등돌리고 선 큰올케가 뭔가 '약' 비슷한 걸 먹는걸 봤네요. 첨엔 그러려니 하고 아는 척은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뒤로 그 모습을 계속 간간히 보게 되어 한번 물어본 적 있엇어요. 무슨 약같은 걸 먹던데.. 무슨 약이냐고..

'편두통이 있어 두통약 먹는거'라고 하기에 너무 약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에 가보라고 하곤 또 접었네요.. 그렇게 지금까지 시간이 흘러 왔는데.. 그러다가 지난주..

저희 집은 엄마가 심장이 약하셔서 항상 우황청심환을 상비해 놓고 있어요. 그외에 비타민제도 항시 식탁위에 상비되어있구요. 한달에 한번씩 일괄적으로 약들을 집근처 단골 약국에서 구입하는데 그날도 큰올케가 약을 사가지고 들어오더라구요.

들고오는 봉투를 받아 식탁위에 놓고는 봉투를 펼쳐 약을 꺼내는데..

'피임약'이 함께 들어있었어요. 다행히(?) 그땐 주방에 큰올케와 저밖에 없엇지요.

이게 뭐냐고 물으니.. 몰라서 묻냐고 퉁명스럽게 대꾸를 하더군요.

몰라 묻는게 아니라 왜 이걸 사왔냐고 하니, 자신이 먹는 거라고 하네요..

왜 피임약을 먹느냐고 다시 물으니.. 왜 먹는 지 몰라 묻느냐고 되묻고..

확 짜증이 나는걸 참고.. 피임을 왜하느냐고 되묻자 '아기' 낳기 싫어 먹는다고 하더군요.

하~~~ 서른 둘이나 된 결혼한 여자가 아기 낳기 싫어 피임한다는 말..

이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지난 3년여동안 노심초사 손주를 기다리시면서도 혹여 며느리에게 '시집살이' 시킨다는 소리 들으실까봐, 또 며느리 스트레스 받을까봐 그저 언젠가 생기겠지... 하시며 하염없이 '좋은 소식'만 기다리시는 우리 부모님..  한달이면 보름은 중국으로 출장을 다니느라 '좋은 소식'이 없는 건 그저 '내탓'이라고 하고있는 큰오빠..

오빠도 알고있는 거냐고 물으니.. '당연히 모르죠..' 합니다..

그러면서 잊지 않는 말.. 오빠와 부모님껜 얘기하지 말아주세요.. 나 아가씨 믿어요.. 이럽니다..

이거 어찌해야 합니까..???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저로선 가족들에게 얘기를 해야할지, 큰올케가 본인 스스로 피임약을 끊을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건지.. 답답하네요..

어제 저녁.. 주방에 있는 큰올케를 불러 물어봤어요.

이제라도 피임약 끊고 아기 갖도록 노력해보라구요.. 그랬더니.. 서슬이 시퍼래져선..

'그건 내가 알아야 할 문제지, 아가씨가 이래라 저래라 간섭할 일은 아닌거 같은데요..'  이러면서 쌩~~ 가버리더군요.

 

톡!!님들...

어찌해야 할까요..??

모른척하고 있어야 할지.. 아는 척을 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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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흠.|2008.02.25 10:42
시부모님이랑 시누이랑 같이 사는 큰며느리. 한달이면 보름은 출장가있는 남편. 애 낳기 싫긴 하겠어요.
베플...|2008.02.23 11:45
님이 이래라 저래라 할 말은 아니죠 그냥 조용히 가서 오빠한테만 이실직고 하면 됩니다. 부부사이는 알고 있어야 하니까요 부부가 애 안가지기로 결정하면 아무리 시부모라도 뭐라 못그러죠 며느리가 애낳는 기곕니까?
베플꼴통마누라|2008.02.23 11:08
결혼한 여자가 피임 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남편이랑 상의한 후 여야지 되지요.. 남편몰래 피임약 먹는 올케.... 좀 웃기네요.. 저같으면 그냥 오빠한테만 말해버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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