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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아직도 더럽다고 느낀, 자동차 사고 경험...

나까마10 |2008.02.27 11:51
조회 348 |추천 0

저는 서울에 사는 37살 남자인데....톡을 매번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자동차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있길래 제가 경험한 두가지(가해자, 피해자) 이야기가 생각나서 몇글자...

 

첫번째, 제가 최초의 가해자가 된 사건입니다...

때는 1999년...제가 이제 초보 딱지를 벗어나 나름 운전에 자신감(?)이 붙던 시기였죠...

(꼭, 이런 시기에 사고가 납니다...아시죠?...-_-)

사고장소는 동부간선도로에서 강변북로(구리방면)으로 접어드는 길이였고,

지금인 이 길이 그나마 많이 직선화(?)되었지만, 당시에는 매우 좁고, 커브도 심하여 과속을 할 수는 없는 곳이였죠...

차들도 많았고, 2차선이 1차선으로 좁아지는 곳이라 서로 번갈아 들어가서 매우 서행을 하던 중,

다 합류 했다는(1차선으로) 안도감에서였는지 한눈을 팔다가 그만 앞차를 받았습니다.

그 당시에도 이미 ddong car 소리를 듣던 현* 자동차의 엑* 승용차를....

갓길로 차를 뺀 후에 뭐를 어떡해야 할 지 몰라서 일단 제 친형에게 전화를 했고 어떡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리고, 차를 확인하니...뒷범퍼는 거의 멀쩡하더군요... 그런데 아니러니 하게도 앞범퍼는 찌그러졌고...(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원래 그랬던 것 같음...)

그분 말이 '뒤를 받치면서 자기차가 밀려서 앞차를 받아서 찌그러졌다나?'

(그런데 왜 지한테 받힌 사람은 그냥 가?)

뭐 일단 제가 가해자니깐, 연락처 주고 받고...

그분도 '자기는 사고를 낸 적도 없고, 당한적도 이번이 처음이라 당황스럽다면서 세상에 나쁜 넘들 많던데, 그런 사람 아니라면서...차도 뭐 별로 상태 않좋지 않냐고...얼마 나오기야 하겠냐면서...

지금은 괜찮지만, 혹시 모르니까 내일 아침에 몸이 좀 이상하면 병원에 가볼텐데, 지금은 괜찮다고 걱정말라'고 저를 안심도 시켜주고...

저도 '혹 이상하시면 보험으로 처리해 드릴테니 연락주시라'고 하고... 웃으면서 헤어졌죠...

 

담날, 오후에 전화 왔더군요...

'아침에 목이 장난이 아니라서 병원에 갔더니 물리치료만 6개월을 받아야한다'나?

저는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다 그렇지 생각하면서,

'예, 그러시면 보험처리를 해야겠네요...일단 대인 사고접수하고, 보험사에서 연락드리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말하자....

잠시 머뭇거리더니...꺼낸 그 한마디..."내 친구가 삼*화재 다니는데, 당신차 보험 가입되어 있지 않다던데 무슨 말이냐....그런 차번호 보험 가입되어 있지 않다고 하더라..."......... 개새*....

어떤 사연이냐면, 제 차를 사자마자 아직 임시번호판 달고 있을때, 부모님이 불안하시니까 곧바로 보험에 가입을 해서 제 주민번호랑 차대번호로만 조회가 가능했거든요....

 

보험사에 연락해서 대물+대인 사고로 접수하고... 잠시 잊어버리고 살다가... 3개월 후 쯤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더군요...

'그 인간 당일에 엑스레이 1방 찍은것 외에 그 뒤로 일체의 통원치료 없으니, 그냥 엑스레이 비용 입금해주시고, 대인 사고는 취소하시는게 훨씬 싸다고....'......다시 한번 개*끼...물리치료 6개월..?

 

두번째는, 제가 피해자인 사연...

2003년 가을쯤이었던가? 늦은 저녁시간에 한강대교 북단에서 강변북로로 진입하기 위해 운전 중이였죠...(맨 끝 차선으로..)

밤이라 차들도 없고 적잖이 과속을 했던 것 같슴다...물론 다른 차들도 다 과속을 하고...

그런데 앞차에 브래이크등이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저도 악셀에서 발을 띄고 가볍게 브레이크를 밟는데...갑자기 앞차가 확~ 다가오더라구요...그제사 (이 이후 동작은 거의 1~2초 사이에 이루어졌음) 내 앞앞차를 앞차 유리창 너머로 보니 비상등 깜빡깜빡(급브레이크라는 신호), 저도 브레이크을 강하게 밟고, 비상등 점등....

그때 룸미러로 확인하니...뒷차도 브레이크 밟으면서 점점 다가온다는 느낌이 들더니.. 약1~2초 후 꽝!

한밤중의 한강대교 위에 갑자기 급브레이크 소리가 정적을 깨면서...저를 시작으로 해서 총 5중이던가 6중이던가 하는 추돌사고가 발생하였슴다..(다행히 저는 앞차와의 추돌은 면했고...)

 

일단, 내려서 뒷차를 보니... 대* 레간* 운전수 아저씨 벌벌 떨더군요...

그 와중에 술 드셨고...

(이건 첨에 몰랐는데, 본인 입으로 '자기 술 마셨는데, 어떡하냐고...'ㅋㅋ..그러고 보니 술냄새가 좀...)

일단 제차의 외관을 보니 별 이상은 없더군요...

당시 2년된 차-첫번째 사고차가 아닌 2번째 차임다-였지만, 차를 막 쓰는편이라...

솔직히 이참에 차가 좀 부셔져서 깨끗하게 수리나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지만...

외관 멀쩡하고 트렁크 열어서 확인해도 이상 없더군요...(한참 후에야 범퍼와 몸체를 연결하는 나사 2개가 깨졌다는 사실을 알았음...젠장...-_-)...뒷차는 앞범퍼가 크게 파손되었는데...

(일반적으로 받힌 차보다 받은 차가 더 크게 부셔지더라고요...제 첫사고에서 봐도...)

'차는 괜찮고, 혹시 모르니 연락처 하나 달라'고 하고 그냥 왔슴다...

그 아저씨 '아니 그냥 가시냐고?...그냥 가셔도 괜찮겠냐'고 감동(?)어린 눈길....

뒷차들이랑 잘 협의나 하시라고 하면서 혹시 내일이라도 아프면 병원갈라요...하면서 집에 왔죠...

그 아저씨 혹시 내가 나중에 딴소리 할까봐 겁 나셨는지 제 명함 꼭 받아가더군요...

나름 '예전의 내가 사고 낸 그 나쁜 넘이 아닌...제법 '쿨'했지...'하면서 조금 자기도취감도 느끼고..

제 몸이 튼튼한 편도 아닌데 그담달 어디 아픈데도 없고....-_-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한 1~2주후...

보험사라고 하면서 전화가 왔더군요...*** 운전자 보험사라는데...누군지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사고때 제 차를 받은 레간* 보험사인데... 그 차의 뒤를 받은 차와 문제가 좀 있는데...

요지는 일반적으로 앞차를 뒷차가 추돌하면 거의 무조건 뒷차의 100% 과실인데, 그 뒷차에서

앞차 운전수가 술을 마셔서 문제가 발생한거다...이런 상황이더군요....

그런데... 그 레간* 아저씨... 보험사에다가 '자기는 아주 잘못 없이 앞의 차가 엄청 과속하다가,

그냥 거의 고의적으로 급브레이크 밟아서 사고난거지 자기 잘못은 없다'고 했다면서...

보험사에서 당신 과속에 비상등도 안켜고 고의적으로 급브레이크 밟은 것 맞냐고 확인전화 왔더군요... 허허허....

보험사 직원한테 거의 고함을 질렀죠...'그냥 좋게 보내줬더니 그 아저씨 못쓰겠다고... 나 병원가서 드러 누워버리겠다'고... 그러자 황급히 아니 그런뜻이 아니라고 죄송하다며 전화를 끊더군요...

 

그 뒤로는 좋은 운전문화와 사고문화(?)를 만들려고 해봐야 다 소용없다고 느꼈습니다...

지금은 누구나도 받기만 하면 노주현 아저씨 처럼 그냥 드러누워 버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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