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
갑자기 엄마생각에 웃음이나서... 끄적끄적 ..글을 올려봅니다.
엄마는 참고로 51년생으로..
세상에서 꽃키우기를 제일로 알고 꽃을 엄청나게 사랑하는 분입니다.
뭐..꽃과 대화를 할수 있다나...ㅎㅎㅎ
꽃과 가족외엔.. 알고계시는게 많이 없습니다.
화장품을 사다줘도.. 바르는순서도 잊고..
리무버를 스킨인줄알고 바르시고..
바디로션을 샴푸인시 알고 가끔쓰시는...
잼난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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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겨울..
하루는...기분이 우울하다해서..
백화점카드를 달라해서 줬습니다.
(*참고로..현대계열사 회사 다님 현대백화점 10% 할인됩니다)
그때 난 스노보드를 열심히 타고 있었고..
엄마는 카드를 들고 백화점을 갔나봅니다.
라이딩중... 전화한통화가 걸려와서...
나: 어..엄마..왜? 나 보드타고있어..
우울한 기분은...모..쫌 괘안아졌어??
엄마: 음...괜찮아졌어.. 지금 신촌현대백화점에 왔어...
나: 그래.. 뭐 괜찮은옷있음..하나사입어..
(그냥 했더랬지요;;;;;;;;;;; 이게..글쎄...)
엄마 : 음...그래... 엄마하나 샀어...
나: ( 놀래서..) 어.어.. 뭐??
엄마: 김치냉장고.....이거 좋다..그래서 샀어..
(03년도..김치냉장고 엄청 비쌀때였습니다.)
나: 어..어...그래..잘했어..얼만데?(떨면서..)
엄마:음... 엄마가 깍아서..사백오십...
나: ;;;;;;;;;;;기절했습니다...
그 카드값..제가 다 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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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꽃에 물주고..
옥상가서..물 또주고..
마당가서..꽃가꾸고...
하루일과가 이렇습니다.ㅎㅎ
그더운 땡볕에서도. 옥상올라가 꽃가꾸시느라..
얼굴 검게 다 타고.. 시골사람처럼 되도...
탄지..어쩐지..절대 모르십니다 ㅎ
하루는 엄마가..옷을샀다며 전화한통이 왔습니다..
엄마: 딸...엄마 옷샀는데..이옷 넘 좋다...
금액도 비싸진않은데... 가볍고 넘 이뻐...
나 : 어..잘했네...
엄마: 이옷..근데 메이컬 모르겠다.
영어로 되어있어서...;;;;;;;;;;;;;;;;;;
(참고로..엄마..영어 진짜 모릅니다. 몰라도 완젼 모르시죠)
나 : 옷봉투에 써있잖아.. 불러봐..알려줄꼐..
엄마 : 티. 에치. 에이. 엔.케이.... 와이. 오. 유 ;;;;;;;;
나: 어...계속불러봐... (난..열심히 썼드랍니다....)
엄마: 어..그렇게만써있는데..무슨메이커냐?
나: ;;;;;;;;;;;;; 모야~~~~~~~~ 쌩큐잖아...... ㅡㅡ;;
우리마미.. 해도해도..너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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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핸드폰인데도..
자꾸..걸려오는전화의 목소리가 안들린다고...
상대방을 화나게 합니다. ;;
여보세요를 몇번 말을해야만...
대답하고.. ㅎㅎㅎㅎㅎㅎㅎ
누가보면..싸우는줄 알겁니다.ㅎㅎ
몇일전..핸드폰을 사줬는데..
왠일이야...........문자보내는 방법을 알려달라해서..알려줬습니다.
생각외로.. 가르쳐드렸더니만... 넘 잘따라해서..
좀..놀랬습니다. ㅎㅎ
그래서..제가 그랬습니다.
엄마...이거..문자보냄 치매병안생긴데....
연습 자주해.... 라고 했드랬죠............
다음날...
출근해서 업무중에..문자가 왔습니다. ㅋㅋ
2.26 4:27 pm
ㅇㅇ효녀심청딸.........
이거..대단합니다.진짜.. ㅋㅋ
2.27 6:51분 am
오늘도즐거운하루가되길여호아하나님
진짜..날로 대단해집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좋았습니다..
다음날부터.................
기독교새벽방송을 들으시면서..
계속 보냅니다. 보내고 또 보내십니다.
난 자고있는데.계속 거실에서 보냅니다.
2.27 6:20 am
오늘주님게기쁨드리쎄
귀엽습니다.ㅋㅋ(쎄)
2.27 8:17 am
늘찬양과기쁨넘치는하루가되길
우리마미가..59년만에..처음으로 보내는 문자를 받으니..
웃음만나고.. 엄마가..대단해보입니다.ㅋㅋ
꽃밖에 몰랐던 엄만데 말입니다.ㅎㅎㅎ
전 문자를보고.. 띄어쓰기를 못하는것을 알고.
오늘가서 더 알려드릴려고합니다.
늘..소녀다운..때론 화남 호랑이로 돌변하는 엄마...
가족과..꽃밖에 모르는 저희엄마...
많이 귀여우시죠?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