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실업계 여고생입니다 ㅎㅎ
작년 가을쯤에 일어난 일인데요,
하교길 버스에서 내려보니 어떤 할아버지가 고등학생의 멱살을 잡고
소리를 막 지르고 계시덥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중학교때의 친구가 어쩔줄을 몰라 쩔쩔 메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사건의 전말은 이랬습니다.
친구가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어떤 술취한 아저씨(라기보단 할아버지정도.. 흰머리가 히끗히끗보였어요.)가 타더랍니다.
술 맛있게 드시고 기분이 좋았던지 옆에 여자를 끼고 놀고싶으셨나봅니다.
자리도 많았으메 불구하고 갑자기 친구앞에 서더니 버스가 흔들릴때마다 몸을 굽히면서 친구의 허벅지를 계속 만지더랍니다.
친구가 성격이 소심한지라 대놓고 얘기도 못하고,
그 아저씨 손에 허벅지가 닿지않게하려고 창문쪽으로 계속 다리를 옮겼으메 불구하고 아저씨가 변태같이 웃으면서 계속계속 만져대더랍니다.
친구는 너무 무섭고 그래서 빨리 그 아저씨가 내렸으면..하고 바라고있는데,
그 아저씨 옆에 서있던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갑자기 아저씨 팔을 잡으면서
"아저씨 뭐하는짓이세요? 나이도 지긋하신분이.." 막이런식으로 면박을 주더랍니다.
그랬더니 아저씨는 얼굴이 벌게지셔서 학생보고 따라내리라 하셨고,
친구도 함께 내렸습니다.
친구는 옆에서 아무말 못하고지켜보고만있고, 학생은 엄청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아저씨께 나이도 많으신분이 손녀뻘 애한테 뭐하는짓이냐면서 그런식으로 얘기를 하덥니다.
결국 학생은 아저씨께 멱살도 잡히고 얼굴도 얻어맞았지만 결코 성격을 굽히지않덥니다.
얼마나 멋있던지..
주변 채소가게와 피자X 사람들이 뜯어말려 싸움은 일단락 됬지만,
막 욕하면서 담벼드는게아닌 우직하고 예의바른 모습으로 할아버지께 일말을 놓던 학생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여러분, 요즘 버스에보면 참 개념없는 어른들,학생들 많은데요.
톡을 읽다보면 종종 개념없는짓을해서 욕을했다느니 하는 분들을 참 많이봅니다.
아무리 개념없는 행동을해도 그래도 하나의 생명체인데 예의바른 모습으로 그런 사람들에게 일말을 놓을 순 없을까요.
물론 제 생각에도 어딘가 함정은 있겠지만 그저 마음이 답답해서 글하나 쓰고갑니다. ㅎㅎ
그리고 욕하고 때리면서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것보단, 좀 더 예의바르고 정황있게 대하는편이
나중에 혹시 법정에 서게되더라도 자기에게 이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말은 그사람의 사고를 반영합니다.
모두 곱고 예의바른 말과 행동을 잃지 않고 올해엔 대박터지는 일들만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즐거운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