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에 가서 알게 된 여자가 한명 있습니다.
친구들과 나이트를 가서 부킹을 해도 전 가만히 있는 편입니다. 시끄러워서 말도 잘 안들리고 집중도 안 되고 밤에 가니까 당연 피곤이...암튼 나이트는 제가 주도적으로 가자고 한 적이 한번도 없고 따라가기만 했었습니다..결정적으로 춤을 잘 못추었고 나름(?)소음 때문에 나이트를 별로 안좋아 하는데 그날은 선배들의 등에 떠밀려 본의 아니게 가게 되었습니다. 분위기를 맞추는 바람에;
그날 4명이서 두 테이블을 잡고 기본하나에 양주하나를 시켜놓고 앉아 있다가 선배들이 춤추러 나가자고 했지만 전 그냥 테이블을 사수하고있겠다고 말하고 그냥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때 웨이터(?)가 여자한명을 데리고 왔습니다. 어두워서 그런지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제법 귀엽게 보이더라구요. 테이블에 혼자 있었고, 게다가 그 여자도 혼자 왔기 때문에 뻘쭘하기도 했는데 제가 그런 분위기를 싫어하는지라 진짜 입을 귀에 대고 쉬지않고 얘기를 했습니다. 말이 끊길라 하면 빠르게 술한자 마시자고 하고..
그여자는 성격이 진짜 좋고 활발했습니다. 그냥 막 나대는 것도 아니고 말에 추임새도 좋고 이상하게 저랑 잘 맞더라구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성격을 갖고 있고, 얼굴도 귀엽고, 게다가 착한거 같다는 느낌도 받았구요. 무엇보다 남자친구도 없다는것 까지!!딱 제 이상형이였죠
이야기가 좀 길어지는거 같아서 중간내용은 생략하고 그 이후에 저랑 그여자는 서로 연락처 주고받고 연락을 많이 했습니다. 새벽에 전화오는거 받으면서 1시간 넘게 통화하고 ..행복했죠ㅎㅎ보통 사귀기전이나 막 사귄 직후는 이루 말 할 수없을 정도로 마냥 좋자나요
그 여자는 서울에 살고 있고 저는 그다지 멀지 않은 지방에 살고 있는데 제가 주말에 보러 간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약간 당황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그여자는 저한테 거짓말한 것이 딱 하나 있다고 하더군요..바로 남자친구가 있었던 겁니다. 순간 머리가 띵...그 당시엔 없다고 했었는데..순간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하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끝까지 속이는 거보다 미리 말해주는 것이 낫다고 나름 자위를 하기 시작했고 평소말투로 그럼~평일날 가면 되겠네~하고 넘겨버렸습니다[바보같죠..]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그 여자가 일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일하는 모습도 보고 싶었고 빨리 보고픈 마음에 갔습니다. 저녁 8시에 퇴근하는데 30분전에 도착해서 기다렸습니다. 두 번째 만남인데 긴장 아닌 긴장을 하고 만났습니다.
만나서 뭐할까 하다가 근처로 맥주를 마시러 갔습니다. 워낙에 그여자가 술을 좋아해서..퇴근시간에 맞춰서 술 마셨는지 얼마 마시지도 않았는데 pm에서 am으로 넘어가려고 하더군요..저는 지하철, 버스가 몇시가 막차인지 몰라서 그냥 죽치고 있었는데 가야 된다고 하더군요,,버스 끊긴다고
솔직히 좋아하고 있는 사람하고는 계속 있고 싶자나요.. 게다가 지방에서 왔는데 말이죠..그래서 제가 찜질방 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찜질방은 싫다고 하더군요..집에나 내려가라고 하면서 장난도 치고..
그러다가 그 여자는 자기 집에 아무도 없다고 하면서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자취생은 아님]좋았습니다. 이상한 상상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여자랑 같이 있고 싶다는 것이 마냥 좋았을 뿐 별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고자아님]
집에 가서 마실 맥주를 사들고 갔습니다.술을 마시고 나니 새벽 3시가 넘어가더군요. 그 여자는 피곤해 했습니다. 자야될거 같더군요.. 그 여자는 자기는 안방에서 자고 저보고는 자기방에서 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먼저 들어가 자라고 했습니다. 전 쇼파에서 tv를 볼까하고 말이죠..근데 어떻게 먼저 잘수가 있냐고 하더군요..제가 뭘 훔쳐볼까 그런다네요..그런 짓 안할테니 자라고 했습니다. 진심 반 거짓 반으로 같이자까?라고 말했는데 그 여자가 저를 끌고 자기방으로 데려가더니 같이 있어야겠다고 하더군요..그래서 같이 누워서 잤습니다.
솔직히 이정도까지 가면 어느 누구 할꺼 없이 덥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전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못했다고 하는 게 더 적절할지 모르겠군요..
알하느라고 피곤했고, 저 때문에 늦게까지 술마시고, 저 때문에 내일 일에 지장을 줄꺼 같아서 곤히 자는 그 여자를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남자친구가 걸리더군요..성적 욕구를 억제하고 그냥 안고 잤습니다. 저 옆에 있고 함께 있다는 것에 행복했었으니까요..그저 자는 모습만 봐도 행복했었으니까요..그렇게 꿈같은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다음날엔 회사사람들 회식땜에 만날 수 없다고 하더군요..그 다음날은 주말이고..그렇게 저희는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러더군요..주말에 남자친구 때문에 연락을 못할꺼 같다..이해해달라고 했습니다.[남자친구가 군인인데 외박을 나온다고 하더군요]그렇게 전 돌아서 집으로 왔고 잡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금요일이 지나고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지나도 연락이 오질 않았습니다. 문득 그 여자가 연락을 아예 끊으려고 안하려나 생각이 들더군요..답답했습니다. 답답한건 못참는 성격인지라 밤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바로 받더군요[다행다행]
전화통화를 하는데 전처럼 매끄럽지 못하단 걸 느꼈습니다. 뭔지 모를 어색한 분위기도 흐르고,,결국 오래통화하지 못하고 끊게 되었죠..이거참 암담하더군요..갑자기 가슴이 미어지는거 같고..
그래서 결국 장문문자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제 생각과 마음을 담아 문자를 보냈습니다[고백문자아님]답변은 나름 쾌활하게 오더군요..그냥 저한테 미안해서 연락못했다고..연락잘할꺼라고 하더군요...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
현재로선 어떻게 나가야 될지 모르겠네요..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있네요..
연락없는채로....그 여자는 남들이 말하는 어장관리일까요?저는 단순히 보험일까요?아니면..............
뭐 아무래도 좋습니다. 제가 낚였을수도 있고 절 갖고 놀았을 수도 있겠지요..
그냥..답답한 마음에 글로써 끄적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