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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이야기

참고인(?) |2008.03.06 08:47
조회 1,829 |추천 0

회사동료와 술한잔하였습니다.

 

2차 호프집(수원시 성균관대 인근 아파트단지내 호프집 LOSSTIM...)으로 갔습니다.

 

메뉴판들고오는 알바 실실 쪼개며(미소인줄만알았음) 10살가까이 차이나는 손님들(저와 동료)에게 드시고 싶은거 있으세요 묻습니다.

 

간단하게 마른안주와 호프 3000을 시켰습니다.

 

맥주량이 안주를 초과해 추가안주를 시키기전에 혹시 나쵸같은거 있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아무런 소스 없는 나쵸를 주기에 먹기 힘들거같아 사양했습니다.

 

이제 계산하고 나오며 문을 막 여는 순간

 

"어이 왜 알바한테 장난치고 그래"

 

누군가 했습니다. 사장이랍니다.

 

"누구요?"

 

"나여기 사장인데 내 조카가 지금 서빙보다가 손님들이라는 것들이 장난 질한다고 뭐라하자나"

 

이제부터 상호간의 온갖 욕설로 난무하는...

 

손님이 늘자 사장은 들어갔고 격분한 우리는 쫓아 들어갔습니다.

 

경찰을 부르더군요. 잠시 진정하고 그럼 우리가 어디부터 잘못했는지 다시 보자 하며 다시한잔 더하겠다며 들어갔습니다.

 

"매뉴판주세요"-약간 언성이 높아졌죠. 술먹었겠다 승질은 있는데로 났겠다.

 

"당신을 영업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변호사를 어쩌구 저쩌구"

 

동료가 잡혀가길래 저도 쫓아 갔습니다.

 

경찰관 사실관계 확인합니다."XXX씨 현재 영업방해관련해서 임의 동행 하셨습니다. 맞습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동료 " 네"

 

저는 분명히 물어봤습니다"방금 임의 동행라고 하신거죠"

 

"맘대로 지꺼려 중앙일보 사대 일간지 다올려"

 

정말 잠시 다들 막막했습니다. 뭐 어쩌라는거야 이건 누가 뭐래? ㅡㅡ;;;

 

황당해서 혼자말로 중얼거렸더니

 

"야 당신 사건관계없으면 나가" 하면서 한쪽 파을 부여잡고 끌려 나갔습니다.

 

경찰관은 시민의 지팡이이자 무기가 될 수 있을거 같아 눈오는 날 밖에서 2시간동안

 

함 물어보자고 1인 시위했습니다.

 

너무 추워 질문있다고 소리쳤더니(물로 지구대 출입은 못하게 하더군요)

 

"너 이세끼 경고한다"

 

"뭐라 하셨습니까?"

 

"경고한다고 했다. 조용히 집에 가라"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결국 동료는 수원 중부서까지 끌려가서 조서 꾸몄습니다.

 

더웃긴거는 그정도 미미한 사건에 경찰관은 상호 합의 혹은 화해의 아무런 노력도 없이

 

지구대에서 술집 사장과의 잡담 어린 조서만을 꾸미고 있었다는게 더 웃겼습니다.

 

우리나라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40대 정도 경찰관 수준이 이런거 같습니다.

 

ps. 지구대 옆 다른쪽 경찰관에게 나중에 너무하시는 거 아니냐고 물으니

      -> 너무하는 거 안다고 그니까 그냥 일찍 들어가시라구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거 하나도

          없지 않냐고 하더군요..

      대충 상상은 갑니다. 수원이 원채 폭력 조직과 연계된 상권이 많지만 성균관대학 근처

      아파트 단지까지는 안들어옵니다. 아마 그런 곳은 경찰관들이 비호 해주나봅니다.

      화가난 시민들로 부터 상권을...

 

대한민국 경찰이 조금 더 친절했으면 합니다. 눈 펑펑 내리는날 시민에게 경고나 하지 말고

 

대한민국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어느 지구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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