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남자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좀 많이 긴데 양해해주세요~
제남자친구는 저랑동갑이고 학생입니다. 다른거 다 완벽한데 술만먹으면그놈의똥고집?ㅋㅋ
처음에 그것땜에 엄청싸웠었습니다. 얼마나 했던말 또하고.. 헛소리가 아니라 논리적이고
집요한질문들.........에휴 또생각나네요.가끔 친구들과 술자리하면 친한친구인데도
조금만 자기의견이랑 다른 의견이있음 끝까지 고집부리고 뭐,, 하여튼 배기싫어요...좋게 말해서
자기 주관이...너~~~~~~무 뚜렷한 아이입니다.
일종의 주사죠.뭐...휴 뭐요세는 자기도 알고 자중하고있는시기 ㅎㅎ
몇일전이었습니다.남자친구랑 통화하다가 내일 만나뵈러갈사람이있다고 합니다.
"누군데?" "아..군대 나이많은고참인데 공무원인데 직급이 높은가봐,,사무실로 찾아오라고하시네"
참,사람이 간사하죠..저도 모르게 그래 당연히 가야지~ 혹시나 제남친에게 일자리나?ㅎㅎㅎ
남친이랑 저는 그래도 찾아뵈는데 조그마한 간식거리나 사가자고했습니다. 당직이라 출출하실까바 치킨이랑 도너츠도 사갔습니다. 저는 좀 어색해서 그주변 커피숍에 앉아서 기다린다고했습니다.
남친이 그래도 같이 들어가자했는데 자기도 뻘쭘한 모습 좀그랬는지 그럼, 조금만기다리라고
빨리온다고 했습니다. 커피숍에서 혼자 1시간 반동안 기다리다 남친이 왔습니다.뭔가 모를
뿌듯한 표정이랄까..
나:무슨이야기했어??
남친:응~ 형님이 살아가면서 인맥의중요성과 삶의 연관성,,ㅋㅋ 그러면서 이틀뒤에 어떤분이랑
나랑 약속을 맞춰 잡으시는거야. 그때 좋은 말 해준다고 나오래~ 기분 좋다. 그냥 내주위에는
형님이 없으셔서 인생선배하나 생겨서 좋다~
저도 뭔가 좋을일이 생길것같아서 제다이어리에 기록했습니다. 이틀뒤 남친과 고참의 만남..저녁
7시,check~
바로 약속날~ 설레이던 남친은 7시만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째깍째깍 오후7시가 된후...
저는 집에서 혼자 만나고있겠군~ 별것도 아닌데 우리가 기대하는건 그만큼 혹시나 모를 연줄?
죄송합니다.간사합니다.ㅠㅠ
두근두근 10시쯤 저는 문자를 살며시 보냈습니다.
"분위기는.....?"
바로 11시에 전화가옵니다..
"아.... 이건뭐 내가 도움을 많이 받은 고참이긴한데 7시에 왠 큰 사무실같은데 가더니
광신도 분위기.....다...........다....................다.......단계.........다.....ㅠㅠ"
아.. 저도 황당하더군요.남의일이라고만 들었는데 젠장... 기대하던남친 제대로
찬물을 끼얹은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전 실망한 남친에게 토닥거렸습니다. 많이 황당하고당황스러웠겠지만 너는 거기 빠지면 안되는거 알지?? 솔직히 우리둘은 다단계나 JMS..그런거에 빠지는거전혀 이해 못한다고 몇번이나 예전부터 못박았었거든요..
남친은 약간 투덜거리면서 "큰일났다.형님이 내일,모레,내일모레까지 나오래......ㅠㅠ
사나이끼리의 약속이라고"
바로 어제입니다. 남친은 그고참과의 약속을 아예 무시할순없고 또 학교마치고 갔나봅니다.
이건아닌데 이러면서 두시간동안 거기 앉아있고 연설을 들으면서 어떻게 조심스레
거절할지 계속 그생각만했답니다. 그와중에 새로오신분 앞으로오세요 이러면서 자기소개도하고.
그래서 이렇게 질질 끌바에 안되겠다싶어 마치고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하기로 결정했답니다. 고참과의 술자리...
남친:형님, 내일은 못가겠습니다.
고참:무슨소리야! 너 이런 좋은기회를 차냐? 너임마 ......
남친:물론 이렇게 절 생각해주신거 고맙습니다만 , 형님,저 학원도가야하고~. 저도
공부해야되지않습니까??(학원다니지도 않는데..ㅋ)
고참:니가 잘모르는데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건 니 인생의 전환점이 될수있어!
뭐 둘은 계속 의견이 안맞았나봅니다.. 남친그때 술좀 먹었는데 그래도 고참앞에선 흐트러지기
싫었답니다. 그........때부터 그놈의 고질병 남친의 똥고집이 나왔답니다.
고참:이건 국가에서도 검증받았고....주저리주저리....친구들을 소개해주면 넌 두세배,...의이익..
남친:국가에서 인정하더라도 저는 친구들을 밑으로 놔두고 조정하며 돈을 벌고싶진않습니다.
고참:너.. 왜그래 그게 조정하는거냐? 다 상부상조?모르니?도움을 주는거야!
남친:네,형님 말씀압니다만 저는 처음부터 제발로 뛰어 이력서 넣으면서 쓴맛도 보면서 제가
선택한 직장에서 돈을 벌고싶습니다.물론 적은돈에서 출발하는것부터요...
고참:너임마, 인생이 쉬운지 아니?이건 그고생안하고 내가 소개해준 사람들만 모아도 연봉이 억대야!!!
남친:연봉억대 물론 제인생에서 만지기 힘들겠지만 친구들을 팔고싶진않아요. 그친구들에게도
다른 꿈이있을겁니다.
고참은 화가났는지 그때부터 다단계는 법인회사라며 설명하고 아무나 할수있는게 아니라고
설득의 설득,,다단계사람들 세뇌되서 얼마나 말씀 잘하시는지 아시죠?.....
틀린말일수도있고 맞는말일수도있는데 남친,술먹고 고집부리면서 말하는거 들어봐야압니다...와우~레파토리-[그게아니고,솔직히말해서,야!내말을들어바!, 내가 말하고있잖아!!! 완전 재섭어.ㅋㅋ]-
남친 또 손으로 오른손은 회전하는 제스추어 왼손은 족발모양을 만들어서 오른손바닥을 치는...
3시간동안이나 실랑이를 벌였나봅니다...
고참:너,,,,,안나오면 너안본다.그런줄알어...
남친:왜그러십니까?형님,,제가 형님의 부탁...을...
그때 권위적인 고참이 기분이 약간 상했나봅니다.부탁이라는말....항상 인사발령시기라
고참에게 아리가또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아쉬울게 없는 분이시라 누구에게 부탁할입장은 아니시기에
고참:내가....너에게 부탁을 한거냐?이게?
남친:아..제가 말실수를 했나봅니다.형님,저는 새벽5시에일어나서 운동하고 8시에 학교가서
오후6시에 마쳐 바로 학원가서 ..주말엔 알바를 하고 그래도 형님이 부르신다면 바로달려갑니다.
고참:음그래..그건고맙지....
남친:그러니 형님 섭섭해하지마세요. 그쪽 계통에 있는사람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갈길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하고싶은게 따로있습니다.
고참:너 호텔이랑 홈+ 다 취직시켜줄게~ 나 ***나이트 사장도 알어.. 말한마디면 너 바로들어가
남친:아...형님.제가 거기 형님도움으로 들어간다쳐도 낙하산이란 꼬릿표하나로 얼마나 시기질투가
심하겠습니까? 사양하겠습니다. 형님..
고참:너 진짜 말안통한다?!!!!!!!!!!!!!!!!!
(두손두발든 고참..)
뭐라뭐라.......
장장 6시간동안.......... 설득끝에 다단계의 유혹에서 벗어나왔다네요...
그렇게 기진맥진하여 저에게 전화했습니다...
"oo야, 우린 꼭 처음부터 시작해서 저런데 빠지지말고 떳떳하게 벌어서 이쁘게살자..휴..드르렁"
바로 골아떨어지더군요...
다단계가 떳떳하지 않다는게 아니라...일단 저는 말발로 판단을 흐트린다고 생각합니다..휴
연줄을 기대한 처절한 응징이였나봅니다.ㅎㅎㅎㅎ
그 똥고집이 이럴때도 쓰였다고 남친은 한숨을 돌리곤합니다......
여러분들도 다단계 유혹 많으실텐데 우리 남친 빌려드릴께요..ㅠㅠ
너무 긴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