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판 (growth plate)이란 팔과 다리 등 길쭉한 뼈의 끝부분에서 성장을 일으켜 사람의 키를 크게 하는 뼈의 한 부분을 말합니다. 손가락, 발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발목, 무릎, 척추 등에 있으며, 연골이기 때문에 ‘골단연골’이라고도 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GH(성장호르몬), IGF-1(성장촉진인자)과 성장에 관여하는 다른 호르몬의 작용을 받아 뼈를 구성하는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져 뼈의 길이 성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성장기에 있어서 뼈의 길이의 성장은 골단연골이 증식하고 이것이 골질로 치환됨으로써 뼈가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사춘기 때 키가 급성장하다가 어느 순간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성장판을 닫히게 하는 요인은 성호르몬(남자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여자는 에스트로겐)으로, 성호르몬이 분비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성장판은 점차 딱딱한 뼈로 변화하면서 완전히 닫히게 되어 2~3년 후에는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 성장판이 닫힌다는 것은 연골로 된 성장판의 세포 분열이 약해져 성장판의 위아래부분이 점점 단단한 뼈로 변해 완전한 뼈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장판이 단단한 뼈가 되면서 닫히게 되면 다시는 연골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게 되며, 이후 닫힌 성장판을 다시 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성장치료는 성장판이 닫혀 성장이 멈추기 전에 해주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성장판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손목, 발목, 골반뼈를 X-Ray로 촬영하여 성장판이 닫혔는지 열려있는지 판단하고, 성장판이 열려있다면 그 정도는 얼마만큼인지 를 확인하여 성장 가능성을 체크함으로써 성장 예후와 치료시기를 판단하게 됩니다.
성장판은 모든 부분이 한꺼번에 닫히는 것이 아니라, 부위별로 닫히는 정도와 순서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손가락과 발가락 부위가 가장 먼저 닫히고, 그 다음 키를 좌우하는 무릎부위가 닫히며 손목과 척추 부위가 가장 늦게 닫힙니다. 이렇게 성장판이 닫히는 원리를 이용해 성장판의 열려있는 정도와 상태를 살피면 앞으로 키가 얼마나 더 자랄지 계산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