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쫒던 어린시절~♬
때는 초등학교 6학년..
어느날 이였습니다
한달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던 자리 바꾸는 시간..
남,녀,오크,엘프,휴먼 모두 예쁘고 잘생긴 애가 걸렸으면 하는
일심동체의 시간...
저도 예외는 아니였죠
'제발 저년(예쁜애)만 걸려라' 주문을 외우고 기도하던 시간이였죠.
이제 시험 보는것 보다 떨리는 제비뽑기의 시간입니다
투표 후 결과..
전 D3에 걸렸습니다
왼쪽에서 4번째에서 3째줄이란 소리죠
그렇다면 옆사람은 C3이 되겠죠
선생의 말소리...
┌
No.1 A1! (해석:가장 예쁜애 A1)
No.2 B6! (해석 생략)
No.3 E1!
??? C3!
┘
오우거 C3! (타이어 몸매 C3!)
....... 와우!
여자 18명 중에 딱 한명있는 오우거!!
1
ㅡ 확률인데 제가 걸렸군요! 허허허...
18
난 행운아야... 제발 그래야 한단 말이다...(전 자기최면을 열심히
해봤지만... 그 방대한 페이스를 보고 허거덩~)
이때 인생포기 경험치가 30% 올라 인생포기 레벨:다소귀찮소
에 진입했죠..
7년 후...
고등학교 졸업!! 과 대학 입학!!
대학에서 몇달은 보내며 전 동아리에 가입을 했습니다
도서부!!
특별히 하고싶은 일이 없어 그냥 가입했죠..
도서부에 가보니까 저 말고 다른 사람들도 가입하러 왔더군요
신청이랑 막 끝내고 도서부 들이 모여 있는데서 자기소개를 했죠..
"안녕하세요 전 노추남(가명) 이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려요"
전 간단간단 뻔한 멘트를 딱 날려주었죠 크으..
"안녕하세요 전 오우거(가명)라고 해요 잘....."
추남이의 생각
┌
.....? 오... 우거..? 얼굴 보니 휴먼 상위권!!
동명인인가? 그렇겠지.. 오우거가 저렇게 됬을리가..
아.. 그나저나 그립네.. 오우거 녀석... 그 방대한 페이스 때문에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이거 아니냐 하하하하..
┘
동아리 시간 마치고..
흠.... 귀찮아 귀찮아..
엇!!? 내 앞에 다가오는건 예쁜 오우거? 내게 다가오는 걸까?
오우거:안녕? 나 기억해? 6학년때 너랑 같이 짝궁 했었는데..
내가 너무 변해서 못알아 보려나?
노추남:뭐?? 진짜 너가 그때 그 오우거야??
오우거:그래! 내가 진짜 오우거야
노추남:.... '하느님 어찌 저에게 이런 사기꾼을 내려 절 유혹
하시옵니까'
오우거:왜 그래? 못믿겠어? 옛날 사진 보여줄꼐 자! 여기
노추남:우왓!! 오우거다! 오우거야!
오우거:이제 믿을수 있지?
(뭐 이런 뻔한 내용!! 이 아니라... 이런 상황이 제게도
일어나는 군요..)
뭐... 대화가 너무 길어서 생략 합니다
예전의 오우거는 엘프쪽에 가깝게 변해서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지금의 오우거는.... 제 타입이 되어 등장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전 반했습니다
오우거의 남친이 되고싶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전 오우거에게 고백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이 얘기를 하자면 다시 옛날로 돌아가야 하겠군요..
6학년 시절....
어느날 이였죠..
전 평소처럼 사물함을 열어 봤더니 분홍색 카드가 하나 있더군요
와우~~!~!~!~! 초딩때 그런편지 받으면 좋아 날뛰죠 ㅋㅋ
그 편지를 잘 숨겨서 화장실로 갔습니다
조심스럽게 천천히 열어 보았고 열자마자 오우거란 이름이...
┌
안녕? 추남아
나 오우거야
나.. 왠지 모르겠지만
자꾸 너만 생각나
좋아해
┘
오래된 일이라 생각이 잘 안납니다... 그래서 생략된 부분도 있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때 인생포기 경험치가 80% 올라 인생포기 레벨:조낸 귀찮소
에 진입했죠
전 너무 수치스럽기도 하고 해서 오우거의 눈길을 피하며
그 편지는 없었던 일로.. 제 기억속에서 지우려고 했었습니다
다시 현실로....
이런 제가 오우거에게 고백을 한다면
오우거는 옛날 일을 생각해낼 것이며
또 옛날에는 못생겼는데 갑자기 예뻐진 경우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백한 남자는 여자에게 뻔한 대사를 듣고 차이게 됩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오우거가 좋아집니다
만약 차일때 그 뻔한 대사를 듣지 않으려고
"네 왼쪽 속눈썹 3번째 길이에 반했어 나랑 사귈래?"
라고 고백 할수도 없잖습니까?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게 제일 현명하며 오우거를 제 여자로
만들수 있을까요?
전 진지 합니다 도와주세요 톡커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