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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이지만 지금은 행복해요 : )

개빠아니에요! |2008.03.11 19:58
조회 1,110 |추천 0


우리집 첫째 아들 포동이

처음대면했을때부터 꼬리를 흔들었던 녀석. 그만큼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는 뜻이겠지.

사람 무서워하지 않고 졸졸 잘 따라다니고,

애교 많은 녀석이라 어디가서 학대받고 자란 아이는 아닌듯 한데 널 웨 버렸을꼬?

 

혼나고 자라지 않아서일까.

피트병만 들어도 오줌 지리고, 소리만 질러도 오줌 지리는 우리집 최고의 겁쟁이.

어찌나 질투도 심하신지

다른아이들 만지면 무섭게 달려와 자기도 만져달라고 주둥이로 들이미는 최고의 질투쟁이.

 

처음엔 상남이에게 당하고만 살더니, 요샌 상남이를 잡아먹으려고 한다.

역시 낯선집에 와서 눈치 보느라 얌전뺀 거였어. 나쁜놈.

 

우리집 장남답게 제일 의젓한 녀석.

꽁알대지도 않고, 짖지도 않고, 만져달라고 애교피우고,

다른 아이들이 사료를 다 먹어야 슬금 슬금 다가가 마지막에 먹는 우리집 장남.

 

다른 아이들은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데 

너는 유독 밖에 발자국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자주 짖곤하지.

처음엔 그게 너무 신경쓰였는데 지금은 니가 나랑 아이들을 지켜주려고 짖는것 같어.-_-;

(역시 상상과 생각은 자유롭다;)

그래서 든든하단다. 엄마 없어도 짖지 않는거 만으로도 엄마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정말 넌 오줌똥 잘가리고 마킹만 안하면 최고의 반려견일텐데, 그놈의 배변이 문제구나.  :)

 

지금 니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해.

내가 너의 반려자라는 것을 인식한듯해서 행복하고,

지금 니가 머물고 있는집이 너희집이라는것 역시 인식한듯 해서 행복해.

 

끝까지 지켜줄께. 아니 너도 날  끝까지 지켜주길 바래.

 

 

우리집 둘째 차녀 나나


 

우리집 둘째 나나.

 

그저 넌 이뻐서 데려온거였어.

기분나쁘겠지만 나나야, 정말 단순하게도 정말 이뻐서 데려온거였단다.-_-

엄마는 시츄를 극도로 싫어하거든.

돈주고 시츄를 사는 사람들이 제일 이해가 안갔고,

시츄같은 종을 키우는 사람들 역시 이해가 안갔어.

 

너를보고 웨 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로 인해 엄마는 어느새 시츄사랑을 외치고 있단다-_-

 

우리집서 제일 앙칼진 에미나이.

포동이며, 상남이며, 다 잡아먹을것처럼, 엥엥대고 질투 많고..

애교는 눈꼽만치도 없으면서 질투는 어찌나 심하신지.

그래도 이쁘니깐 엄마가 봐준다.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자유롭게 사는너.

니가 가진 최고의 장점. 어떤 아이들보다 가진 최고의 장점은 배변을 가린다는거지.

그것도 현관에-_-;

그것만으로도 감사해. 쌀장소가 어딘지 정확히 파악하고 싸는것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우리 나나.

다만 똥싸기전 벽타기 살사춤을 보여주시지만...

너처럼 완벽한 배변훈련이 되어있는 아이를 대체 누가 버린거니?

 

애교라곤 눈꼽만치도 없는냔이 요새 들어 아이들이 많아지니 애교가 점점 늘어가는것 같아.

널 만져주는 횟수가 줄어서일까, 니 애교는 가히 못봐줄만 하구나.ㅋㅋ 그냥 애교떨지마.ㅋ

제일 이쁘게 생긴냔이 목소리는 어째 저음이신지, 기집냔인줄 누가 알겠니?

 

너 역시 포동이처럼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 순하디 순한 양이었지.

 

그런데 지금 너는.

우리집에서 지랄의 극치를 달리고, 서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니집인양 온집안을 배회해.ㅋㅋ

그게 엄만 행복해. 너의 보금자리가 이곳이라는것을 아는것 같아서.

 


우리집 셋째 딸 상남이

우리집 막내..상남이.

 

양파 포대기에 이만원을 주고 새끼인 너를 데려온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뱀같은 긴 몸뚱아리를 자랑하고,

닥스훈트인지 미니핀인지 알수 없는 종자의 대가리를 하고 있는 너.

 

그나마 너만 유기견이 아니구나?

 

그래서인지 아빠손길, 엄마손길 별로 그리워하지도 않고, 질투도 안내고...

 

제일 어린데도 질투없이 그저 알아서 놀아주는 네게 너무 고마워.

 

포동이나 나나가 유기견이기에 너보다는 손길이 더 많이 가는데도 그저 아무것도 모른채,

너는 유기견이 아니었으니깐, 원래 사랑받던 놈이었으니깐 질투를 안내는거라 생각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너는 정말 행복한 아이란걸 넌 알았으면 좋겠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집밖을 무서워하는..

집안이 그저 이세상에 전부인듯한,

현관문 밖은 그저 무서운 괴물들이 나타나는 오지의 세계인것 마냥 집밖을 무지 싫어하는너.

 

니가 비록 똥개 잡종이지만, 유기견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잖니.

버림 받지도 않았고, 주인의 손길이 그립지도 않은..그저 당연한 사랑을 받고 있는냥 살고 있잖아.

 

앞으로도 너보다  오빠 언니들에게 손길 많이줘도 평소처럼 이해하고,

아무렇지 않은양 잘 지내주길 바래.

 

막내지만 정말 든든한 우리 상남이. 정말 사랑한다^ ^:



금쪽같은 것들..

다신 사람에게 버림받지 말고, 우리끼리 알콩 달콩 행복하게 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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