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불러보고 싶은 이름... 외할머니

전망 |2003.09.08 22:06
조회 232 |추천 0
<META content="Microsoft DHTML Editing Control" name=GENERATOR>

불러보고 싶은 이름... 외할머니

 

 한번도 만나 뵙지 못한 나의 외할머니...

외할머니는 일본에서 학교를 나온 재원으로 시골 부잣댁 종가며느리로 시집을 오셨다고 한다.

 

외할아버지는 한학을 배우셨지만 특별히 학교공부를 많이 배우지는 못한 분이셨다.  할머니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할아버지는 집을 겉도시며 가산을 탕진 하고..

 

그래서 할머니는 사업를 하셨다고 한다..

사업을 하시며 만나게 되는 손님을 외할아버지는 의심을 하시고..

결국 맏딸인 어머니가 국민학교 다니던 때 두분은 이혼을 하셨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분과 재혼을 하시고 외할머니도 나중에 어울리는 분과 재혼을 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시고 산다는 얘기만 들었다.

 

내가 마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그때까지 우리집은 이사를 오기 전이라 하숙을 하기도 하고 같은반 친구집에서 자취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같은 마산에 외갓집이 있었지만 외할머니가 친외할머니가 아니기 때문에 외갓집엔 거의 가지를 않았다.

 

늦은 밤 학교, 학원을 마치고 불 꺼진 자취집으로 돌아가며 나는 가끔 어머니보다 외할머니를 생각했다. 

만일 외할머니가 마산에 사신다면 내가 외롭게 자취를 하지 않고 어머니께선 외갓집에 나를 맡겼을 것이다. 

 

세월이 지나 20대 중반 내가 직장 다니며 돈을 모으고 집에 있는 돈을 합해 마산에 조그만 아파트를 사서 동생들 교육을 위해 이사를 했다.

 

하루는 아머니와 단 둘이 있는 시간에 나는 어머니께 외할머니에 대해 여쭤봤다..  어머니는 소식을 모른다고 하시며 어머니의 외삼촌이 부산에서 사업을 하신다는 소식은 들었다며 마침 상호를 기억하고 계셨다. 

 

나는 051-114에 전화를 걸어 물어봤더니 전화번호를 가르쳐 줬어 연락이 되었고 하루는 어머니의 외삼촌 되시며 외할머니의 동생이신 할아버지께서 집으로 찾아 오셨다.

 

이런 저런 우리 사는 형편만 보시고 외할머니에 대한 말씀은 한마디도 안하셨다.

어머니도 그런 사정이 있겠지 생각하시고 묻지도 않으시고... 

아마 새로이 꾸린 가정에 어머니가 나타나 어떤 나쁜 영향을 미칠까봐 였을 것이다.. 

 

어머니도 인생을.. 한여인의 삶을 아실 나이였으니깐...

그런데 나는 가끔..  

특히 명절이 되면 한번도 뵙지 못한 외할머니가 그립다.  외할머니를 만나 한번 불러보고 싶고.. 얼굴도 손도 한번 만져보고 싶다.

 

그리고 여름엔 시원한 모시옷이라도 지어 드리고 싶고, 겨울엔 따뜻한 내의라도 한벌 사 드리며 외할머니 가슴에 뭍힌 한을 풀어 드리고 싶다. 

 

내 마음이 이러한데 어머니 마음은 어떠하리..

불러보고 싶은 이름...  외할머니...

 

...................................................................................................

 

제가 사는 얘기를 써는 것은 두아이에게 다음에 보여주기 위해서 입니다.  누구에게 잘보이고 싶거나 다른 뜻은 없으며.. 지난날  제가 살아온 얘기나 생각을 진솔하게 씁니다..  게시판은 어디에 글을 써던 마이게시판에 남기에.. 

 

그리고 40방이 아닌 곳에 게시물을 올리기도 합니다..

펌도 있고 그동안 쓴 글을 편집하여 영상, 음악을 넣어서.. 컴을 배우는

과정이고 어디든지 사람 사는 곳엔 여러분류의 사람이 있죠..

 

그곳에 저를 반기는 사람은 없지만 지금 제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제 동생들이 미국이란 나라에서 환영은 커녕 되도록 안왔으면 바라는 나라를 어렵게 가서 사는 것과 비슷 합니다..

 

모두 자신과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서 입니다. 저는 가능하면 무식한

엄마는 되기 싫어 아이들 키우며 최대한 시간을 아끼면 배우려니..

그리고 특정한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며 정치, 경제, 교육등 여러분야에 관심이 많을 뿐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