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이 상해서 글을 올리네요...
작년 3월인가 우리 나이드신 부모님께서 국민은행에 정기예금을 넣으러 가셨다가
펀드를 드셨다 합니다.
분명 계속 권하던 아가씨는 원금 보장이 된다 하였고.. 수익률도 정기예금보다
훨씬 좋다 부모님을 설득시킨 모양 이었습니다.
그전 4천만원이란 돈을 넣었다가 원금만 고스란히 찾았던 전적이 있던지라
우리 엄마는 깨름직한 마음을 뒤로 하고 원금 보장 된다니 괜찮겠지.. 수익률도
많이 난다 하고 안심하고 여태 계셨더랬습니다.
그런데 1년이 다가오는 지난주에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되었지요...
국민은행 인데 가입했던 펀드가 하락해서 원금이 700만원이 마이너스라는
거였습니다.
부모님은 물론 저도 너무 당황해서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원금이 보장 된다고 했다던데 왜 손실이 있냐구요..
그랬더니 아가씨 왈... 자기는 그런말 한적 없답니다..
뭔가 이해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거 같다면서 월요일날 은행에 오라 하더군요..
솔직히... 700만원을 모으려면... 1년을 고생해야 합니다...
우리 부모님.. 주식에, 펀드에... 아무것도 모르시고 원금보장되고 이율 좋다
하는 아가씨 말만 믿고 하셨나본데...
아가씨는 서류 운운하며 자기는 다 설명했다니...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통장을 찾았지요... 피델리티 재팬펀드.... 것두.. 거치식상품....
내 참.... 할말이 없었습니다..
작년, 제결혼 문제 때문에 집안에 신경써주지 못했 더랬는데...
거치식 상품을... 원금이 보장된다니요....
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르시고 분명히 아가씨가 원금 보장 된다 해서 한거라고...
펄펄 뛰시며 뭐 그런 사람들이 있냐고 난리가 났습니다..
당신들은 그 상품 자체를 아예 모르고 계시더군요...
월요일... 국민은행을 가서 지점장을 만났습니다..
자기들은 서류다 받았으니 할도리는 다했다 이거죠...
말로는 자기들도 아쉽다 하더군요... 돈을 벌어 주려 했는데 이런 경우가 발생 했다며..
당신들은 펀드 판매할때 절대 원금 보장 된다고 한적이 없다고요...
그렇게 교육 안시킨 다구요....
그럼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드신 우리 부모님이 원금보장도 안되는 상품에
이천만원이나 넣으셨겠나요??
그것두 전에 4천만원넣어 이자한푼 못받아 억울해 하셨던 분들이요...
원금보장도 안된다는 상품에 돈을 넣었다니!!!
지점장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무조건 팔기만하면 된다고 판매하지 마시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드신 분들한테 상품설명하고 싸인받았다해도.
적어도 거치식 상품이었다면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서를 주셔야했고
적어도 한달에 한번씩은 그 상품에 대해 경과 보고를 해주셔야 했다고..
아님 확인하시라고 연락이라도 주셨어야 했다고...
1년이 되가는 시점에서 700만원이나 되는 큰 손실을 안고나니 그제서야
연락한다는건 그분들을 기만하고 속이는거 아니냐고 말입니다.
(적어도 연락한번, 상품에 대한 설명서라도 주셨다면 제가 자세하게 보고
확인하고 결정했을지 모르니까요..)
30년도 넘게 그 지점 그 국민은행을 믿고 이용하면서...
손실만 안은채 아무런 해결책 없이 속에 있는 말만 하고 왔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이제 더이상 국민은행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우리 부모님도 답답하지만...
상품만 팔면 된다는 식의 은행측의 행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피해를 봐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제 친구의 모친께서도 그런 권유로 펀드를 가입했는데 알고 보니 거치식이어서
제 친구가 일일이 확인하고 통장 관리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믿고 신뢰했던 은행이... 사탕발림으로 서민들 피같은 돈을 뽑는거 같아
마음이 너무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