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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총각의 추석나기...-..-;;

노총각 |2003.09.09 10:59
조회 1,089 |추천 0

으음...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다가온다...

 

낼은 노총각도 시골에 가야하는 힘든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으음... 큰아버지의 경우... 그렇게 노총각을 몰아세우지는 않으시지만...

 

문제는 작은아버지...

 

작은아버지의 공세를 견뎌내기란 정말 힘들다...

 

특히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와 연계되어... 우리 엄니의 상황을 이야기하시면...

 

노총각 꼼짝없이 당하게 된다...

 

모든 상황이 노총각의 머리속에서 그려지지만, 그렇다고 시골에 가지 않을수도 없궁...

 

 

 

작은아버지 : 노총각아... 넌... 장가 안가나...??  니 나이가 올해 몇살이지...??

                   (몰라서 물으시는거라면... 바로 답한다... 하지만, 뻔히 아는 나이...)

 

노총각 : 아유... 작은아버지두... 제 나이도 모르세여...(무조건 웃음으로 얼버무려야한다...)

 

작은아버지 : 노총각아... 니 나이에... 아직도 혼자 산다는거...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나...??

                     지하에 계신 너거 아버지가 이걸 알면 얼마나 슬프겠노...??

                     (작은 아버지... 저도 슬픔다...)

 

노총각 : 장가 갈때 되면 장가 가져...(죽어라고 웃음으로 얼버무린다...)

 

작은아버지 : 도대체, 그넘의 공부는 언제 끝나는데...??

 

노총각 : 내년이면 끝나요...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여... 뭐...(삼년전부터 무조건 내년이다...)

 

작은아버지 : 내가 여자 한명 소개시켜줄까...??  삼척에 괜찮은 아가씨 많은데...

 

노총각 : 아유... 작은아버지두... 장가갈때 되면 장가가져...(끝까지 웃음이다...)

 

작은아버지 : 우리 집안에 몽달귀신 없다... 내년 설에는 꼭 데리고 온나...

 

노총각 : 그럼요... 저도 장가가야져... 

             내년설에는 꼭 데려오겠슴다...(이 이야기 역시 삼년째 변함없다...)

 

작은아버지 : 얼굴은 멀끔하게 생겨가지고... 남자가 왜 그렇게 숫기가 없노...??

                    남자란 모름지기... (이하 생략...  역시 삼년째... 매일 같은 레파토리로 10분 분량...)

 

 

동일한 대화를 삼년연속으로 하고 있다... 대답 역시 삼년째 동일하궁... 전혀 변함없는 대화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 형이... 상당부분을 커버했지만... 장가를 가버린 관계루... 올해는 대책없다...

 

 

 

나 역시 우리 작은아버지의 걱정을 모르는바는 아니다...

 

하지만, 내가 가기 싫어서 안가는것도 아니궁...

 

여기다가 큰아버지까지 가담하시면... 최소 30분이다...

 

큰아버지가 약주를 드시기전에 가급적 이런 대화는 끝내야 한다...

 

 

               

으음...

 

그렇다고 노총각...  그런데 굴하기에는 혼자산 내공이 넘 세당...

 

으음... 이미 모든 대책을 세워놓은 노총각...

 

작은아버지의 최대 천적인 울 작은어머니... 글구... 큰아버지 대비책은 울 큰엄니...

 

집중공략이다...

 

불쌍한표정에서부터... 두분 울 작은어머니하고 큰어머니에 대해서는 집중관리다...

 

관리방법은 노하우이기 때문에... 공개못한다...

 

조금만 공개하면... 총각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덩치에 구염떨면... 친척아주머니들 넘어간다...

 

내가 봐도... 노총각 한구염한다...

 

(태클 사양이다... 젊은 사람들 눈하고 연세드신분들의 눈은 다르다는거 잊지말기를...)

 

 

 

으음...

 

두분의 조언한마디...

 

지금까지의 경험을 되새겨보면... 아주 높은 효과를 발휘한다...

 

 

 

노총각이 잘알아서 하는데 그런 이야기는 왜 해여...

 

노총각아... 신경쓰지 말궁... 여자도 공부를 해야지...

 

결혼이야 천천히 하면 되지 뭐...  당신은 이제 술 그만 드세여...

 

 

 

역시 두분밖에 없다... 사랑해요...

 

 

 

 

으음... 혼자 살게 되면서부터... 노총각 이상한 버릇이 생겨버렸다...

 

사람들이 모인 장소를 회피하는 못된 버릇이 생겨버린 노총각...

 

특히... 친척어른들에 대한 알수없는 기피현상은...

 

노총각이 장가를 가지 않는 이상 고쳐지기는 힘들지 않을까 한다...

 

 

 

사실... 노총각이 사람들을 만나기 좋아하는 이유는... 이러한 대인기피현상을 없애기 위한...

 

처절한 노력이다...

 

이번에 설가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대인기피현상의 어려움을 극복한것은 아니다...

 

여전히 숫기가 없는 노총각...

 

 

 

으음...

 

무슨 이야기 하다가... 여기 왔는지 모르겠다...

 

오널은 추석연휴 전날...

 

오널은 울 부장님... 방에서 안나오신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널고 있는 노총각...

 

 

 

이번 설번개에서 노총각...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과 아울러... 아픔도 겪었다...

 

다른 사람한테는 말을 하지 못했지만...

 

노총각을 괴롭히던... 오른쪽 사랑니...

 

드뎌... 돌출부분의 절반이 깨져버렸다...

 

중간중간 필름이 끊겨버린 관계루다... 어디에서 깨져버렸는지 모르겠지만...

 

제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미 이빨의 절반이 사라져버린 상태였다...

 

일단, 통증이 없다는거... 그리고 음식물이 끼지 않는다는거... 정말 괜찮은 모습이다...

 

노총각의 목표대로... 저절로 빠질때까지 견딘다...(역시, 태클은 사양이다... 노총각 아픈거는 싫다...)

 

정말... 대단한 노총각이다...

 

후니총각, 모라총각... 내가 도망간 이유중의 하나니까... 이번의 실종기는 여기서 잊어주기 바라오...

 

아픔에 대한 이러한 과민반응...

 

혹자는 노총각이 겁이 많아서 그럴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잦은 병치례를 한 노총각의 입장에서는 가장 쉬운일이...

 

주사맞는일, 약먹는일... 그건 정말 일도 아니다...

 

고통에 내성이 생겨버린 노총각...

 

노총각 알고보믄... 어릴때... 참 약했다... 키도 엄청 작았궁...

 

지금 시절에 태어났으면... 전형적인 왕따였다...

 

번개때의 모습으로 노총각의 예전모습을 연상하지 말기를 바란다...

 

알고보믄... 노총각 연약하다...(역시 태클 사양이다... 지방밖에 없다...)

 

 

 

 

오늘도... 추석명절이 두려운 혼사방의 식구들이여...

 

견뎌라... 또 견뎌라... 장가가라... 시집가라... 어르신들의 한마디... 무시하지말구... 귀담아 들어라...

 

다 피가 되고 살이된다... 하지만... 그런데 밀려서 시집가고 장가 가지 말기를...

 

우리의 인연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인연의 고리가 우리를 꿰기전까지는 꿋꿋하게 참아야 한다...

 

 

 

 

글구... 으음... 아무리 개겨도 이제는 일해야 한다...

 

밥값은 해야한다...

 

11월에 리플방 사람들 내려온다고 했다... 내려오면 내가 회산다고 했단다...

 

글구... 모라님한테... 한턱쏜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전혀 기억에 없다... 하지만... 약속은 약속이니까...

 

열심히 일해서 돈모아가지고 올라갈꺼니까...

 

기둘리기를... 이번에 올라갈때는 철저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 한다...

 

지금까지 노총각이었슴다... 이만... 총총...

 

 

 

추신

 

오널 머리가 어지럽다... 명절만 되면... 도지는병으로 인해... 

갑자기 멀리있는 앤이 보고싶다...

혼자 산다고 궁상안떨고 살려고 노력중이지만...

가끔씩 밀려오는 이런 외로움을 극복하기에는 아직 내공이 부족한거 같다...

으음.. 글도 중구난방이궁... 추석이 끝나면 좀 나아지려나...

추석이 지나면... 다시 책을 펴고... 공부를 해야할것 같다...

노총각한테 가장 지긋지긋한게 전공서적을 비롯한 각종 책이다...

하지만... 외로움을 달래주는 가장 좋은 도구 역시... 책이다...

오랜만에 공부나 해볼까... 요즘에는 책만 펴면 잠이 와서리...

그래두 힘내고 살아야지요... 다른분들도 힘내시구여...^^  그럼... 이만...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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