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09월 09일
따르릉..
슬비야. .. 민정이사망선고 받았어...
니가 민석이 한테 정은 없었어도.
민석이를 위해 기도라도 해주겠니.
좋은곳에가라고......
이게 나와 엄마의 대화였다...
민정.. 민정이라는 애는.. 나에겐.. 엄마의 인생을 망친 아이였다..
나의 엄마와 새아빠 사이에서.. 자라난 아이..
태어날때 부터.. 조금 모자라게 태어나.. 유달리 엄마의 손이 많이 갔던 아이.
엄마가 힘이들때.. 아파서.. 항상 병원비를 축내던 아이였다..
실제나이는 학교를 갈나이였지만.. 정신연령이 낮아.. 유치원에나이를 속이고 가야했던아이
장애판정을 받은아이.. ...
난 왜 그렇게 그아이를 미워했을까..
엄마랑 같이 살지는 않지만..
난 그아이의 병치래로 고생하는 엄마를 보며.. 마음아파하는 엄마를 보며..
차라리 죽었음 했다.. 그런데 그러런 그아이가 .. 정말 죽어버렸다..
몇번 보지는 않았지만... 난 그아이에게 따듯하게 말한번 해주질 못했다.
난 항상 그아이를 보면 말대신 .. 째려보았다.
그러면 내눈치를 살피며 걸어오는 아이..
야구루트 하나 사달라고 엄마를 보체던 아이.. 그 흔한 빨대하나 제대로꽂지 못해.
나에게 구박당한 아이... 엄마가 데리고 나오면.. 항상.. 엄마랑 떨어져서 걸었다.
창피해서.. 항상 엄마는.. 말했다.. 잘해죠.. 라고..
먹는거 먹으며.. 흘리는 모습이 . 보기 싫었고... 장애아..저능아라는게 싫었다
그러던 아이가 죽었다.. 그래두.. 내가 가면.. 언니라고. 기웃기웃거리던 아이.
차라리 죽어버렸음 했던 그아이가 죽었는데 .. 내눈에 흐르는 눈물은...
엄마는 울면서 말했다..
잘해주지 못해서 미얀하다고...
장애아로 낳아서 미얀하다고...
안아주기만 해도 좋아하던 아이였는데...
계속 눈에 눈물이 흘러내린다.. 엄마의 말이 맴돈다..
나또한.. 지금.. 후회한다.. 조금만 잘해줄껄.
동생으로 인정 안했다..
아니 인정 못했다..
성도다르고 아빠도다르고..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났어도..
엄마는 항상.. 남보다 모자르게 태어난것에 대해... 가슴 아파했으며..
앞으로도 엄마는 민정이에게. 잘해주지못해서...
오늘 가슴속 깊이 ... 알았다... 옆에 있을때 잘해줄껄이라는
생각을 했을때는 이미 늦은거란걸... ...
부디 좋은 세상으로가길 바래..
장애아 차별없는 세상..
정말 미얀해.. 이제와 후회한다고 해도 용서받을수는 없지만...
정말 정말 미얀해... 왜 이제야 알았을까... 어린애에 불과했는데.
사람의 정이 그리웠을텐데.. 내가 왜.. 그렇게 .. 잘해주지 못한걸까.
내편견때문에... 나에게 다가오면 항상 미러내려고 하기만 하고...
오랜만에 내가 왔다고 .. 방기는 너였는데 말야...
이제와 눈물흘려봤자... 아무소용없다는거 알아.
부디 부디 좋은세상가길 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