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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래 시누이에게 받는 시집살이..??

짜증나요.. |2008.03.18 02:14
조회 21,022 |추천 0

올해로 결혼 6년차.. 만 5년되는 달이 다음달..

홀시어머니께서 아직 생존해 계시지만 좀 먼 지방에서 아주버님과 함께 사시므로 시어머니께 받는 시집살이 스트레스는 전혀 없습니다.

시누이가 셋이긴 하지만, 손위형님들은 여지껏 저에게 싫은 소리한번 하신 적 없으시고요..

문제는 신랑의 바로아래 여동생인 손아래 막내 시누이..

저랑 동갑내기입니다.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제가 그나마 생일이 한달가량 빠릅니다. ㅎㅎ

암튼 제게 호칭은 언니라고 꼬박꼬박 부르지만, 존대.. 잘 안합니다.

언니, 뭐해? 밥 먹었어? 애들은 뭐하나?.. 뭐 대충 이런식이죠.

손위형님들은 다들 저희와는 멀리 사십니다, 문제의 이 시누이는..

저희 집과 걸어서 5분거리입니다.

처음 결혼했을때는 같은 지역에 살긴했지만 서로 사는 곳이 그 지역의 동쪽과 서쪽 끝이었기에 전화자주하는 거 외엔 별 문제가 없었는데..

결혼하고 4년만이었던 지지난해 아파트를 장만해 이사를 했습니다. 우리 이사하고 꼭 6개월 후..

시누이는 전세대출을 받아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했답니다.

이사하고 나서 제게 그러더군요. '이리로 이사오는 거 우리 신랑은 반대했는데, 내가 우겨서 이리로 왔어. 언니네랑 가까운데 살고 싶어서..' 라고요~~

그렇게 이사한 후 그 다음부터 심심하면 우리집에 옵니다.

첨엔 친구하나 없는 이 지역에서 그나마 시누이라도 있어 말동무도 하고 친구도 하고 좋다 했지요.

그러나..

정말 '시누이 시집살이' 라는 게 실감이 나기 시작하는데.. 신모라는 여자 개그맨이 했던 말 그대로 짜증~~ 지대로다... 이더군요. ㅎㅎ

이 짜증나는 시누이의 시집살이를 열거해보자면..

1. 하루가 멀다하고 지네 아들들 불러들여서 식구대로 밥먹고 가기.

2. 일주일에 최소 6번은 우리집에 와서 냉장고 열어보기 - 열어보고 그냥가나? 고기좋아하는 신랑때문에 마트에 가면 최소 세근은 사오는 삼겹살 한뭉치씩 들고가기.

3. 과일좋아하는 외손주녀석들 먹으라고 친정아버지께서 일주일에 한번씩 보내주시는 과일, 우리집에 앉아서 먹고가고 갈때 꼭 한보따리씩 챙겨가기.

4. 수시로 드나들며 청소, 빨래 잘하나 감시하며 혹시 빨래통에 빨래가 쌓여있으면 '세탁기 좀 돌리지 그러냐..' 하며 잔소리하기.

5. 편지함에 있는 카드명세서 펼쳐보고 카드값 많이 나온다고 잔소리..

6. 시어머니, 즉 자기 엄마에게 전화 자주 안한다고 ㅈㄹ 하기.(저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합니다.)

7. 일주일내내 뼈빠지게 일하고 일요일 하루쉬는 울 신랑에게 자기네 마트 쇼핑간다고 차가져와서 데려다 달라고 하기.

8. 우리 신랑 월급날 저녁은 지네 식구 외식하는 날이라고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하기.

 

위에 쓴거말고도 더 다양합니다. 아, 이런 일도 있었네요.

지난해 여름이었어요. 제가 워낙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인데다 작은아이를 임신하고 있었기에 더 많이 더워했었지요. 그날 따라 끓여놓은 보리차물이 바닥을 보이는 지라 아침부터 커다란 들통에 물을 한통을 끓이면서 더워하던 저를 친정엄마가 오셨다가 보셨지요. 더운 날씨에 배조차 불러서 물을 끓이고 있던 제 모습에 맘이 상하셨는지, 렌탈정수기를 그냥 당장 들여놔 주셨지요. 렌탈요금은 그후로 지금껏 친정에서 내시고 계시지요..ㅎㅎ 그 이튿날 놀러(?)왔던 시누이.

집도 좁은데 무슨 정수기를 들여놨느냐고 한소리 하더군요. 저희 집 28평이고요, 정수기 전자렌지보다 작은크기로 싱크대 한곁에 올려놓고 사용하거든요..??

뭐 어디 걸리적 거리는 것도 없는데, 습관처럼 잔소리 한마디하고는 점심먹고 저녁까지 다 챙겨먹고는 그전에 보리차끓여서 담아먹던 물병을 다섯개나 꺼내선 정수기에서 물을 쫘~~악 빼서 담으면서 '정수기 물은 얼마나 맛있나 좀 먹어봐야 겠네.. 오빠 나 데려다줘요..' 이럽니다.

그날 이후, 이 시누이.. 날마다 와서 지네 식구들 식수를 우리집에서 갖다먹는다는 이야기~~

저도 친정에 형제가 위로 오빠만 둘입니다. 오빠들이 여동생에게 잘해주는 거, 올케들이 제게 해주는 거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누리고 살아왔던 터라 저도 남편도 시누이에게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정말 짜증나고 속상할때도 있었지만 참아왔답니다.

하지만 참는데도 한계가 있기에, 짜증이 날대로 나기에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사가자. 나 도저히 여기선 못 살겠어. 아가씨네는 이사하기 힘들테니까 우리가 집팔고 이사가자.' 그랬습니다.

그러곤 바로 부동산에 집 내놨습니다. 집 판다는 소릴 어디서 들었는지 이 시누이 '어디로 이사가는데? 우리도 그쪽으로 이사갈께.' 이럽니다.

에휴~~ 이 찐드기 같은 시누이.. 정말 짜증~~ 지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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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신발|2008.03.18 12:12
좋은생각이있어요.. 그냥 그 시누의 시댁을 알아 놓으셨다가 그 근처로 가세요.. 어차피 사돈하고는 잘 만나지도 않고 그러니 님은 상관없을듯한데.. 아마 그 시누는 이사간단소린 안할듯해요
베플맞불....|2008.03.18 10:42
좀 유치하지만 정말 찐드기~~시누....별 방법없습니다. 똑같이 해주세요! 1. 사흘이 멀다하고 퇴근하고 시누집에 가서 밥먹기... (오빠가 아가씨가 한 된장찌개가 먹고싶다고해서요^^) 2. 저녁먹고는 꼭 냉장고 열어보고.. 어머~~~~하며 삼겹살 챙겨오기(요즘 야근이라 마트도 못가는데, 지난번 거 갚는담 셈치고.. 호호호 우리가 가져가도 돼죠^^) 4. 청소며, 빨래 싱크대, 목욕탕 .. 청소상태 보며 잔소리하기...(아가씬 살림만 해서 맨날 쓸고 닦을 줄 알았는데... 직장다니는 저랑 별로 차이도 없네요^^) 5.카드명세서.. 전화요금 고지서, 등 각종 고지서 하나하나 다 한마디씩 하기...(이렇게 살림하다보면 큰~~~일나요^^) 6. 신랑이 친정에 전화 안한다고 투덜거려주기.. (저는 맨날 야근하고 바뻐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할려구 노력하는데, 오빠는 휴~~, 정말 안하는 거 있죠?) 7. 주말에 마트갈때 선수쳐서 시누집에 먼저 가서 태워잘래기(기름이 똑 떨어져서 시동도 안걸린다고...) -단, 지갑 두고가기, 카드도 가져가지 말것, -오케이 케쉬백포인트 미리 상품권을 바꿔놓고 이마트에서 장보기(롯데마트는 롯데 상품권) - 같이 장보러가면 은근슬쩍 끼워 넣기 할 수 있으므로 금액에 딱 맞는 만큼만 사고.. 시누꺼는 계산해주지말기(돈도 없고 카드도 없는데 뭐 어쩌라구~ㅎㅎㅎ) 8. 시누네 월급날 님네도 붙어서 외식하기... (오빠 월급날.. 그리고 아주버님(맞나요? 시누남편) 월급날.. 이렇게 한달에 두번이라도 우리 밖에서 같이 저녁먹어요^^) 정말 유치히지만 .. 자기는 돈 한푼 안들이고 맨날 챙겨받는 버릇만 해서 그래요.. 그 시누도 피곤하고 돈도 쓰고 그래봐야 벌걸음을 좀 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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